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서구갑 박병석 국회의원 당선자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대전 서구 갑은 4.15 총선을 통해 내리 6선의 국회의원을 배출할지, 아니면 새로운 인물을 선택할지가 관전 포인트였다. 대표적인 도농 복합지역으로 표심 역시 진보와 보수 색채가 뚜렷하지 않아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곳 중에 하나로 꼽혔기 때문이다.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5선의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영규 후보가 5번째 맞대결을 펼쳐 주목받는 격전지였지만 이변은 없었다. 민주당 박 후보가 통합당 이 후보를 10%가 넘는 득표율 차이로 따돌렸다.

'대전 최초 내리 6선'을 달성한 박 당선인은 15일 당선소감을 통해 “21대 국회에서 대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고 대한민국 정치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서구갑 주민여러분들께서는 충청권 정치사상 최초로 낙선 없는 6선을 만들어 주셨다. 지역민들이 키워주신 만큼 더 큰 정치, 더 큰 일로 보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도시철도 3호선 역할의 광역철도 1단계 건설, 하수구 악취 개선 사업 등 수천억 원 규모의 예산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선 예산을 확보할 중진 의원의 힘이 필요한데 시작과 완성을 제가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21대 국회는 대전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시기"라면서 "21대 국회에서 국회의장이라는 중책이 주어진다면 국회개혁에 앞장서고 대전과 서구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했다.

계파에 몸담지 않으면서 국회에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할 때마다 막후에서 조정 역할을 한 경우가 많았던 박 당선인은 이미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력이 있어 21대 국회에서 국회의장에 도전할 것이 확실하다. 오래전부터 "더 큰 정치와 더 큰 일로 보답하겠다"면서 도전을 선언한 상태다.

박 당선인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의 국회 통과로 대전의 혁신도시 지정이 가능해졌다"며 "여당 중진의원의 힘으로 규모가 큰 공공기관을 대전에 유치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대전교도소 신속 이전과 지방대-지역인재 육성 네트워크 구축 지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등 건립 추진, 첨단과학산업 육성을 통한 대전형 일자리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교통 분야에서도 도마네거리부터 시작해 용문역까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지선을 신설하고 도마복수와 정림, 가수원, 관저, 도안의 경우 노선이 확정된 만큼 동시 완공 추진을 약속했다.

△ 대전

△ 성균관대 법학과졸

△ 16, 17, 18, 19, 20대(현) 국회의원, 중앙일보 편집부국장 겸 경제부장, 새정치국민회의 총재특보, 서울시 정무부시장,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열린우리당 기획위원장, 국회 정무위원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국회 정무위원장, 국회부의장. 특별총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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