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도근 기자]교통문화 바로 세우자 ‘함께해유~ 착한운전’

[동양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충북본부 공동캠페인]



<4> 이륜차 교통사망사고 군단위 특히 취약

-충북 이륜차사고 연평균 10.9% 증가

-군지역 사고 치사율 시지역의 2.2배

-“안전모 착용률 낮아 위험성 더 높아”



충북지역 이륜차 교통사고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도시보다 군단위 지역의 이륜차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모를 쓰지 않은 채로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아 위험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 충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 도내 이륜차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사고발생건수는 연평균 10.9% 늘었고, 사망자수 역시 연평균 8.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 수치만으로도 2014년 372건에서 2018년 624건으로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 분석에선 시지역에 비해 군단위 지역의 이륜차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았다.

5년간 도내 이륜차 사고 100건당 군지역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7.73명으로, 시지역(3.58명)의 2.2배에 달했다. 이는 군단위 지역의 낮은 안전모 착용률이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공단이 올해 발표한 ‘2019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군지역 평균 안전모 착용률은 76.4%로, 전국 평균(84.5%)보다 8.1%P 낮았다.

이륜차 교통사고의 주요 사망원인은 머리상해로, 전체 사망자의 41.3%를 차지했다. 승용차의 머리상해 사망자 비율(23.7%)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었다.

안전모를 착용하는 것이 교통사고 발생 때 치사율을 낮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이륜차 사망사고 중 고령층 사고는 주간(오전 6시~오후 6시)에 82.2%로 많았으며, 그 중 오전 10시~낮 12시 사이에 발생 비율이 높았다.

TS 충북본부 관계자는 “충북 뿐 아니라 전국 이륜차 교통사고 통계분석에서도 군단위 지역의 치사율이 높았다”며 “사고 때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이륜차 안전모 보급을 확대하고, 유관기관과 힘을 합쳐 군지역을 중심으로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집중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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