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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음악과 문학, 연극, 미술을 총망라하는 종합예술인 오페라는 클래식의 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러나 클래식의 꽃, 오페라를 청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다. 전국을 순회하는 해외 유명 오페라 공연도 청주를 건너뛰는 경우가 허다하고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수많은 공연 중에서도 정통 오페라 공연을 찾아보기란 매우 드문 일이다.이렇듯 오페라의 불모지와 다름없는 청주에는 그럼에도 두 개의 오페라 단체가 있다.10년 넘게 매년 오페라를 꾸준히 무대에 올리며 ‘청주 오페라’의 자존심을 지켜오고 있는 청주예술오페라단과 라
기자수첩
김미나
2023.11.0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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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젠더 갈등이니 하는 자극적인 말들이 서구사회나 한국에서나 정치권 주변에서 만들어지고 퍼져나갔다. 이 단어가 현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기는 커녕, 빈부격차나 세대격차 등의 문제를 남녀 사이의 갈등으로 전도시킨다는 비판이 학계와 시민사회에 비등하다. 사실 이 문제들은 서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의 대안 전략도 여러 문제들을 교차하여 모색되어야 하고, 전방위적이어야 한다. 여성을 위한 정책의 일부를 없애고 남성을 위해 예산사업을 몇 개 만드는 식으로는 해결하지 못한다. 이런 구분을 하기 모호한 경우가 더 많지만 말이다.젠더
풍향계
동양일보
2023.11.0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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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서경석 기자]‘현금 지급 없이 산단 편입 토지에 대한 매매 약정서를 체결 할 경우 추후에 5%의 인센티브를 제공 하겠다.’ 아산 인주3산단 시행사(아산 하이테크밸리)가 최근 내놓은 토지 보상안이다.그러나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재결요건인 편입토지면적 75%를 넘길 경우에 해당한다. 이에 토지주들이 농락당한 느낌이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당장 시행사의 철수 요구도 일부 나오고 있을 정도로 분개해 있다.아산 인주 걸매리 일대 181만6700㎡에 총 사업비 4628억원이 투입되는 인주3산단 2019년 산업단지 계획승인을 받
기자수첩
서경석
2023.11.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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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동양일보 기자]국회가 2024년도 예산안 심사에 본격 착수했다. 국회는 지난 1일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의 적절성 문제 등을 다루는 공청회를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등 부처 예산안 심사와 종합정책 질의, 예결특위의 증·감액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치가 나라 경제에 짐이 되는 일이 없도록 여야는 내달 2일인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다.정부가 제출한 새해 예산안은 656조9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2.8% 늘었다. 국가 재정통계가 정비된 2005년 이후 20년 만의 최소 증가 폭으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11.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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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오송은 다섯그루의 소나무를 뜻한다”라고 외국인 학자에게 설명하였더니 오송이라는 지명을 아주 쉽게 이해하고 머리를 끄덕였다. 신라 말기의 학자 최치원이 이 곳에 머무르며 후학을 가르치던 중 음양오행설에 심취하여 소나무 5그루를 심은 것이 지금의 오송이라는 지명으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다.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위치한 ‘오송역’은 국토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중추역으로 잘 자리매김 하였지만 1921년 당시의 옛 오송역은 역원도 없이 가끔씩 비정기 열차만 오가는 작은 간이역이었고, 한 때 폐역이 된 적도 있었다 한다.우리나라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3.11.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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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이민기 기자]국민의힘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경기지역의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포 뿐만 아니라 서울 생활권의 도시가 편입을 요구할 경우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을 우려하는 지역은 이른바 ‘메가시티 서울론’에 기가 막힐 것이다. 국가균형발전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역주행이기 때문이다. 앞서 행정안전부가 2021년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충북(6곳), 부산(3곳), 대구(2곳), 전남(16곳), 경북(16곳) 등 89곳을 지정하고 행정·재정 지원을 결정한 대목을 여당은 망
기자수첩
이민기
2023.11.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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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최근 도시방재 분야에 회복탄력성 개념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리질리언스(resilience)라는 말은 생태학적인 측면에서의 교란이나 변화에 대해 수용력 또는 회복력을 가리킨다. 홍수, 쓰나미 등 여러 가지 교란을 흡수해서 전과 다름없이 기능을 유지하는 시스템을 말하기도 한다. 기후변화와 재난 재해 등의 위협 요인들이 도시에서 다양한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런데 이는 쉽게 예측되거나 이해될 수 없으며, 대응에 한계를 안고 있다. 그래서 복잡다단한 충격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회복할 수 있는 사고로 전환이 요구된다. 재난으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3.11.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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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임시신생아 번호’라는게 있다. 출생 후 1개월 이내에 의료기관에서 발급하는 번호로, 이 번호가 남아 있다는 것은 역으로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이라는 의미다.아산시가 최근 이 사례에 해당하는 일명 '그림자 신생아'에 대한 2차 전수 조사를 시행한다고 나섰다. 당장 가능한 예방접종 통합관리 시스템에 입력된 아동 중 임시번호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한다는 얘기다. 지자체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이같은 선제적 조치를 환영한다.며칠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아 경찰이 행방을 찾는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11.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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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바이오산업은 성장 잠재력과 파급력이 큰 미래 핵심 산업이다. 기생생물자원의 활용 극대화 방안을 모색하는 길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환자 증대 등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전 세계가 주목할 수 있는 미래 산업임이 확실하다. 나아가 바이오산업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기생생물자원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글로벌 감염병에 대한 소재 산업이다. 신약 개발 시 부작용을 탐지하거나 독성시험을 하는데 유용할 뿐 아니라 혈액응고를 방지하거나 수명연장에 관한 연구, 백신 개발에도 기생생물 자체 원본이 필요
기자수첩
도복희
2023.10.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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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어느 도시, 동네에 머물고 싶다고 생각을 하는 대상들은 누구일까? 정주민, 생활권자, 관광객을 넘어서 최근에는 코워킹 스페이스(공유업무공간)에 머무는 디자이너, 개발자와 같은 ‘디지털 유목민’(Digital Nomad)이 있다. 이밖에 골목상권에서 창의성과 느슨한 연대로 크루(Crew)들과 결합하여 공동으로 창업하거나 협업하면서 도시의 길거리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도시 유목민’(Urban Nomad, 이하 어반 노마드)들도 있다. 2021년 모종린의 저서 에서 어반 노마드는 사업장으로 여러 장소를 가변적으로 활용한다는
프리즘
동양일보
2023.10.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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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홍시 한입 가득 베어 문다. 달콤하고 사르르 녹는 맛을 어찌 글로 표현하랴. 탁구를 같이하는 언니가 감 고을 영동에서 홍시를 따왔다고 연락을 주셨다. 언니 곁님이 종이상자에 가득 담은 작은 홍시를 주시며 본인이 직접 따셨다고 하신다. 홍시를 보는 순간, 감사한 마음으로 어두웠던 마음마저 밝아진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으깨질까 조심조심 꺼내어 다섯 개를 먹었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홍시다. 황혼기가 되니 깊은 맛이 덤으로 온다. 높은 감나무에 고운 감이 옹기종기 매달려있는 모습이 특별하다. 푸른 하늘 속 보석처럼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23.10.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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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루루루루 루루루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그 길에 마로니에 잎이 지던 날 ~루루루루 루루루” 가수 박건이 부른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가사 일부다. 휘파람으로 시작하는 인트로가 일품이다. 1970년대 유행한 이 노래는 이용의 ‘잊혀진 계절’과 함께 연령대가 좀 있는 사람들이라면 삼삼한 추억에 잠기게 하는 노래다.’마로니에(marronnier)‘는 프랑스어로 '밤栗’을 뜻한다. 실제로 밤과 똑 닮은 열매를 맺는다.우리말로는 ‘(가시)칠엽수七葉樹’인데 그리 낭만적으로 들리진 않는다. 잎줄기에 일곱 개의 잎
풍향계
동양일보
2023.10.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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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세상이 어지럽고 시끄럽다. 되돌아보면 늘 그래왔던 것도 같지만, 요즘 상황은 분명 특별한 데가 있다. 국내적으로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유족들의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에 어떻게 공감하느냐를 놓고 각자 하고 싶은 이야기들만 하고 있어 답답하고, 국제적으로는 아직 끝나지 않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 소식으로 마음이 내려앉는다. 수많은 주검들과 피를 흘리는 어린 아이의 눈빛을 차마 마주하기조차 어려울 때가 있다.우리 인간들은 왜 이렇게 어리석은 것일까...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3.10.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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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청남대가 최근 이용 불편으로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다.김영환 도지사가 지난해 취임 일성으로 청남대와 주변 지역 개발에 관심을 표명한 이래 1년이 지난 시점이지만, 한쪽에서는 달라진 것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연일 서비스 부재는 물론 시설 확충 민원과 이에 따른 이용 불편과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체계적이고 항구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중론이다.최근에는 주말에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2시간 동안 통행 차단이 됐다고 하니 당시 청남대와 인근 지역을 찾은 방문객들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10.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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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변화하고 있다. ‘필(必)환경’이라는 단어가 생활 속에 자리 잡아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중요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즉, 환경에 대한 가치를 중요시하며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가치 소비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대세에 따라 식품 트렌드 또한 변화하고 있으며 식품산업에서는 대체식품과 업사이클링(Upcycling) 식품이 대표적인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대체식품이란 주로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하는 식품을
현장에서
동양일보
2023.10.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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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구인–위험한 여정, 적은 봉급, 혹독한 추위, 몇 달씩 이어지는 완전한 어둠, 거듭되는 위험, 무사귀환 보장 못 함, 성공시 명예와 사회적 인정’ 이 문구는 영국의 위대한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이 남극 대륙 횡단 탐험대를 모집하기 위한 신문 광고라고 전해진다. 어떠한 가감도 없이 솔직하게 위험과 보상에 대해 담백하게 이야기한 이 광고는 당시 수많은 남자의 가슴에 불을 붙였고 수천명의 지원자들을 순식간에 모집했다. ‘인듀어런스’는 이렇게 모인 28명의 사나이들이 탐험에 실패하고 간신히 살아 돌아온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위
유리창
동양일보
2023.10.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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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가을, 낙엽이 지고 황혼이 저문 날씨는 그날따라 비까지 내려 을씨년스럽고 쌀쌀했다. 모두가 한 주를 마감하고 옷깃을 여미며 귀갓길을 재촉하는 금요일 저녁(23.10.13.), 마치 연인을 만나러 가는 것처럼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설렘이 피어오르는 진원지 ‘화랑관’으로 향했다. 포석 조명희의 삶과 문학을 배경으로 제작한 연극 ‘포석! 민족주의자로 죽다’가 공연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 연극은 2년 전 청주(극단 리플레이)에서 공연되었는데 그때의 흥분을 잊지 못하겠다, 그리고 올해 드디어 포석의 생거지(生居地)인 진천에서
오피니언
동양일보
2023.10.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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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흐르고,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비극이 반복되고 있으나 정쟁에 밀려 재난 안전은 소리만 요란하다.지난해 10월 29일 저녁 핼러윈 축제를 찾았던 159명의 희생자는 국가의 무관심과 통제받지 않은 혼란 속에 이태원의 좁은 골목길에서 목숨을 잃었다.이태원 참사 두 달 만에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에서 화재로 사망 5명 등 모두 61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나고, 홍수 특보가 내려진 올여름에는 충북 청주 등 전국 곳곳에서 물난리와 산사태가 나며 인명피해가 컸다.이런 대형 재난의 상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10.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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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동양칼럼
동양일보
2023.10.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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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승룡 기자]과학이 발달하고 산업이 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에는 친환경 공법으로 이뤄진 많은 개발품이 등장하고 있다.친환경 배, 친환경 자동차, 친환경 오토바이, 친환경 자전거, 친환경 주택, 친환경 운송장비 등 친환경을 내세운 산업이 전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최근 지구온난화 등으로 이상기후가 국가위기로 작용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런 공법들과 산업이 자연스럽게 발전하는 것이다.자연을 오염시키지 않고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NGO·환경단체들도 환영하는 추세다.네덜란드의 경우 전기를 활용한 친환경 목조주택이 인기
기자수첩
박승룡
2023.10.30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