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지간 ‘양승돈·양고우니 듀오 콘서트’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그동안 코로나19로 미뤄졌던 ‘문화가 있는 날, 숲속 콘서트’가 올해 첫 공연을 선보인다.

충북문화재단은 매년 도민들의 생활 속 문화 참여를 확산시키고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해 충북문화관에서 2월부터 11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숲속 콘서트’를 진행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5월에 공연을 재개하게 됐다.

올해 ‘숲속 콘서트’ 첫 공연의 주인공은 충북도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인 양승돈 바이올리니스트와 양고우니 피아니스트다. 27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양승돈, 양고우니 듀오 콘서트’로 관객을 만난다.

부녀지간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양승돈씨와 양고우니씨는 이날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만식 작곡가가 기획·연출을 맡았고 게스트로 최지호 첼리스트가 참여한다.

무대는 파가니니, 베토벤, 엘가, 드보르작, 피아졸라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곡가들의 명곡들로 꾸며진다.

지휘자 이전에 바이올린 주자로 먼저 인정받은 양승돈씨는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바이올린 주자로 활동하며 ‘서울 Sinfoniea’, 청주시립교향악단 등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했다.

양고우니씨는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악대를 졸업하고 모차르트 콩쿠르, 이탈리아 파피니 실내악 콩쿠르, 이탈리아 발레리아 마르티나 콩쿠르 등에 입상하며 음악적 재능을 일찍 인정받은 촉망받는 피아니스트이다.

김승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이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음악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도민들의 관심과 함께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자연스럽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문화가 있는 날 ‘숲 속 콘서트’ 참여는 충북문화관 홈페이지(www.cbcc.or.kr)나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문화이음창을 통해 접수 받는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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