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 총4명 퇴직·예정 공무원 채용… “전관예우 아니냐”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보령시보건소가 한시적 인력(7~11월)을 채용하면서 공개경쟁을 포장한 전관예우 성 ‘한시인력’ 합격자를 뽑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보령시보건소 채용 정보에 따르면 공고를 통해 채용된 인원4명 중 3명이 6월 30일 퇴직을 앞둔 보건소 보건담당 공무원인 것과 지난해 12월 보건소 퇴직 공무원으로 편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 한시 채용 인력의 근무처는 기간은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이다.

특히, 이들이 채용된 채점표에 따르면 면접점수 60점, 서류점수 40점으로 정하고, 서류점수 기준에 보건기관 경력은 20점. 의료기간 등의 경력은 10점으로 정해져 있어 보건소 근무자에게 훨씬 높은 배점을 줬다는 주장이다.

또한 면접관이 당초 4명 중 3명은 보건소 과장 및 팀장과 외부인사 1명으로 구성됐었으나 6월17일 1차 서류전형을 앞 둔 6월14일에는 ‘채용면접변경계획’을 통해 면접일정과 면접관이 4명에서 3명으로 변경하고 보건소 팀장 1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만 했다는 것.

이 같은 결정에는 채용기간 중 과정을 염려하는 주변의 끊임없는 의혹을 염두에 둔 변경이라는 의혹에 보건소는 ‘심사공정성을 위한 면접 회피로 인한 교체’라는 입장을 내놨다.

보건소 채용계획에 지원을 포기했던 A씨(40·대천동)는 “서류를 제출하려다 왠지 안 될 것 같아서 포기했다”면서 “들러리서는 기분이 확 들었다”고 말했다.

보건소 담당관계자는 “이러한 의혹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면접관을 보건소에선 팀장 1명으로 정했다” 면서 “업무의 효율성 등 채점 기준에 맞게 심사했다”고 말했다.

보령시보건소는 지난 6월 1일 ‘보령시보건소 한시적 인력채용 공고’를 통해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 4명을 선발한다고 공고한 바 있다.

이번 한시인력 채용 근무예정부서는 보건소·보건지소·접종센터 등으로 진료보조와 접종지원센터 업무지원 등으로 정하고 계약기간은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로 한정했다.

이번 모집공고를 통한 지원자는 총 8명으로 4명은 불합격됐다. 보령 천성남 기자go2south@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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