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의원 허위사실 공표’ 민주당 권정희 의원 고발 건 비판

더불어민주당 로고
더불어민주당 로고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국민의힘 소속 충주시의원들과 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가 시의회 본회의에서 이종배 국회의원 관련 발언을 한 민주당 소속 시의원 고발 건을 두고 양측이 성명을 번갈아 발표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1일자 3면

민주당 충주지역위는 4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국힘 소속 충주시의원들은 민주당 시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겁박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충주지역위는 이어 “시의원 시정 질의는 집행부 행정 처리를 확인하기 위한 정당한 의정활동”이라며 “정당한 활동에 대해 법적 조치를 운운하는 것은 동료의원에 대한 파렴치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충주지역위가 발표한 이날 성명은 지난달 31일 국힘 소속 충주시의원들이 민주당 권정희 시의원이 시정 질의를 통해 같은 당 이종배 국회의원에 관한 발언과 관련해 고발 견해 표명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되고 있다.

양측 공방은 지난달 29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권정희 의원이 소유 분실 미술품 변상금 부과 질의 과정에서 “이종배 의원 개인에게 부과해야 할 변상금을 정당 사무소에 부과했고, 이미 옮겨진 사실도 이 의원이 알고 있었다”라는 취지로 발언해 발단됐다.

그러자 국힘 충주시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권정희 의원 발언은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고, 이는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며 권 의원을 공직선거법(허위사실 유포 등) 위반 혐의로 고발을 예고했다.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둔 시점에서 민주당 소속 시의원의 본회의 발언을 놓고 양측 갈등이 고조돼 향후 법적 처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주 윤규상 기자 yks0625@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