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대책 점검…확산 방지에 총력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최근 충주 산척면 지역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과 관련, 2일 충주시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사진) ▷2일자 2면

이날 대책 회의는 과수화상병이 지역에서 급속히 확산되며 농진청에서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함에 따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종합대책상황실 운영을 통한 기관 협조와 예찰·예방적 방제 운영에 대한 논의와 긴급방제 매몰처리 지원, 피해농가 보상대책 마련 등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와 대응체계를 확고히 구축키로 했다.

시는 또 정부 보상금 산정 방식이 변경된 것에 대해 지자체 차원의 가능한 손실보전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를 위해 보상금 세부산정방식과 개별농가별 보상시뮬레이션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집중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과수 농업인의 이해를 돕고 신속한 방제와 매몰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년생 대체작목 식재와 피해 농업인을 위한 생계안정비용 지원방안 등 피해지역 농업인을 위한 지원사업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조길형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과수화상병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선 고려해야 할 점은 현장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농업인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라며 “시 자체적으로도 피해농가를 돕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중앙정부에 과수농업인 입장을 고려한 의견을 적극 건의하는 등 공감 행정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2일 현재 사과 과수원 203곳에서 화상병 의심신고가 접수돼 간이검사를 진행한 결과 157곳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고, 이 가운데 92곳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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