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로 공산성과 수촌리·송산리 고분군 탐사 등 진행
공산성 방문자센터 남문길 인근 새 접근 진입로 개설

나들이객들이 봄꽃이 아름답게 핀 공산성 남문 진입로에 오르고 있다.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주시 백제왕도 핵심유적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대적 보존관리사업이 추진된다.

사업과 연계해 현재 조성중인 공산성 방문자센터 남문길 인근에 새로운 접근 진입로가 개설된다.

문화재청은 최근 644억원(국비 70%)을 투입해 공주·부여·익산을 포함한 ‘2020년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공주시의 경우 △세계유산 탐방 거점 대상지 매입과 조성 기본계획 수립 △공산성 왕궁유적 고증 연구 △수촌리 고분군 자료 전산 기록화 △송산리 고분군 지하물리탐사를 추진한다.

공주시의 백제왕도 핵심유적은 세계유산 외에 대통사지, 정지산 유적, 고마나루 등이 있다.

문화재청은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지난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으나 유적들의 상당수가 땅 속에 매장돼 있고, 지리적으로도 공주·부여·익산 3개 지역에 분산돼 있는 등 보존 및 관리가 어려웠다”며 이같은 계획을 세운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공주시와 부여군, 익산시와 함께 사업 전담조직을 만들고 핵심유적에 대한 보존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해 조사·연구·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문화재 지정구역과 보호구역 내 사유지 매입 및 발굴과 고증 등 유적 조사·연구, 유적 정비는 물론 전시관 보수 등의 정비·활용 사업도 동시에 진행한다.

정부차원의 지원과 대책이 마련됨에 따라 공주시 백제유적에 대한 보존 및 국내외 교류 활동은 한층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공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의 세계문화유산을 국제적인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세계유산이라는 독보적 콘텐츠를 관광객 유치 뿐 아니라 영화·드라마·예능 등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의 촬영장소로도 활용해 지역내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공주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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