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정의당 세종시당이 배준석 2대 세종시교통공사 사장 취임과 관련 "시장측근, 낙하산 인사"라며 세종시 공기업 등 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을 촉구했다.

정의당 세종시당은 논평을 통해 "국내 17개 광역시도 산하 기관장 인사에서 인사청문회‧간담회 등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며 "이춘희 세종시장이 인사청문회 도입과 관련 ‘시기상조’와 ‘법적 의무가 아니다’라는 이유를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배 신임 사장이 시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하고 이춘희 시장이 신임한다는 이유로 시민 혈세를 투입해 막대한 예산을 운영하는 공기업의 수장으로서 경영 능력이 있다고 볼 수는 없다"며 "스스로 시장 측근 인사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서 전임 사장 시절 시민사회의 비판을 적극 수용해야 하며, 그간 공사에 제기된 문제를 해소하고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세종시의회도 일부 의원들이 인사청문회 도입을 적극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조례 제정 등 관계 규정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도 비판받을 일이다"며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와 비판을 위한 시민의 알권리와 인사 검증 요구를 묵살하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그동안 세종도시교통공사는 비합리적 조직 운영, 인사 전횡, 낙하산 인사, 노조탄압, 노노갈등 조장, 부당해고 판정에도 불복하고 혈세 낭비 등으로 논란이 있었다.

지난달 29일 2대 세종교통공사 사장으로 배준석 경영관리본부장이 취임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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