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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올여름 날씨는 장마라는 일상적인 예년의 날씨와 다르게 동남아시아와 같은 국지성 호우가 지속되는 날의 연속이었다. 우산이 필요 없을 정도로 비가 퍼붓는 통에 지구온난화, 기후변화라는 단어가 머리가 아닌 몸으로 더욱 느껴지는 건 그리 반길만한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계절의 흐름은 여름을 지나 가을에 접어들더니 ‘가을 하늘이 높으니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뜻처럼 하늘이 맑아 높푸르게 보이고 온갖 곡식이 익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의 연속이다.이런 좋은 날씨와 풍요로움이 있기에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가을철에
현장에서
동양일보
2023.10.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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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숙씨 별세, 송해영(충북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씨 어머니상=23일 오전 0시 20분,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1층 특3호실, 발인 25일, 연락처: 043-240-2181.
부고
동양일보
2023.10.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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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지난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최장 6일의 황금연휴를 보낸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로 인해 즐거운 추억들도 많이 만들었지만 명절만 되면 나타났던 각종 질병들이 더 심화된 채 진료실을 찾는 경우도 늘었다. 올해의 경우 손목통증, 허리통증, 두통, 불면 등을 호소하는 분들도 당연히 많았지만 유독 눈의 띄는 질환은 바로 위장병이다.많은 내원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더부룩한 증상, 속이 미식거리는 증상, 가슴 두근거림, 속쓰림, 잦은 트림, 구토, 설사, 복부 팽만감 등을 동반하는 소화불량이다. 맛있는 음식과 반가운 친
바이오칼럼
동양일보
2023.10.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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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스마트농업이 핫하다. 전통농업과 달리 첨단기술을 종자부터 생산, 유통, 소비 등 농업 전후방 산업을 포함한 모든 단계에 접목하는 데이터 기반의 융복합 농업을 스마트농업이라고 한다. 이는 농업의 밸류 체인 중 육종부터 생산까지를 아우르는 애그테크와 유통부터 소비까지를 이루는 각종 기술의 총칭인 푸드테크를 포함하는 가장 상위의 개념이다.애그테크는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계학습, 드론, 로봇 등과 같은 첨단기술을 농산물의 파종부터
프리즘
동양일보
2023.10.0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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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제천지역 고교평준화를 위해 최근 학생과 학부모, 교사, 학교운영위원 등을 대상으로 치러진 찬·반 투표가 찬성률이 밑돌아 부결됐다.투표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과 중 1∼2학년 학생과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등 총 6981명 가운데 6603명이 참여해 56.2%에 달하는 3646명이 찬성표를 던졌지만,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충북 고등학교 입학전형 실시지역 지정 및 해제에 관한 조례에 따라 치러지는 고교평준화 투표는 법적 기준인 3분의 2 이상 찬성률이 나와야 시행할 수 있다.투표 결과에 따라 제천지역 고교평준화는 없던 일로 됐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09.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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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추석을 앞두고 물가 상승이 소비를 위축시켜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올해는 추석은 연휴가 늘어나 직장인들은 즐겁다. 3일이 개천절인데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해 무려 6일간의 황금연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명절은 그리 풍요롭지도 넉넉하지도 않을 듯하다. 월급만 빼고 모든것이 다올랐기 때문일것이다.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4% 상승하면서 3개월 만에 3%대로 뛰어올랐다. 7월 2.3%로 2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던 물가가 다시 꿈틀거리는 모양새다. 폭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09.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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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2024학년도 수시모집 마감 결과 대전지역 주요 사립대학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경기 등 수도권 대학에 집중된 정부의 ‘반도체 인재 양성’ 정책으로 인해 수도권 대학 관련 학과의 경쟁률은 치솟은 반면 대전지역 대학 관련 학과는 직격탄을 맞았다.대전 주요 대학들의 수시모집 결과를 보면 한남대는 2470명 모집에 1만295명이 지원해 4.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4.62대 1)과 비교하면 약간 하락한 수치다. 대전대는 1826명 모집에 1만761명이 지원해 5.89대 1의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09.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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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다중이 밀집된 회의장, 또는 샐러리맨들이 북적이는 출근시간 열차 안. 갑자기 누군가 “도망쳐! 칼이야!”라고 소리쳤다.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다. 내 목숨을 잃을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필사적으로 뛰쳐 나가려다 엉키고 부딪치고 넘어지고 밟고 깨진다. 그 과정에서 압사 사고나 다수의 사망 등 참사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그런데... 그 외침이 ‘장난’ 즉 거짓말이었다. 그 때 느끼는 피해자들의 감정은 “개××, 패 죽이고 싶다”도 부족할 만큼 분노스러울 것이다.2021년 4월 2일 오후 3시 13분께 대전 충남대 도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09.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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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문화예술 한류가 시작됐고, 우리나라 문화예술도 지구촌 이목을 받기 시작했다.한반도 중심도시 충주는 중원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문화적 가치 재조명과 도심 활력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펼치고 있다.또 지역 예술인과 함께 충주중원문화재단이 변화하는 예술환경 속에서 지역 작가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프로그램개발에 집중,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안정성 확보와 질적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여건을 만들고 있다.하지만 철저한 빈곤의 악순환 문제를 풀지 않고는 문화예술도시로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여러 가지 해소책 가운데 하나로
풍향계
동양일보
2023.09.1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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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23 동양일보 해외 문화 탐사단’이 6박 7일 일정으로 4일 중앙아시아인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후 10일 귀국했다. 문화 탐사단의 이번 일정은 ‘민족 수난의 현장을 찾아서’라는 주제 아래 기획되었다. 이 같은 주제를 정한 이유는 1937년 9월부터 11월 말까지 스탈린에 의해 자행된 연해주 고려인 17만여 명의 중앙아시아로의 강제 이주 85년과 한반도 밖에서 가장 오래된 한글 신문인 ‘고려일보’ 창간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강제 이주와 ‘고려일보’ 방문에는 진천 출신으로 우리나라 근
특별기고
동양일보
2023.09.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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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통합을 둘러싸고 양 대학 구성원들이 불협화음을 보이고 있다.윤석열 정부의 대표적 지방대 살리기 정책인 ‘글로컬대학30’은 이미 포스텍과 통폐합을 공약한 국공립대 4곳과 15개 지역 대학·연합이 예비 선정됐다.이 가운데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통폐합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에 포함됐다.이 사업은 과감하게 혁신을 꾀하는 지방 30여개 대학을 선정해 5년간 각각 1000억원을 지원하게 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이미 전국 166개 대학 가운데 반수 이상인 108개 대학이 통폐합과 발전 방안을 담은 혁신기획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09.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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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과 사물에는 평생 쓰고 죽어야 하는 '지랄'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 김두식 경북대 교수가 그의 책 ‘불편해도 괜찮아’에 '지랄 총량의 법칙'으로 쓴 내용인데, 요즘 국민의힘을 보면 지랄 총량의 임계점을 보는 것 같다.5일 부여군 의회는 궐석이었던 부의장을 새로 뽑았다. 선거는 파행과 횡포로 얼룩졌다. 6석의 국민의힘은 4석의 민주당과 협의 없이 부의장직 확보를 밀어붙여 박순화 의원을 자리에 앉혔다. 국민의힘이 의장직에 이어 부의장직까지 뺏어가자 민주당은 협치 실종을 개탄하며 선거 투표 전 집단 퇴장했다. 앞서 부의장직 궐석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09.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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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조각가, 미술비평가, 연극운동가, 독립운동가팬티차림의 소년이 늠름한 자세로 서 있다. 먼 곳을 응시하고 있는 눈매와 꽉 다문 입, 벌어진 두 어깨, 그리고 주먹을 쥐고 있는 두 손, 막 발짝을 떼어놓으려는 듯 앞으로 내민 왼발.김복진(金復鎭, 1901~1940)의 마지막 작품인 ‘소년’(1940) 입상이다. 1940년 5월 19회 ‘조선미전’에서 추천작가로 그를 최고의 반열에 오르게 한 ‘소년’ 입상은 암울한 식민지 일제말기의 참담함 속에서, 미래를 향해 나가는 듯한 전향적인 자세로 국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줬다. 그러나
청주작고예술인을기억하며…사람은가고,예술혼은남고
유영선 주필
2023.09.0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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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정부가 출산 장려을 위해 2006년부터 17년간 300조원이 넘는 국가예산을 정책에 투입했지만 효과는 미비하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0.782명까지 내려가며 꼴찌를 기록했다. 이들 38개 국가 중 출산율이 0점 대인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세계적인 인구학자 데이비드 콜먼(옥스퍼드 명예교수)은 2006년 유엔 인구포럼에서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현상을 언급하며 이대로라면 한국이 지구상에서 1호 인구소멸국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17년전 콜먼교수의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09.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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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충청권 4개 시도의 국비 반영액이 나란히 늘어나 지역 현안사업의 순조로운 추진이 기대된다. 특히 충남도와 충북도의 경우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인 각각 9조8243억원과 8조5676억원을 확보한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충남도의 경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지 못한 뒤 사업을 강행하기로 한 서산공항 건설 사업 예산이 반영된 게 주목된다.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설계비 10억원이 반영된 점이 고무적이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08.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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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원앙은 부부금실과 자손번영을 상징하는 새로서 원앙목각인형과 원앙금침은 예전 신부의 혼수품이었다. 하지만 원앙은 일부다처제로 수컷의 선택권은 암컷에 있어 선택받은 수컷은 다른 수컷이 접근 못 하게 항상 옆에 붙어있어 금실 좋게 보였고 암컷이 알을 품기 시작하면 다른 암컷을 찾아 떠나는 바람둥이 새이다.대부분 조류들은 일부다처제로 수컷은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화려한 외관을 갖는다. 원앙 암컷은 깃털이 화려하고 선명한 수컷을 좋아한다. 기러기는 일부일처제로 평생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새이기에 전통혼례 첫 의식 때 신랑은 나무로
바이오칼럼
동양일보
2023.08.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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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국민의 4대 의무는 근로·납세·국방·교육이다. 이 상식적인 의무는 국가존립의 중대한 기둥이자 밑바탕인데 그 중 납세는 인신구속 등의 처벌이 없고, 가능하면 피하려고 하다 보니 체납자와 체납액 규모가 엄청나다.충남도의 올해 7월 기준 지방세 체납액이 1513억원인데 최근 발표에 의하면 이 중 504억원을 징수했다고 한다. 도는 건강보험·국민연금보험 미지급 환급금을 압류·추심하는 등 새로운 징수 기법을 도입해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지역농협 등 상호금융 출자금을 전수 조사하고, 가상자산 전자 압류 시스템을 도입해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23.08.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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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지난 6월, 삼성 코엑스는 책 축제로 환하게 물들었다. 올해로 65번째 맞이한 서울국제도서전은 책을 읽는 사람과 책을 만드는 사람 그리고 작가를 한자리에 잇고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즐거운 문화 교류의 장이다.이번 도서전의 주제는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이었다.‘인간과 비인간’이 도서전의 테마가 된 사연은 이렇다. 인간중심 세상 운영이 지구 파멸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매서운 경고장과 함께 그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도서전은‘비인간’을 초대했다.‘비인간’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던 불편한 진실을 들여다보고 새로운 공생
유리창
동양일보
2023.08.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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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농업은 인류 문명의 태동과 함께 발전해 온 생명 산업으로 농업 생산의 근간은 종자다. 특히 토종종자는 특정 지역이나 토지에 자생하는 원종으로 자연과 환경에 뛰어난 적응력을 가진 유전적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토종종자는 지역 생태계 균형과 생물 다양성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자연적인 생식과 번식 과정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종자를 재생산 한다. 토종종자의 재생산을 위해서는 작물을 적절히 관리하면서 수확할 때 일부 종자를 남겨 둬야 한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이나 환경에 적응한 품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된다. 토종
현장에서
동양일보
2023.08.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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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얼마전 서울 서이초등학교 여교사의 극단적인 선택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언론에 따르면 반 아이들이 연필로 장난을 하다가 얼굴에 자국이 생겼는데 학부모들이 학교 담임선생님에게 항의를 하고 전화를 한 것이 교사 생활 2년 차인 새내기 교사가 도저히 감당을 못하고 어려운 선택을 한 것으로 되어 있다. 얼마나 여교사가 몸이 달았으면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요즈음 학부모들이 자기 자식만 귀하고 최고라는 생각에 앞뒤 안 가리고 항의하고 전화한 것이 단초라고 생각된다. 교직 생활 42년을 봉직한 나로서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23.08.22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