세종시 관내 한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에서 ‘긴급돌봄’에 대비해 교구 소독을 진행하는 모습.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세종시교육청은 개학 연기에 따라 3월 2일부터 일주일 간 실시되는 긴급돌봄 수요를 파악한 결과 유치원은 669명 초등학교는 1042명이 각각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돌봄을 위한 총 267개의 교실을 확보하고 학교(원)장과 유치원 간호사, 초등학교 보건교사를 중심으로 시설 방역 소독은 물론 체온계, 손소독제, 마스크 등의 방역용품을 준비하는 등 긴급돌봄 채비를 갖췄다.

특히, 이번 긴급돌봄은 감염병 특성상 집단 돌봄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평소 20여명 보다 적은 실 당 10명 내외로 실시된다.

6830명 원아 중 669명이 신청해 9.8%의 신청률을 보인 유치원 긴급돌봄은 총 46개원 113개 교실에서 진행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긴급돌봄은 2만8590명의 학생 중 1042명의 학생이 신청해 3.6%의 신청률을 보였다.

초등 긴급돌봄은 49개 학교 중 신청자가 없는 6개 학교를 제외한 43개 학교가 참여하고 총 154개 교실에서 진행된다.

교육과정 운영시간을 기준으로 정규시간에는 교원이 오후와 저녁 돌봄시간에는 돌봄전담사가 아이들을 돌본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휴업 조치로 가정에서 머무르는 아이들에게는 온라인 학습지원이 이뤄진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에듀넷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등을 통해 과목별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고 각 가정에서는 이를 활용해 스스로 학습이 가능하다.

EBS 온라인 교실에서는 2만8000개의 학습콘텐츠로 초․중․고 전학년 학교 교과 진도에 맞춘 학습을 할 수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자체 운영하고 있는 세종교육전자도서관 (http://ebook.sje.go.kr)을 통해서도 다양한 독서를 할 수 있다.

세종시교육청전자도서관은 유아용 그림동화와 어린이․청소년 도서 등 총 1만211종의 전자책을 구비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희망하는 모든 아이들이 긴급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신청 기준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았다”며, “철저한 보건 조치로 안전한 돌봄이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 가정에서도 학습결손이 최소화 되도록 다양한 학습지원 방안을 마련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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