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4기 입주작가 프리뷰전 ‘난립예정지’

이성경 작가 ‘빛을 등지고’. 130×162cm.
안효찬 작가 ‘우리 안에 우리’. 132×61×41cm.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젊은 현대미술 작가들의 예술세계와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난립예정지-亂立豫定地’가 오는 5일 전시개막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전시장 전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5월 6일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한 2020-2021 14기 입주작가들이 모두 참여해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프리뷰전이다.

참여작가는 전지인‧안효찬‧강현아‧정승혜‧이성경‧강유정‧문소현‧김경한‧송민규‧임지민‧황학삼‧신재은‧김태연‧이지숙‧이설애‧임혜지‧박두리‧안소현‧권혜경‧실라스퐁 등 모두 20명이다.

이들은 1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이번 14기 입주작가에 선정됐다. 13평 복층 구조의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작업실은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는 개인 작업 공간이다. 전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작가들이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14기 입주작가들은 앞으로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이라는 기간 동안 청주시에서 지내며 각자의 목표점을 향한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의 첫 일정이 바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4기 입주작가 프리뷰 ‘난립예정지-亂立豫定地’다.

이번 전시 ‘난립예정지’는 그동안 작가들이 동시대 미술생태계의 일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의도치 않게 규정되고 명명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개별의 언어에 집중하고 실험을 넘어선 모험적 사유와 행위를 지향하자는 의미로 기획됐다.

또 향후 입주기간 동안 작가들 간 소통하고 공유하면서 예술작업이 변화의 분기점을 갖게 될 것인지 기대해볼 만한 전시다.

한준희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학예연구사는 “열네 번째 해를 거듭하면서 입주 작가들이 온전히 작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매해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작지원 프로그램의 운영방향은 동시대적 예술담론의 생산·토론의 역할과 세대와 문화를 아우를 수 있는 시의성 있는 주제를 연구하는 작가들에 대한 창작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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