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충남 인구 감소세가 1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2018년 12월 정점(212만6282명)을 찍은 이후 매월 평균 490명가량씩 줄고 있다.

6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인구는 211만8457명으로 지난해 말 212만3709명보다 0.2%(5252명) 감소했다.

도내 15개 시·군 중 지난해 말보다 인구가 증가한 곳은 천안시뿐이다.

대규모 공장 입주 등의 영향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던 아산시와 서산시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당진시도 2018년 8월 최다(16만7842명)를 기록한 이후 매월 줄고 있다.

충남 인구가 가장 많았던 시점은 세종시 출범 직전인 2012년 6월이다. 당시 인구는 214만9374명이다.

그해 7월 출범한 세종시에 연기군 전체와 공주시 일부를 내주면서 202만1776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인 여건에 대형 산업단지 개발과 잇단 투자유치 등 도와 시·군의 적극적인 인구증가 시책에 힘입어 매년 1만명 이상 늘면서 2018년 12월 최다를 기록한 이후 계속 줄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출산율 저하에 따른 인구 감소가 충남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혁신도시로 지정된 내포신도시에 유수의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한편 인구 감소 지역에 대규모 공장을 유치하고 신혼부부가 아이 둘을 낳으면 공짜 임대아파트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인구 늘리기 시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