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언어문화학과 동아리 ‘사할린즈’ 우표발행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충북대 러시아언어문화학과 동아리 ‘사할린즈’가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오송종합사회복지관의 지원으로 러시아 내 사할린 한인들의 삶의 애환과 대한민국으로의 영주귀국 이후의 삶의 모습들을 담은 ‘사할린즈 나만의 우표’를 발행했다.(사진)

사할린즈는 사할린 한인 영주귀국 주민 약 스무 명의 과거와 현재 사진 자료들을 모아 총 10개의 시트형 우표에 담아냈다. 해당 우표에는 영주귀국주민들의 삶의 애환을 담은 결혼, 출산, 직장과 관련된 과거 러시아 사할린 내에서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과 귀국 후 대한민국 내에서의 삶, 사할린즈 동아리 학생들과의 만남 등이 기록돼 있다.

사할린즈는 제작한 우표를 이달 중 부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전시를 통해 학생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사할린 한인사를 알리고, 전시회가 끝난 이후에는 사할린 한인 영주귀국 주민들이 개인적으로 영구 소장할 수 있도록 전달할 계획이다.

신민호(러시아언어문화학과 2년) 사할린즈 회장은 “사할린 한인 영주귀국주민들로부터 직접 수집한 역사적인 사진 자료와 그간의 동아리 활동모습을 담아 우표를 제작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러시아 사할린 한인사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할린즈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주관하는 ‘2022 대학생 멘토링 동아리 지원 사업’에 선정돼 올해 어버이날 기념행사, 사할린 한인사 특강, 한국 전통문화 체험, 인식개선 캠페인 등 사할린 한인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오는 18일에 최종 평가회를 앞두고 있다. 조석준 기자 yoha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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