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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청렴. 이 두 글자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청렴결백(마음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욕심이 없음), 명경지수(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 추호불범(마음이 아주 깨끗하고 청렴해 조금도 남의 것을 범하지 않는다) 같은 청렴과 관련된 고사성어는 셀 수 없이 많이 있다. 예부터 관직에 있는 사람들의 태도와 가치관이 지금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TV, 인터넷, 그리고 SNS에서는 일부의 몇몇 청렴하지 못한 비리 공무원들의 일탈행동이 마치 전부인 양 표현되고 있다. 어느 지역 군의원들
차한잔
동양일보
2019.01.2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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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최근 충주시의회 의장 아들이 시의회 피감기관 공개채용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으나, 곧바로 포기하는 일이 벌어졌다.시의장 아들은 충주음악창작소 행정분야 11개월짜리 계약직 시험에 합격했으나, 곧바로 합격포기 의사를 밝혀 그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고 한다.시의회 피감기관인 음악창작소에 아들이 응시한 자체가 잘못됐다느니, 시의장이 채용과정에서 압력 행사와 특혜 의혹까지 다양한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한다.40세 가장(家長)이 가족 생계를 위해 취업을 하겠다고 응시한 곳이 하필 시의회 피감기관이냐는 비아냥거리는 말도 나오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1.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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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이 세상을 지배하고 그 대리인이 황제라는 생각은 기독교 중에서도 정교(Orthodoxy)신앙이 더 튼튼한 뿌리를 가지고 있다. 러시아인들에게 일요일에 교회에 가지 않을 이유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 이 때문이었고 차르(Tzar)에 대한 믿음을 거두어들이기 힘든 이유가 여기 있었다. 종교와 정치가 뒤섞이면 정치지도자는 논리성을 잃기 쉽되 독재자적 권력을 가질 확률을 키울 수 있다.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시점은 1차산업을 밀어내고 ‘생산된 생산품’이란 수식어를 가진 공업생산시설들이 ‘자본’의 중심개념을 차지했음
풍향계
동양일보
2019.01.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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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최근 불거진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의 가이드를 폭행, 국민의 해외연수 폐지 여론이 높아진 가운데 제천시의회가 국외연수 프로그램의 변화를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제천시의회 273회 임시회 2차 본회의가 열린 지난 18일 하순태 시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해외 연수 관광성·외유성 연수 없어져야 하며 대신 소그룹별·주제별·테마별 연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지난 1월 4~7일까지 시의원 3명이 참가한 일본 배낭연수의 성과를 사례로 들며 “연수 목적은 의림지 역사박물관의 개관에
기자수첩
장승주
2019.01.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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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기해년 황금돼지띠 새해를 기대감으로 맞이하였다. 그러나 새해벽두부터 신문이나 TV뉴스마다 기분 좋은 소식보다 짜증스런 소식이 난무한다.뉴스시간이 되면 아예 스포츠나 오락채널로 돌리고 만다. 언젠가부터 흑백논리로 우격다짐과 막무가내가 판치는 세상이 되었다. 우격다짐이란 억지로 우겨서 남을 굴복시킴 또는 그런 행위를 말하며 막무가내란 한번 굳게 고집하면 도무지 융통성이 없음을 말한다. 국회, 지자체, 사회단체 또한 각종 TV토론, 각종 미디어, SNS에 이르기까지 우격다짐이 먹구름처럼 번지고 있다. 미세먼지로 하늘도 찌푸리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1.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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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1년도 출장길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옆에 앉아있던 A가 황색신호가 들어오자 “빨리 가라”는 신호라며 농담을 하였다. 그렇다면 적색신호는 무슨 뜻인가요? 라고 묻자, A는 “빨리빨리 가라”는 신호란다. 우리는 한바탕 웃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30대 중반이었던 본인도 교통사고 중과실의 종류가 무엇인지 정확히 몰랐었다.국가에서는 교통사고에 대하여 12가지 중과실을 지정하며, 이것만은 꼭 지키라고 하였다. 12가지만 지킨다면, 사고가 발생해도 생명을 위협하거나 치명적인 중상에서는 벗어날 수 있다는 간곡한 지시일 것이다.
오피니언
동양일보
2019.01.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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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충북지역 지방의회가 해외연수 일정을 늦추거나 아예 잡지 않는 등 눈치를 보고 있다.경북 예천군의원이 여행 가이드에게 주먹질을 하는 등 추태를 부린 사태를 놓고 비난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해외연수를 떠났다가 자칫 구설에 오르기가 십상이기 때문이다.예천군의원들로부터 촉발된 지방의원들의 무분별한 해외연수 규제 여론이 높다. 이번 예천군의원들의 추태로 지방의원들의 민낯과 낮은 자질이 고스란히 드러났다.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오는 3월 18일께 7박 9일 일정으로 독일과 네덜란드, 프랑스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4차산업혁명 기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1.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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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30년 전부터 개발되어 1000대 이상 생산된 육군의 K-9 자주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품 무기다. 그런데 놀라지 마시라. 세계 최고 성능의 자주포라고 자랑하지만 아직도 컴퓨터는 도스(DOS) 환경이다. 작년에서야 처음으로 개량된 윈도우(Window) 환경의 K-9A1형이 나왔다. 4차 산업혁명에 진입하는 시기다. 그런데 육군은 40만원의 컴퓨터에도 장착된 윈도우 시스템을 40억원이 넘는 고가 무기에 장착하지 않은 채 원시적으로 사용해 왔다. 해병대는 20년 전부터 상륙전의 주력으로 25억원을 호가하는 상륙돌격장갑차(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1.2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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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겨울이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는데 이선희의 ‘겨울 애상’이다. 노랫말이 시적이면서 겨울의 모든 이미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수의 청량하고 애절한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가슴에 와 닿는 까닭이다. 더욱이 필자의 직업이 소방관이라는 것도 한 몫 한다고 생각한다.겨울철이면 반복되는 숱한 화재현장에서 늘 불을 가까이하는 소방관이지만 아직도 모를게 불이다. 우리 인류가 정착생활을 할 수 있게 된 바탕에는 다름 아닌 불을 도구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불이 우리에게 고마운 존재만은 아님을 화재현장의 잔해들이
프리즘
동양일보
2019.01.2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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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얼마 전까지 나는 어두컴컴한 독서실에 앉아 사회복지 공무원이 되기를 꿈꾸며 미래의 불확실함에 불안해하던 한 명의 공시생이었다. 긴 터널을 지나 지난해 11월 5일 자로 흥덕구 강서2동으로 임명장을 받기 전까지는 꿈을 꾸는 것에만 익숙해져서인지 공무원으로 임명이 됐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질 않았다.그런 내가 이곳에서 일을 시작한 지 석 달이 됐다. 나의 첫 시작을 표현한다면 ‘새로움’, ‘두려움’, ‘감사함’이었다.과거 초등학교 입학식 때 다 커버린 줄 알았던 여덟 살짜리 꼬마가 유치원이 아닌 낯선 학교라는 곳에 들어가 새
차한잔
동양일보
2019.01.2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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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전남 목포시는 20일 손혜원 의원 부동산 투기 논란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사업을 당초 취지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목포 원도심인 유달·만호동 일대에 산재해 있는 근대건축물 등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보수·정비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5년간 사업비 5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원도심 일대의 근대경관을 회복하고 거주민 생활여건 개선과 관광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전국적인 근대 문화유산의 보고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특히 손혜원 의원 논란 등으로 최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1.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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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새해가 밝았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이다. 기는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등의 10개의 천간(天干) 중 여섯 번째이고 해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등의 12 지지(地支) 중 끝 번째이다. 기(己)는 동양 철학에서 만물을 생성하고 만상을 변화시키는 다섯 가지 원소인 ‘금(金)⦁목(木)⦁수(水)⦁화(火)⦁토(土)’ 등을 이르는 말인 오행(五行) 중에서 토에 해당하고 황금색이다. 해(亥)는 돼지를 가리키고 다산과 부를 상징한다. 그래서 올해는 황금돼지 해이고 복과 재물의 기운이 충만한 해가 된다. 영육이 건강하고 넉넉한 한
풍향계
동양일보
2019.01.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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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충북문인협회가 최근 발간한 ‘충북문학전집’. 이 책을 만드는데 충북도는 3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지역 문인들을 총망라해 그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는 것은 문단사에서도 기념적인 일임이 틀림없지만 오히려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제호는 ‘충북문학전집’이지만 내용은 현재 충북문인협회 회원들만 한정해 실었기 때문이다.누구는 싣고, 또 누구는 싣지 않는다면 형평성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어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해 현재 충북문인협회 회원들로 대상을 한정했다고 한다.이 기준 때문에 2000여 쪽 분량에 30
기자수첩
박장미
2019.01.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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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한 톨의 씨앗이 나무가 되기 위해 햇빛과 바람, 공기와 물이 필요하듯 사람도 온전하게 자라고 성숙해지기 위해 수많은 ‘인연(因緣)’이 필요하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는 결코 내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이룰 수 없었다. 도와주고 격려해주는 많은 인연이 있었기에 때로는 위로와 용기를, 그리고 희망을 품고 인생의 꿈을 꿀 수 있었다.인연이란 단어는 본래 불교용어로 ‘인(因)’은 결과를 만드는 직접적인 힘, 즉 씨앗을 의미하고 ‘연(緣)’은 이를 돕는 외적인 간접적 원인을 의미한다고 한다. 작고 약하기만 했던 나란 존재, 씨앗에서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19.01.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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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네가 알고 내가 아는 것. 이를 사지(四知)라 한다.이 말은 저 후한(後漢)의 양진(楊震)이란 사람한테서 나온 말인데 양진은 그의 해박한 지식과 청렴결백으로 관서공자(關西公子)라는 칭호를 들었다. 그런데 이런 그가 동래(東萊)라는 곳에 태수(太守=고대 중국에서 군(郡)의 으뜸 벼슬)로 부임하러 가던 도중 날이 저물어 창읍(昌邑)이란 곳에서 묵게 되었다.이때 창읍 현령(縣令) 왕밀(王密)이 밤이 늦어 양진을 찾아갔다.그는 양진이 형주(形州) 자사(刺史=각주의 으뜸 벼슬)로 있을 때 무재(茂才=수재(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1.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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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대한민국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감투자리가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받은 옛 어느 정치인을 만난적이 있는데 다음과 같이 피력했다. “내가 국회의원도 해보고 장관도 해보고 권부에도 있어봤지만 국회의원자리가 가장 재미있는 자리였다”고 실토한 적이 있었다. 국회의원만 당선되면 200가지가 달라진다고 한다.우리나라 국회의원은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권한이나 권력이 좋기로 이름이 났다. 북구라파 덴마크의 국회의원들은 국회의사당에 자전거로 출퇴근한다고 한다. 그만큼 국민과 동떨어진 행세를 하지 않고 권위를 내세우지 못한다. 우리나라
풍향계
동양일보
2019.01.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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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세종시교육청이 행복도시 명성에 먹칠하는 사고를 쳤다. 세종 평준화 고등학교 진학생 배정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신입생 배정을 다시 실시하게 됐다. 2775명의 학생이 시스템 오류의 문제로 재배정 됐다는 점에서 유례가 없는 사건이다. 장난을 치는 것도 아니고, 학생들의 진로가 걸린 입시를 이렇게 허술하게 처리했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세종교육청은 지난 11일 오후 3시 '2019학년도 평준화 후기고 신입생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은 오는 3월 개교하는 다정고를 포함한 총 13개교 2775명이었다.문제는 확인 과정에서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1.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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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우울증은 인구의 1~5%가 겪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예술가들의 발병률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자극에 대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우울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지속되는 우울증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일상에 대한 관심과 흥미 상실, 식욕 감퇴, 열등감, 절망감 등이며, 심한 경우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배우 박진희가 2009년 연세대 사회복지학 석사 논문으로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연기자 중 38.9%가 우울증에 시달리며 40%가 자살을 생각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9.01.1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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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몇 년 전 독립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큰 인기를 끌며 부부 사랑과 가족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이 영화는 98세 조병만 할아버지와 89세 강계열 할머니의 76년 애틋한 사랑과 이별을 그린 작품이다. 그런데 그저 그럴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 넘어 관람객 480만 명을 돌파하며 독립영화 흥행 가능성도 확인시켜 주었다. 이 노부부 금슬은 참 애틋하고 살갑다. 백세를 바라보는 연세인데도 할아버지는 하루라도 할머니를 못 보면 병이 날 만큼 끔찍이 위한다. 할머니도 그런 할아버지를 든든히 믿고 의지하
프리즘
동양일보
2019.01.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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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세계 3대 심리학자로 프로이드와 융 그리고 아들러를 들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정신역동이론을 주장하였으며 그 중심에는 프로이드가 있다. 프로이드와 이들의 관계를 보면 융은 프로이드의 뒤를 이을 황태자로 칭해졌고 프로이드의 영향으로 국제정신분석학회 초대 회장이 되었으나 그의 이론을 비판하며 관계를 단절하였다. 아들러는 정신분석학자로서 프로이드와 교류하며 비엔나 정신분석학회장까지 맡았으나 인간을 보는 관점에서 프로이드와 이견을 보이면서 강한 적대관계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 융에 의해 분석심리이론이 나오고 아들러에 의해 개인
풍향계
동양일보
2019.01.16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