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지방자치분권 실현… 특례시 지정·지방정원 조성 등 목표”
이정만 “경제 활성화 주력… 국제 컨벤션 센터 유치·일자리 조성”

민주당 박완주 후보가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캠프 제공>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천안을 지역구는 지난 20여 년 간 민주당과 보수진영(자민련, 새누리당)이 번갈아 깃발을 꽂은 지역이다. 신도시 건설이 가속화되면서 유권자들도 진보 성향으로 바뀌고 있다.

이 지역은 3선에 도전하는 현역 의원과 정치 신인들의 대결이 관전 포인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충남도당위원장, 최고위원 등을 역임한 재선의 박완주(54) 현 의원을 단수 추천했다. 미래통합당은 경선을 통해 이정만(52) 전 천안지청장을 공천했다.

정의당에서 박성필(50), 민중당에서 이영남(44), 배당금당에서 김성용(53)이 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 박완주 후보는 이번이 3선 도전이다. 박 후보는 ‘더 큰 천안’ 건설을 위해 힘 있는 3선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광역시 수준에 가까운 행정과 재정적 권한을 갖는 천안특례시 추진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박 후보는 “재정과 조직과 국가사무들이 자치분권을 이루고 100만 도시로 갈 수 있는 토대가 만들기 위해서는 특례시 지정이 필요하다”며 “3선에 성공하면 특례시 지정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이전유치과 외곽순환도로. 시내버스. 공영주차장 3대교통혁신, 천안 지방정원 조성,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을 약속했다.

통합당 이정만 후보는 천안지청장 출신으로, 2000년 3월 노무현 대통령의 검사와의 대화에 참석한 인물로 노 대통령의 형 노건평 문제를 거론해 노 대통령의 격분을 초래하기도 했다.

무소속 출마를 공언한 박찬주 전 육군 대장과 보수 후보 단일화에 성공,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완주 후보를 바싹 쫓고 있다.

이 후보는 마이스(MICE) 도시 등 천안발전을 위한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천안은 공업단지 건설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며 “국제규모의 컨벤션센터를 유치해 천안경제를 활성화하고, 3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성환역~당진항·평택항 산업철도 연결·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공천제 폐지, 천안외곽순환도로 건설, 백석 잡월드 건립, 충남지방검찰청 천안 유치 등이다.

정의당에서는 치과의사인 박성필 후보가 의료비 지원과 버스공영제 도입 등 의료복지공약을 내세워 유권자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민중당 이영남 후보는 불공정 재산환수, 소득재분배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민주노총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충남지부장을 맡고 있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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