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이전·재배치 재공모 2곳 이상 신청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교육청이 학교 이전·재배치를 위해 시행한 교육문화 복합시설 유치 공모가 탄력을 받게 됐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6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진행한 '청주지역 교육문화 복합시설 유치 공모'에 신청서를 낸 학교가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다양한 방과 후 체험학습 등을 하는 교육문화 복합시설을 꾸미기 위한 것이다.

해당 학교 학생들이 인근 학교 재배치되는 것을 전제로 추진하는 것이어서 지난해 12월 공모에는 신청 학교가 없었다.

도교육청은 애초 지난 6일까지 재공모를 마감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학교 구성원 의견 수렴이 여의치 않은 상황을 고려해 지난 22일까지 공모기한을 한 차례 연장했다.

공모신청서에는 교직원과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의 의사가 필수적으로 반영돼야 한다.

이번 공모 기간 연장 이후 지난해 첫 공모 때 실패했던 것과는 달리 여러 학교가 관심을 보이는 등 분위기가 한껏 고무됐다.

이번 공모에는 복수의 학교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응모 학교 수와 학교 이름 등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청주교육지원청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부모 설명회와 설문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부모 설문조사에서 과반 찬성이 나오면 교육문화 복합시설 설립학교로 확정된다.

이곳에는 ‘창의예술센터’와 ‘메이커교육센터’, ‘복합도서관’, ‘공립 단설유치원’ 등 미래형 교육문화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교육문화 복합시설 설립을 위한 학교 재배치가 확정되면 (가칭)청주 서현2·솔밭2·동남2 초등학교의 신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체 학교 수 증가 없이 학교를 새로 만들 수 있어 충북도교육청의 학교 신설요구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문화 복합시설은 학교 밖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면서 신흥 개발지역의 학교 신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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