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충주서 50년 공직생활 마무리하며 석별의 정 나눠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이시종 충북도지사가 퇴임을 앞두고 24일 충주서 시민과의 만남 자리를 마련해 50여년 간 공직을 마무리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시종 지사는 24일 시청 탄금홀에서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충주 시민과의 만남’ 행사에서 고향 주민들과 소통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50여 간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퇴임하는 이시종 도지사를 초청해 충주발전에 대한 공로를 기리는 자리를 마련하라는 조길형 충주시장 지시로 마련됐다.

충주 주덕읍 출신인 이시종 도지사는 1971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직 후 1989년 임명직 충주시장 부임을 시작으로 민선 1~3기 시장과 17~18대 국회의원 등 50여 년간 공직생활 가운데 17년을 충주를 위해 일했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중부내륙선철도 개통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추진은 물론 국가혁신 클러스터 지정과 현대엘리베이터 유치 등의 성과는 모두 충주발전을 염원하는 22만 시민성원과 지원 덕분에 가능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더 나은 충주와 충북발전을 이끌어나가는 충주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길형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긴 공직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퇴임하는 이시종 도지사께 경의를 표한다”라며 “6대 신성장산업 육성과 107조원에 달하는 투자유치 등 도정 성과를 바탕으로 충주를 충북발전의 핵심축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시민 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환대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사진)

이시종 도지사는 오는 30일 외부인사 초청 없이 도청 대회의실에서 직원들과 함께 조촐한 퇴임식을 열 계획이다. 충주 윤규상 기자 yks062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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