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행복이 나를 찾는다>·<로봇 아트 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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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현 'White Line' 퍼포먼스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코로나19 사태, 재난과도 같은 이 현실 속에 ‘행복’과 ‘희망’을 고민하는 예술가들의 미술 전시회 2편이 관객들을 만난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24일 <행복이 나를 찾는다>展과 <로봇 아트 팩토리> 전시를 동시 개막한다. 코로나19 이후 세종문화회관의 첫 전시로 관람객들의 기대가 높다.

미술관 1관에서 다음달 9일까지 열리는 <행복이 나를 찾는다>展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처음 시도하는 다원예술 프로젝트다. 시각예술가와 서울시무용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서울시극단과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이 전시의 제목은 페터 피슐리와 다비드 바이스의 책 <행복은 나를 찾을 것인가?>에서 인용했다. 진부할 것 같은 매일의 삶 속에서 어떤 일들이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고 어떤 일들이 예술가의 시각으로 사회를 다시 재조명할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특히 이번 전시는 ‘행복이 나를 찾을 것인지?’ 묻기보다 ‘행복이 나를 찾는다’로 귀결해 코로나19의 재난적 상황들을 오히려 희망적 삶의 디딤돌로 바라볼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진달래&박우혁 ‘The Moment’, 장철원 ‘재난과 시간’, 신제현 ‘백선’ 등의 전시는 무용단, 오케스트라, 극단과 함께하는 퍼모먼스 테이블로도 만날 수 있다.

미술관 2관에서 다음달 10일까지 선보이는 <로봇 아트 팩토리>는 과학적 진보와 인간의 정체성 회복, 공존에 관한 전시로 50점이 선보인다.

예술가의 시각에서 바라본 로봇의 다양한 표현들을 ‘평면’, ‘입체’, ‘동력’의 3가지 섹션으로 구성했다.

애니매이션이나 영화에 등장하거나 작가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로봇 세계를 예술가의 시각으로 해석했다. 과학 발전 이면에 존재하는 인간의 존재감 상실 등 각종 폐해를 극복하고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희망찬 미래의 모습을 그렸다.

이번 전시에는 입장시 발열체크가 진행되며 마스크 착용자만 입장 가능하다. 입장료 일반(만19세 이상) 4000원/학생(초·중·고), 군인 2000원/어린이(미취학 아동) 1000원.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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