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봉 선생 추모, 아마추어 가수 육성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사)한국향토음악인협회가 8월 1일 충주문화회관에서 전국 아마추어 가수들을 대상으로 3회 백봉음악제를 연다.

충주의 대표적 향토작곡가인 故 백봉(본명 이종학)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음악제는 백봉 선생의 지역사랑 정신을 기리고 향토음악 저변 확대와 신인가수 등용을 위해 한마당 잔치로 마련된다.

음악제 참가 신청은 7월 17일까지 협회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격은 백봉 선생이 작곡한 곡으로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가능하다.

예심은 7월 18일 오후 1시 충주여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음악제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금상은 100만원, 은상 70만원, 동상 50만원, 장려상 2명 각각 30만원이 트로피와 함께 주어진다.

본선은 박찬일 악단 반주로 경연이 펼쳐지며 CCS충북방송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충주시 동량면 출신인 故 백봉 선생은 15세에 상경한 뒤 1963년 도미도레코드사에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작곡가 한복남(1919~1991)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작곡을 배워 1968년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작곡가로 데뷔했다.

백봉 선생은 도내 월악산과 속리산, 소백산을 비롯해 탄금대 사연과 무심천 연가, 화양동 아가씨, 목계나루, 청풍명월 등 수많은 향토색 짙은 노래를 만들어 지역을 널리 알렸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충주를 빛낸 얼굴상 1호와 한국가요발전공로대상, 한국가요창작특수상, 충주시민 대상 등을 수상했고 2016년 7월 31일 향년 7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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