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강사 등 참석자 29명…5명 확진 판정
열흘 뒤부터 줌바 강사·수강생 등 확진 이어져
세종 2번째 확진자도…청주서도 4명 참석 확인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남 천안·아산지역에서 ’줌바댄스‘와 연관된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 대구를 포함한 전국 줌바 강사들이 지난달 15일 천안에 모였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방역당국은 이 워크숍이 천안·아산 코로나19 유입 통로가 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6일 충남도와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전 11시부터 3시간 동안 불당동 댄스학원에서 줌바강사 워크숍이 열렸다.
당시 워크숍에는 대구지역 강사 3명 등 전국에서 모두 29명의 줌바댄스 강사가 참석했다. 천안 7명, 서울 8명, 청주 4명, 아산·세종·계룡 각 1명 등도 참석했다.
이날 세종지역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줌바 강사 A(여·41)씨도 워크숍 참석자였다. A씨를 포함해 참석자 가운데 천안 3명과 아산 1명 등 모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안과 아산에서는 워크숍 열흘 뒤인 지난달 25일 47세 여성 줌바 수강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줌바 강사와 수강생 확진자들이 줄줄이 나왔다. 세종 두 번째 확진자인 A씨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충남도 요청에 따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단정할 수는 없지만, 대구지역 강사들이 참석했던 만큼 이 워크숍을 통해 천안과 아산에 코로나19가 유입됐을 가능성은 있다”며 “워크숍 참석자 모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통보했는데 대구지역 강사의 검사 결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천안 최재기·정래수·이도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