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립고 중 유일…7억2000만원 지원
융합형특화공간조성·교육과정연계 공간운용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교장 윤인중)가 전국 국립고등학교 중 유일하게 교육부가 공모한 ‘2020년 국립학교 학교공간혁신사업’에 선정됐다.

1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교육부가 전국 국립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공간혁신사업 학교를 공모한 데 이어 계획서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지난 2월 학교 5곳을 선정했다.

그 중 국립고교에서는 유일하게 충북사대부고가 선정돼 지원금 7억2000만원을 받는다.

학교공간혁신사업은 사용자 참여 설계 개념을 최초로 도입해 사용자인 학생과 교사 등이 함께 교육과정 속에서 공간에 대한 아이디어를 만들고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사업이다.

충북대사대부고는 지원금으로 학생과 교사의 설계 참여와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열린 생각을 품은 창의 공간 ‘메이커스 큐브교실’ △꿈과 끼를 발휘하는 예술 공간 ‘디 아트’ △멀티 기능을 품은 복합공간 ‘뭐든지 교실’(가칭)등 융합형 특화공간을 조성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해 공간을 운용해나갈 계획이다.

사대부고는 지난해에도 교내 건축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북카페를 기획‧설계해 조성하는 등 ‘사용자 중심 설계 및 구현’ 활동을 통해 학교공간의 변화를 모색해 왔다.

윤인중 교장은 “이번 공간혁신사업을 통해 교육공간의 재구조화와 더불어 수업 혁신을 통해 미래 핵심역량 함양의 기회를 마련하고 충북도교육청 지정 과학정보융합 교과특성화학교 운영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부 주관 2020년 국립학교 학교공간혁신사업은 모두 21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이번에 선정된 학교 5곳을 대상으로 사업 계획에 따라 차등 배부된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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