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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아름답고 멋진 그림을 보면서 솜씨가 대단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유명한 화가들은 손재주로만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 눈과 마음, 아니 마음의 눈으로 그린다. 프랑스의 화가 르누아르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미술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본래 도자기 공장에서 일했는데 틈이 날 때마다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 그 그림이 인정을 받아 화가의 길을 걷게 되었는데 불행하게도 그는 심한 신경통으로 손을 거의 쓸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방문객이 르누아르의 그림 그리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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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1.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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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국립충주박물관이 2026년에 열게 된다. 14개소 중 충청북도에는 국립청주박물관에 이어 두 번째다. 각종 연구 기능, 유물관 소통 기능, 싱크탱크(Think Tank) 역할 등을 수행하게 될 박물관을 선보이게 된다. 충주시를 비롯한 충청북도 북부는 폐사지를 비롯해 과거 삼국이 대치했던 중원문화권인 지역으로 많은 유물들이 있지만, 이를 제대로 연구, 전시하는 곳이 드물었다. 물론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자리잡고 있지만, 이곳은 많은 유물을 전시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어서 제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탄금공원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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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1.2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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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바쁜 통행자를 위해 왼쪽을 비워두고 오른쪽에 서서 탑승하는 에스컬레이터 ‘한 줄 서기’ 에티켓이 양쪽 모두를 이용하는‘함께 서기’로 바뀔 모양이다.얼마 전 오송역 출장길에서, 에스컬레이터에 그려진 양측 탑승 유도 발자국을 접하며 알게 된 사실이다.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오송역과 대전역을 시범 역으로 정해, 에스컬레이터의 양측 모두를 이용하는 두 줄 타기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이야기다.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시작된 왼쪽 비워두기의 ‘한 줄 서기’운동은 2008년 서울지하철의‘두 줄 타기’캠페인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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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1.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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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종교는 권력자들도 한 사람의 인간으로 취급하고 끊임없이 회개하고 반성하라고 촉구한다. 하지만 가톨릭교회는 고통받은 국민을 대변하기는커녕, 국왕과 귀족들의 편에 서서 ‘국민에게 빚을 받아내자’라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 성직자들이 수탈에 앞장선 것이다. 로베스피에르는 이때부터 기독교의 창조주와 예수가 아니라 이성이 지배하는 새 사회의 가능성을 고민했다. 기득권층이 섬겨왔던 것이다. 이성을 숭상하는 계몽사상가들에게 영향을 받은 점도 있었다. 그렇게 합리와 정의를 추구하다 보니 동조자가 생겼고, 정치적인 세가 불어났다. 혁명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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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1.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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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영선 기자]연초부터 내 삶이 달라졌다. 지난해는 루틴생활을 해볼까 해서 몇 가지를 정해놓고 그럭저럭 지키고자 노력했지만, 올해는 아무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 수년 전부터 서서히 진행돼 온 어머니의 인지장애가 급속히 나빠졌다. 프로그램 참석도 어려워 주간보호센터도 졸업해야 하는 단계가 됐다. 주위에 상담을 했더니, 집보다 복지시설이 안전하고 위생적이며 요양보호사들의 전문적인 손길이 가족보다 어머니를 편하게 할 것이라며,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요양원을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충고들을 했다. 형제들과 상의 끝에 결국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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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선
2024.01.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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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간 40분이면 도착하게 되는 곳이 일본 규슈 남단에 있는 가고시마이다. 가고시마현 전체로는 인구가 약 158만명에 달하며 현청 소재지인 가고시마시의 경우 인구가 약 60만 정도이다. 가고시마에서는 도심에서 4 km정도 떨어진 사쿠라지마(桜島)에 있는 온타케산(御嶽山)의 분화 활동을 직접 볼 있는데 이는 베수비오산이 있는 이탈리아 나폴리를 떠올리게 한다. 이러한 이국적 풍광과 따뜻한 날씨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곳이 바로 가고시마이다. 사쿠라지마 외에도 가고시마에는 센간엔(仙巌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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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1.1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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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원래 정치와 교육은 매우 이질적인 분야이다. 정치는 자고로 국민의 선택을 근본에 두기 때문에 현실성이라는 멋진 이름을 포퓰리즘(populism)에 입힐 수 있는 분야이다. ‘국민이 원해서’라는 이유로 여론을 자기 뜻대로 호도(糊塗)할 수 있는 것이 정치의 본질에 늘 기생한다. 그러나 교육은 아무리 현실적 측면으로 국민을 이끌고 가서 물질적, 경제적 성과를 이룬다 해도 그것이 인격의 위치를 물질에 가깝게 했다하여 오히려 본질로부터 멀어질 수 있는 영역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세상이 이렇게 물질적 진화를 이루었음에도 아직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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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1.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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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새해를 맞아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지난 2일 오전 10시 50분께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 전망대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지지자인 것처럼 접근해 목 부위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모씨가 현장에서 체포되었다.부산경찰청 수사본부가 발표한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에 따르면 김씨의 범행 동기는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에 의한 극단적인 범행”이라고 결론 내며, “김씨가 재판 연기 등으로 이 대표가 제대로 처벌되지 않는 점,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며, 김씨는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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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1.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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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청룡의 기운을 받아 갑진년 한 해가 정말 값진 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구독자분들을 응원합니다. 새로운 새해가 밝아오며 많은 분들이 올 한 해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올해는 금연을 성공하자, 올해는 금주를 하자, 올해는 다이어트를 성공하자 등의 다양한 계획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그리고, 연극인으로써 솔직한 바람이 있다면, 많은 구독자님들의 위시 리스트에 올해에는 한 편 또는 그 이상의 연극을 감상한다는 계획이 있기를 기원해본다. 새해가 밝아왔지만, 사실 문화예술계는 근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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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1.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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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정초, 새로 마주하는 시간들을 가늠하는 시절이다. 살아갈 시간을 앞에 놓인 것으로, 살아낸 시간을 뒤에 두고 왔다고 여기는 건 어쩌면 인간의 마음이 몸에 기반한다는 ‘신체화된 마음(embodied mind)’일 수 있겠다. 우리는 만물을 사람 신체로 빗대 이해하는 게 익숙하다. 추상적 시간도 사람 신체로 은유해서 쉽게 이해하려고 한다. 살아갈 시간은 앞에 놓인 것으로 우리 신체를 중심으로 본다. 시각적 경험치로 미루어 앞의 시간은 새로움, 출발, 희망, 기회, 모험들로 기대되고, 지난 시간은 뒤를 볼 수 없는 신체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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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1.1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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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올해는 한국 최초의 미발표 개인 창작 시집인 포석 조명희의 ‘봄 잔디밭 위에’ 발간 100주년이 되는 해다. 이 시집은 1924년 6월 15일 춘추각(서울)에서 발간되었다. 포석 개인적으로는 이보다 일 년 앞서 발간한 역시 한국 최초의 창작 희곡집인 ‘김영일의 사’와 더불어 빛나는 역작이며 한국 근대문학의 사(史)적 전개 과정에서 보면 기념비적인 ‘효시’의 의미가 있는 일이다. 이러한 특별함 때문에 두 권의 창작집은 문화재청의 ‘근대문학 문화재등록자원 유물’ 160선에 선정되었다. ‘봄 잔디밭 위에’는 전체 3부 4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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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1.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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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산 밑 외 따른 오막살이집 지난 해 겨울에 불타버리고 주춧돌만 소롯이 남았습니다. 아무도 오지 않는 고요한 산 밑 오막살이 재가 되어 검은 집터엔 찔레꽃이 곱게 피었습니다. 이건 시이다. 서울서 초등학교 다닐 때에 외워둔 거다. 당시엔 책을 통째로 외웠다. 이 시는 그때의 시골마을의 참상을 그대로 시상에 떠올린 것이다. 이곳의 정김말에서 한 2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샛터말’ 이란 동네가 있다. 한 열댓 채의 집이 보이는데 무두가 비어있는 것으로 보아 아직 1.4후퇴의 피난에서 둘아 오지 않았거나 돌아왔어도 폐허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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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1.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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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대마도의 상대마도 가와우치, 히코텐성 남쪽 자락에 조일전쟁 때 조선인의 자른 귀를 묻고 돌을 모아 덮어둔 적석묘(積石墓)가 있다. 히타카스항에서 관광버스로 30분쯤 가면 만날 수 있는 이른바‘귀무덤’이다. 부산 지역 8500명의 귀가 잘려져 이곳으로 온 것이다. 그 한스러움이 얼마나 컸을까? 그러나 성하의 계절에는 무성한 풀 속에 묻혀 그 여한의 자취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칠천량 전투에서 원균을 패퇴시킨 왜군은 사천에서 남원으로 길을 열고 들이닥친다. 풍신수길의 명에 의하여 조선인들은 도륙되어 그들의 전과로 속속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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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1.0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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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인생을 살다보면 고맙고 감사한 사람이 많다. 열 명의 사람이 있을 때, 조용하고 묵묵히 맡은 바를 행하는 이가 아홉이고, 목소리 크고 못 된 이가 한 명인데, 한 명이 분위기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흐름을 뒤틀리게 할 때가 있다. 분명히 좋은 사람이 훨씬 많은데 왜 10% 소수의 목소리에 의해 다수는 희생되고 꺽이는지 이해가 안된다. 일상 생활속에서 많은 다수가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해야 하는지 묘한 일이다. 분명히 일부의 소리가 다수를 꺽고 많은 이의 기억속에 남아 세상사의 흐름을 깨트리고 흐트러트리는 것을 보면 희한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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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1.0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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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한국 사회 고질병 중 하나로 지연과 학연에 기반한 연고주의가 꼽히곤 한다. 연고주의는 ‘우리’라는 정체성을 만들어 내고 그 정체성 테두리 안에서 중요한 정보와 자원이 흐른다. 학연 연고주의도 문제지만 지역 연고주의는 정치적 맥락에서는 망국병으로 불릴 만큼 지역 간 배제와 반목을 만들어 내 왔다. 국내 지역간 이동은 말할 것도 없고 지구적 이동이 많아진 지금도 지역 연고주의는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다.그렇지만 연고주의에 기댈 수 없었다면, 우리의 생존이 가능하기는 했을까? 친척 한 끄나풀을 염두에 두고 서울로, 도시로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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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4.01.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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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1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푸른 용의 해가 시작됐다. 영속의 세월에서 보면 365일을 구분해 놓은 눈금 하나에 지나지 않지만, 새해는 ‘새해’라서 좋다. 새해는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좋다. 희망과 설렘이 있어 좋다. 희망과 설렘의 결과를 앞당겨 알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21세기 최첨단 문명의 시대에도 연초만 되면 운수 풀이가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 해 운세를 점치는 무료 앱이 포털사이트 앞자리에 놓이고, 토정 이지함 선생의 ‘토정비결’도 한 번쯤 봐야 하는 필수아이템이 됐다. 겉으로는 가벼운 놀이 정도로
풍향계
동양일보
2024.01.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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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불타오르는 가시덤불에서 하나님을 만난 모세가 ‘백성들이 하나님이 누구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를 물었을 때 하나님의 답변이었다. 인간이 하나님과 다른 것은 스스로 존립할 수 없고 타인과의 사회적 관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인간이 태어나서 인지가 발달하는 과정을 심리학자들은 ‘모방의 확대 과정’으로 설명한다. 고로 우리는 타인의 행동을 단순히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 한동안 담아두었다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떠올리고 연결 짓는 능력이 요구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창조
풍향계
동양일보
2024.01.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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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현대사회는 지성이 사라진 시대이다. 지성보다는 지식을 추구하는 시대이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사는 사회엔 지식을 가지고 경쟁하는 처절한 생존경쟁만 횡행하지, 자기를 절제하며 남을 배려하는 따뜻함은 사라져 버렸다. 이런 사회는 양심과 도덕보다는 지식적 경쟁력이 지배하게 되면서 사회는 자칫 도덕적 아노미 상태에 빠져 들게 된다. 온 사회가 도덕불감증에 걸리게 되는데 지금 우리가 그런 상황에 처한 것이 아닌가하여 우려스럽기 그지 없다. 세유삼망이라는 한비자의 말이 있다. 이천년도 더 지난 춘추전국시대에 생겨난 말인데도 오늘날 우
풍향계
동양일보
2023.12.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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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년 한해가 막바지에 이르러 아쉬움도 많다. 갑작스런 한파에 곳곳에서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며 세계 평화를 호소했다. "오늘 밤 우리 마음은 평화의 왕이 헛된 전쟁 논리로 다시 한번 거부당하는 베들레헴에 있다"며 "오늘날에도 그분은 이 세상의 무력 충돌로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는 힘의 과시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예수는 힘의 과시를 통해 위에서부터 불의를 없애는 것이 아니
풍향계
동양일보
2023.12.2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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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1백 년 안팎 짧은 역사를 가진 근현대 건물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을까.의료 교육 건축 등 청주 근대화의 상징이며 기독교 성지로 여겨지는 청주 탑동 양관(洋館)의 유네스코 등재가 추진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둘째 딸이 양관뜰 일신여고 재학중일 때 오갔던 익숙한 유산이지만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채 방치되고 사장된 느낌이어서 안타깝던 건물과 이곳 역사였다.지난 4월 한국 기독교 선교유적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기 위한 위원회가 출범한데 이어 이달초 양관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충북추진위원회 학술세미나
풍향계
동양일보
2023.12.20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