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낭성초 전교 학생회장 후보가 4일 온라인으로 소견을 발표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코로나19가 초등학교 학생회 임원선거 풍경도 바꿔 놓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받다가 최근 순차적 등교수업이 이뤄지면서 진행되는 학생회 임원선거가 학생 안전을 위해 온라인 투표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기존 며칠 전 학교 입구부터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후보 기호가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했던 학생회장 선거가 올해는 자취를 감췄다.

청주 낭성초(교장 김호근)는 4일 전교생(57명)이 온라인으로 전교 학생회 임원인 회장과 부회장 선거를 치렀다.

낭성초는 코로나19로 인해 ZOOM을 활용한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 오다 지난 5월 27일부터 전교생 등교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생자치회 임원선거도 ZOOM을 활용해 전교생이 참여하고 개표상황도 실시간 중계했다.

이날 회장과 부회장으로 출마한 4명의 후보자는 화면을 통해 소견 발표를 하고 전교생은 교실에서 후보자의 다양한 공약을 사뭇 진지하게 비교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낭성초에 따르면 ZOOM을 활용한 쌍방향 선거는 각 학급에서 이뤄지는 투표활동과 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상황도 교실에서 화면으로 실시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층 참여의식과 관심이 집중되는 장점도 지녔다.

김 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렵고 힘들지만, 미래 정보화시대를 대비해 디지털 기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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