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공회의소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대한상의 충북인력개발원을 통해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개설한 ‘사출금형제작’교육과정을 일학습병행제와 연계해 추진하기로 하고 27일 개강식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특성화고 학생 27명을 대상으로 8월 27일부터 12월 24일까지 대한상의 충북인력개발원에서 합숙교육으로 진행되며 과정수료 후 협약기업인 음성군 소재 (주)광성텍, (주)금화전선, 서보산업(주)에서 학습근로자로 전원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 후에는 현장에서 학습과 일을 병행하며 기업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일학습병행제는 독일·스위스식 도제제도를 한국의 실정에 맞게 설계한 ‘도제식 교육훈련제도’로 기업이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활용하기 위해 청년 취업희망자를 근로자로 채용해 이론교육과 현장훈련을 제공하는 새로운 교육훈련제도다.
  고용노동부에서는 금년에 약 1000개 기업을 시작으로 향후 약 1만 개 기업에 한국형 ‘일·학습 병행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기업이 실무능력을 갖춘 핵심인재를 직접 키워낼 수 있도록 하고 청년들은 조기에 취업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산업계와 청년 취업희망자간의 미스매치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위한 핵심 국정과제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충북에서는 대한상의 충북인력개발원,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 충북보건과학대가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로 지정됐으며 47개 협약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는 협약기업이 청년취업희망자를 채용해 현장에서 일과 학습(현장훈련)을 통해 실무형 핵심인재로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 공동교육훈련기관인 대한상의 충북인력개발원은 지난 4월에도 옥천군 투자유치기업인 ㈜에이스메디컬에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수료생 26명을 취업시킨 바 있다.
 최상천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 운영팀장은 “이번 교육과정은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로 지정받은 후 전국 최초로 개설·운영되는 과정”이라며 “충북지역의 많은 기업들이 일학습병행제를 활용해 구인난을 해소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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