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연간 110회 이상 농촌 오지마을 순회하며 농기계 수리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시청공무원노조(위원장 박정식)가 ‘칭찬하면 행복배달통(通)이 간다’ 7월 주인공으로 농업기술센터 농업활력과 전태경(50・공업 7급‧사진 가운데) 주무관을 선정, 칭찬 배달통을 전달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농촌지역은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농기계를 활용하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없고, 농기계는 농업인들에게 귀중한 재산이자 큰 일꾼이다.

특히 농기계수리센터와 멀리 떨어져 있는 마을은 고장 난 농기계를 제때 수리하지 못해 농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에 따라 센터 농업기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 주무관은 25년간 연 110회 이상 오지마을 등 농촌지역에서 농기계를 수리해 오며 농기계 분야 맥가이버로 명성을 얻었다.

전 주무관은 도움이 필요한 마을을 순회하며 고장 난 농기계를 새것처럼 수리해주고 새로운 농기계는 사용 방법과 관리요령 등을 교육하며 안전사고 예방에도 노력하고 있다.

전 주무관은 “기름 냄새와 기름때가 가실 날이 없지만, 농민들에게는 향수이자 믿음이라는 생각으로 농기계 수리를 기쁘게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노사대표는 “어느 곳이든 우리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찾아가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공무원의 바람직한 자세”라며 “이러한 모습들로 인해 충주시민들의 행복 지수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yks062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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