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ESG 등급 평가기업 16개사... 평균 당기순이익 높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내 상장기업 82개 업체중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으로부터 ESG 등급평가를 받은 기업은 16개 업체로 이들 기업은 등급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62개)보다 평균적으로 당기순이익의 연평균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연구원(원장 정초시)은 이유환·남윤명 연구위원의 공동연구로 충북 포커스(FOCUS) 제194호 ‘충북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ESG 경영 지원정책 방향’ 연구 결과를 제시, 충북의 탄소중립에 따른 ESG 경영의 중요성 및 전망을 내놓았다.

ESG 경영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 사회(S) 및 지배구조(G) 부문의 성과를 확대하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코로나19 이후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만들기 위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ESG가 기업 경영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충북 ESG 경영 현황 분석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충북 소재(본사) 상장기업은 총 82개 업체로 그 중에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로부터 ESG 등급평가를 받은 기업은 16개 업체다. 전체 대비 약 19.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SG 등급평가를 받은 기업(16개사)이 등급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62개사)보다 평균적으로 당기순이익의 연평균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소재 기업 ESG 분석의 ‘평균 당기순이익 변화’에 따르면 ESG평가 참여 기업은 연평균 증가율(2016~2020년)이 12.33%, 2016년 대비 증감은 59.2% 상승했다. 2019년 대비 증감도 42.9%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ESG평가 미참여 기업의 연평균 증가율(2016~2020년)은 2.15%였고, 2016년 대비 증감은 8.9% 증가했고 2019년 대비 증감은 207.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SG 경영은 기업의 사적 영역에 해당하므로 공공 영역의 개입과 지원에 한계가 있다.

최근 포스트 코로나 대응 및 탄소중립 추진 등과 같은 국내·외 주요 현안들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ESG 경영을 확대할 수 있는 지원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충북포커스 194호에서는 지역 차원에서 충북의 ESG 경영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충북 산·학·관·민 ESG 위원회 설립을 통한 ESG 경영 확산 전략 수립 △기업의 ESG 관련 인식개선을 위한 네트워크 지원체계 마련 △충북 탄소중립 실천력 확보를 위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기업의 ESG 관련 진단 및 비즈니스 혁신 지원 △기업의 ESG 등급평가 지원방안 마련 △‘ESG 정보공개 통합 플랫폼’ 구축 필요 △충북 ESG 경영 지원 조례 제정 방안 마련 등이다. 엄재천 기자 jc0027@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