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분양자-글로스터호텔 위탁운영계약
휴업 6개월만인 지난 1일부터 객실영업 시작
객실·식음업점 정비 뒤 다음달 정식오픈 예정

분양자들에게 수익금을 내주지 못해 지난 6개월간 휴업 중이던 락희호텔 청주점이 ‘글로스터호텔 청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락희호텔청주 관리위원회와 글로스터호텔앤리조트는 지난 10월 업계 최초로 상생형 위탁관리운영계약을 맺고, 지난 1일 ‘글로스터호텔 청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사진은 글로스터호텔 청주 전경.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분양형 비즈니스호텔인 락희호텔 청주점이 문을 닫은 지 6개월 만에 ‘글로스터호텔 청주’로 새롭게 돌아왔다.

코로나19 등에 따른 매출 하락으로 한 동안 분양자들에게 수익금을 지급하지 못해 오던 락희호텔 청주점은 끝내 지난 6월 5일자로 영업을 종료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분양자들의 대표협의체인 락희호텔청주 관리위원회는 지난 10월 글로스터호텔앤리조트(대표이사 노종호)와 위탁운영계약을 맺고, 지난 1일 가오픈 했다.

글로스터호텔 청주는 비즈니스맨들이 출장 시 이용하는 비즈니스호텔과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주거시설 개념의 레지던스호텔 개념의 ‘비즈던스호텔’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중부권 최대 규모로 지상 1~2층에는 은행과 편의점, 병의원, 전문식당 등이 있다. 3층에는 호텔 프론트와 연회장, 세미나실, 피트니스센터, 코인세탁실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도 워케이션 공간, 취사가능 객실, 픽업서비스는 물론 무료 미니바, 넷플릿스, 특급호텔 총주방장이 준비하는 아침 조식 뷔페 등을 제공한다.

또 호텔 로비 공간에 출장자들을 위해 편안하고 안락한 업무 공간을 제공하고, 외국인 비즈니스 고객들의 예약부터 퇴실까지 책임지는 외국인 컨시어지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객실(4~15층)은 스탠다드 152실(전용 20.81㎡)을 비롯해 디럭스 170실(전용 26.35㎡), 프리미엄 14실(전용 42.14㎡), 주니어 스위트 14실(전용 52.69㎡), 로열스위트 2실(전용 80.89㎡) 등 모두 352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글로스터호텔 청주는 이미 95%의 분양자들과 계약을 체결한 뒤 1차 영업신고를 마친 상태다. 이달 중 나머지 잔여객실과 식음업점에 대한 계약, 정비를 마무리 짓고 내년 1월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김광인 총지배인은 “6개월간 호텔의 문이 닫히면서 분양받으신 분들의 고통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분양자와 운영사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업계 첫 상생형 계약을 통해 빠른 정상화를 이루고 지역경제에도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숙박한 워케이션 출장자들에게 청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관광명소, 축제들을 알릴 것”이라며 “호텔 로비에서 각종 작품 전시회를 개최해 지역 작가들을 지원하고, 투숙 고객들에게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성급 하워드존슨호텔 제주(464실)를 인수, 갤러리K와의 협업으로 아트갤러리호텔 글로스터호텔 제주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글로스터호텔앤리조트는 2030년까지 위탁운영호텔 10개, 직영호텔 5개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석준 기자 yoha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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