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례 섬섬옥수 대표 ‘천연염색과 섬유아트’展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하얀색 천에 쪽빛 물을 들여 예술의 혼을 불어 넣는 사람, 김필례(63·사진) 섬섬옥수 대표가 전시회를 연다.

‘달빛에 젖어, 쪽빛에 물들어-천연염색과 섬유아트’ 전이 26일부터 12월 4일까지 섬섬옥수(진천군 문백면 공예촌길 109)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천연염색은 물론 다양한 기법의 염색 작품과 섬유 디자인 작품 등 100여점의 신작을 만날 수 있다. 30m에 달하는 대형 작품부터 생활 속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김 대표는 지난해 청주농고에서 미술교사로 퇴직 후 진천 공예마을에 150평 규모의 공방과 100평에 달하는 야외염색체험장을 갖춘 섬섬옥수를 오픈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섬섬옥수는 진천군농업기술센터의 농촌치유 체험장으로 지정돼 1년 동안 28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번 전시는 김필례 개인전과 함께 섬섬옥수에서 교육받은 회원들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김 대표는 “지난해 34년 동안 잡았던 교편을 내려놓으면서 섬섬옥수를 통해 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보람있었다”며 “이번 전시가 회원들과 함께하는 전시여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청주대 공예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단국대 대학원 조형예술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국가무형문화재 115호 정관채 염색장의 전수자로 선정돼 전수교육을 받는 중이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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