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서경석 기자]순천향대(총장 서교일)가 오는 10월 4일까지 아산 캠퍼스에서 국내 대학 건축학과 최초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의 ‘2020 순천향건축전’을 개최한다.

매년 교내 산학협력관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해 온 ‘순천향 건축전’은 올해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비접촉 언택트 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 발맞춰 오프라인 전시회는 최소화하고 디지털, 비대면의 온라인 전시 위주로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UNTACT ARCHITECT'라는 주제로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되는 뉴 노멀(New normal) 시대에 걸맞게 ‘디지털 건축전&환경’을 표방하고 있다.

지난 18~22일 오프라인 전시에서는 기존의 전시보다 축소해 학과 및 1~4학년 전시를 제외한 졸업설계 작품만 산학협력관 2층 전시실에서 24개 작품 중심으로 진행되고, 특별전시 코너인 야외 ‘3D프린팅 파크’가 조성됐다.

10월 4일까지 열리는 ‘온라인 전시’는 더욱 다채롭게 꾸며진다.

건축전 홈페이지(www.archigallery-sch.com)에서는 오프라인 전시의 졸업 작품 전시회를 VR영상 및 작품설명 영상 등으로 진행하며, 이를 제외한 모든 학부생들의 1학기 설계프로젝트 작품이 전시된다.

이외에도 sns계정(페이스북 페이지 : 순천향대학교 건축학과, 인스타그램 계정 : sch.archi_official)이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2020 순천향건축전)를 통해 강연 및 전시정보를 쉽게 전달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올해로 20회째인 이번 축제는 비대면, 온라인이라는 주제에 맞게 꾸며진 특별강연은 줌(zoom) 플랫폼을 통해 3개의 오프라인 스튜디오와 개인 온라인 접속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학부생을 포함한 졸업생, 일반인도 참여 가능하다.

온라인 강연은 미국(뉴욕)과 영국(런던)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를 초청, 생중계로 진행됐다.

박종기 건축학과장은 “현재 사회적으로는 물질적으로 거리를 두며 대면하고 있지 않지만 ‘건축’이라는 보이지 않는 연결을 통해 서로 마주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고자 건축을 다양한 방식으로 거리를 두고 느낌으로써 서로 다른 사람들이 건축에 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것이 이번 20회 건축전의 별미이다”고 말했다.아산 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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