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재선 도전 불확실…이광희 도의원 최초 출마 선언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직과 도전자들의 선거 채비가 분주해 지고 있다.

특히 초대 통합청주시장으로 재선 도전이 확실했던 이승훈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피선거권 박탈 위기에 몰리면서 벌써부터 차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광희(53)의원이 4일 청주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6.4지방선거 3주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기회가 열려있는 청년청주, 교육도시로 다시 태어나는 젊은 도시 청주를 실현시키기 위한 도전을 시작하려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청주시장 출마 의사를 공식으로 밝힌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민주당에서는 한범덕 전 시장의 재도전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민선5기 청주시장을 지낸 한 전 시장은 이종윤 전 청원군수와 청주·청원 통합을 이끈 뒤 민선6기 초대 청주시장에 도전했지만 이승훈 시장에게 1.5% 득표율차로 패했다.

자유한국당 내 시장후보로는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 김병국 전 청주시의회 의장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이 의원의 출마선언은 재선 도의원으로 존재감을 어느 정도 부각시킨 만큼 젊은 체급을 올려 다음을 준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분석된다.

이 의원은 “3년전 오늘 청주권 최고득표율로 도의원에 재선됐다”며 “‘밥값하는 도의원’이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의정활동을 하고자 나름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년의 도의원활동을 통해 청주에 대한 고민은 더 깊어졌다”며 “자기정체성 없는 청주, 미세 먼지 많은 이름뿐인 맑은 고을 청주, 난개발과 대중교통 취약지구 청주, 그럼에도 양적성장에만 매달리는 청주를 새롭게 혁신해야 한다는 목표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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