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아산시장 후보 3당각축

(동양일보 서경석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아산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전 부시장을 내세워 수성과 탈환을 위한 대격돌을 예고된 가운데 바른미래당에서는 전 시의회 의장이 나서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오세현 후보가 6명이 격돌한 경선을 통과해 대세론을 펴며 순항중이며 한국당에서는 이상욱 후보가 10년만의 예비후보 딱지를 띠고 본선에 올라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여기에 바른미래당 유기준 후보 가 출마해 자신의 고향인 배방지역을 중심으로 제3의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아산시는 현대와 삼성등 대기업이 입주하면서 KTX천안·아산역세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신도시가 형성되고, 배방과 탕정등에 젊은 외지인이 대규모 유입되면서 이들의 투표 성향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고 있다.

민주당 오세현 후보측은 지난 5~6회 지방선거에서 신도시 중심의 젊은 유권자 지지를 얻어 시장을 연이어 배출한 여세를 몰아 이번 선거에서도 압승을 장담하고 있다.

한국당 이상욱 후보측은 최근의 정국상황이 불리한 가운데서도 안희정·박수현 으로 이어지는 미투 사태와 민선 5~6기 심판론을 내세워 8년만의 아산시장 탈환을 노리고 있다.

바른미래당 유기준 후보측은 제3의 정당으로 약세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본 선거가 시작되면 참신한 3당의 역할이 부각돼 승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민선 6기 아산시장 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엽합 복기왕 후보가 5만8335표(52.09%)을 얻어 4만7764표(42.65%) 얻은 새누리당 이교식 후보를 따돌렸다.

오 후보는 그동안 쌓아온 행정경험을 통해 자치분권 시대을 여는 첫 번째 시장이 되겠다며 아산시장 적임자임을 알리고 있다.

오 후보는 50만 아산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행정경험을 갖춘 젊은 시장이 돼야 한다 며 시민들이 살기 좋은, 모두가 희망을 키울수 있는 아산시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 후보는 아산시 17개 읍.면.동을 5개 생활 권역별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힘있는 여당 후보론을 내세우고 있다.

그리고 복지와 체육 분야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던 민선 5.6기와는 달리 도시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통한 도시 성장론을 내세우며 그동안 소외됐던 이부분에 대한 표심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

오후보는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약으로 배방 탕정 해제지역 신도시 재추진과 당진~천안 고속도로와 내륙철고, 천안역~신창역 셔틀전동열차 운행, 수도권 전철 탕정역 완공과 풍기역(가칭) 신설추진, 광역 교통망 연계도로 및 국도대체 우회도로 조기 건설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외에 오 후보의 주요 공약은 △은행나무길 주변의 시티투어와 둘레길, 문화촌 건설 △수도권 전철 도고온천역 연장 추진 △장존~외암마을 간 4차로 확.포장 △민.관합동 기업 유치 지원단 구성 △천안 아산역사 주변 R&D 집적지구 배방 탕정 해제지역 활용 △쌀 조개섬 수상 테마파크 조성 △미세먼저 저감을 위한 임기내 150만 그루 나무심기 등이다.

이 후보는 민선 5~6기 시장에 출마했다가 당내 경선에서 2차례 고배를 마신 후 이번 선거에 출마해 당선으로 그동안의 한을 풀겠다며 필승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 후보는 '정치인 시장의 8년은 아산시의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행정을 사라지게 만들었다'며 전임 시장을 비판하고, 전임 시장과 함께 부시장을 11개월한 오세현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도 선거를 준비하고, 인기만을 위한 관리 행정을 했다며 이에대한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또 최근 열린 민주당 오세현 후보 개소식에서 충남도당 위원장이 ‘든든한 상왕노릇 하실 복기왕 전 시장이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아바타 시장도 모자라 상왕시장 웬말이냐‘며 민주당에 대해 각을 세우고 있다.

이후보는 수도권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세일즈맨 시장, 구도심 인구 감소 대책을 위한 도시재생 뉴딜 사업 추진, 여성이 행복하고 아이 키우기 편한 도시조성, 코딩교육센터 건립을 통한 공교육 내실화 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 주요 공약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관광 아산 건설 △소득증가와 일자리 넘치는 부자도시 아산 △도시와 농촌이 행복한 웰빙도시 아산 △교육문화가 살아 숨쉬는 아산 △따뜻한 복지사회가 구현되는 임간중심 도시 아산 등이다.

유 후보는 5.7기 시의원 출신으로 7대 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유 후보는 민선 5.6기의 성과는 확실히 계승하고, 촛불혁명 이후 다시 태어난 시민의 힘과 집단 지성으로 참여행정을 이끌겠다고 밝히고 있다.

유 후보는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와는 차별화된 선거 전략으로 시민에게 희망과 미래을 위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유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민간 기업과 사회적 기업이 서비스를 담당하는 선택적 복지 도입과 치매 행복마을 과 음식병원 조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학생 생애 첫 교복 무상지원 △시민통합 교육센터 설립 △온천헬스투어 특구 조성 △현충사~은행나무길~곡교천 문화체육시설 테마파크 조성 △시장 자문기구로 문화예술위원회 설치 △로컬푸드센터 설립 등이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