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4.15 총선에서 현역 의원 간 대결로 충북 8개 선거구 중 격전지로 떠오른 청주 흥덕구의 초반 레이스는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가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청주 흥덕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3명에게 이번 총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전화 조사한 결과, 도 후보를 찍겠다는 답변이 49.7%로 조사됐다.

정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33.1%보다 16.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도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40대에서 61.9%로 가장 높았다. 정 후보(25.8%)와의 격차가 무려 36.1%포인트를 보였다.

정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53.7%의 지지를 얻었다. 도 후보(35.7%)를 가장 많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연령대별 지지기반은 확연히 차이를 드러냈다. 도 후보는 50대 이하, 정 후보는 그 이상에서 더 지지를 받았다.

직업별로는 도 후보가 여러 직업군에서 고루 우세를 보였다. 화이트칼라 60.6%(정 후보 29.0%), 학생 52.5%(정 후보 15.6%) 순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정 후보는 농·임·어업에서 49.4%로 도 후보(44.5%)를 앞섰다.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당선 가능성 전망은 도 후보(44.8%)가 정 후보(29.9%)를 14.9%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충북 청주 흥덕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79.1% 비율)에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20.9%)를 결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17.5%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총선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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