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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29일 대한민국 전체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메르스(MERS·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중동 호흡기 증후군) 사태가 발생했다.언론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로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했고, 충북도내도 전염병 공포가 엄습했다.정말 생소하기 그지없던 메르스 한국 상륙, 하루하루 시간이 갈수록 접촉자 숫자는 늘어가고 최초 감염자에 대한 관리 소홀로 인해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서며 정부 초기 대응이 문제가 됐다.한 달여가 지나 진정세를 보일 때이던 새벽 2시쯤 도청 보건정책과 질병관리팀 직
동양에세이
안기숙
2018.06.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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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다는 기상예보가 나오고 있다. 평소 비가 내리면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비는 운전자에게 있어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위험요소 중 하나이다.2017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비올 때 교통사고는 맑을 때에 비해 사고 100건당 사망자수를 의미하는 치사율이 38.9% 높은 2.5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속도로의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10.7명으로 맑은 날 대비 98.1% 높은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빗길에서 사고가 날 경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프리즘
정진영
2018.06.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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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저건 뭐예요?” “어, 저것 글겅이라는 겨.” “글겅이?” “그려, 그것두 처음 보지. 옛날 물건여.” “긍께 그게 뭐냐구요?” 서울서 연휴에 제 엄마아빠 따라 내려온 막내손자 놈이 보이는 것마다 물어댄다. “그것 말이다 무슨 물건이냐 하믄, 옛날에 소의 털을 빗겨주는 빗이야 빗.” “소털은 쇠로 된 빗으로 빗겨줘야 돼?” “그래, 소의 털은 사람머리털보다 억세서 쇠로 만든 것이어야 돼. 그도 그렇지만 저것으루 소의 등허리나 배에 있는 털을 빗어주면 등허리나 배를 긁어주는 효꽈도 있어서 아주 시원해 하지. 그래서 ‘긁어
풍향계
박희팔
2018.06.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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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청주 지역에서 그야말로 압승을 거뒀다.청주시장 뿐만 아니라 청주시의회 역시 민주당이 장악하게 된 것이다. 청주시의원 37명 중 민주당 의원이 23명으로 자유한국당 13명과 정의당 1명에 월등히 앞섰다.4년 전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에 내준 주도권을 다시 찾은 것이다. 당시 청주시의회는 전체 38석 가운데 새누리당이 21석을 차지해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이 17석을 압도했다. 4년 만에 입장이 뒤바뀌게 된 것이다.특히 이번 선거에서도
기자수첩
곽근만
2018.06.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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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6.13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지자체장과 지방의원 대다수가 여당 소속으로 편중 현상이 심화돼 지방자치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번 지방선거는 여당 깃발만 내걸면 전부 당선이라는 말이 선거결과를 통해 입증됐다.국민 대다수 지지도를 등에 업고 지방정부 수장 자리와 지방의회 의석 대부분을 꿰찼다.정당 지지도와 개표 과정을 살펴보면 대다수 국민들이 여당 후보에게 지지를 보냈다.그 결과 대다수 지방정부 수장과 지방의회 의원 대부분이 여당 소속으로 채워졌다.과연 민선 지방정부 7기와 8대 지방의회를 어떻게 운영할지 온 국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6.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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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질환이라고 하면 광범위하지만 일반인들의 대부분은 만성콩팥병으로 인식하고 있다.즉, 신장기능이 천천히 나빠져서 결국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받아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말기신부전으로 이행되는 질환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질환의 원인은 가장 많은 것이 당뇨병이고, 나머지는 고혈압과 만성사구체신염(단백뇨나 혈뇨를 보이는 질환)이 차지하고 있다. 적지만 유전질환인 다낭신(콩팥에 물혹이 많이 생기는 병)이 원인 질환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신장질환을 예방하거나 조절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고혈압이다. 고혈압이 있는 환자들은 혈압약을 복용하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8.06.2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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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6.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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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의 영향으로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비가 오는 것을 기상학적으로 ‘장마’라고 한다.장마전선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에 위치한 공기덩어리인 북태평양고기압과 상대적으로 차가운 성질의 오호츠크해고기압이나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만나는 경계 부근에 동서로 형성된 불연속선으로 남북으로 느리게 이동하는 정체전선이다.이렇게 형성된 장마전선이 보통 6월 중순경에는 일본 오끼나와 부근 해상에 머물다 북쪽으로 올라오면서 6월 19~20일경에 제주도부터 영향을 준다.이후 7월 중순까지 한반도를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남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
프리즘
정광모
2018.06.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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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월 광주에서 벌어진 집단폭행 사건의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며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들에게 비난의 불똥이 튀었었다. 집단폭행 사건을 볼때마다 경찰을 향한 세간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광주 집단폭행 가해자들이 경찰의 대처를 무시하며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온몸에 혐오스러운 문신을한 건장한 남성들이 웃통을 벗어젖히고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폭행하더니 돌로 머리를 치고 나뭇가지로 눈을 찌르기까지 했다고 한다. 범인들을 엄벌해달라는 청와대 청원 참여자가 26만명을 넘어섰었
동양칼럼
반영섭
2018.06.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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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모든 개인 및 단체 그리고 그들이 존재하는 방법인 제도는 구상과 추상의 상호 갈등을 본질적으로 내재하고 있다. 진실을 추구하는 종교조차도 이 부분에서는 동시에 같은 시점에서 같은 의미로 합일(合一)할 수 없다. 교(敎)와 선(禪)이 깨달음의 본질을 정하는데 합의할 수 없고, 이(理)와 기(氣)가 우주의 생성원리에서 본래의 위치를 서로에게 양보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묘하게도 이 두 개념이 동시에 존재할 때만 우리의 인식과 현실세계는 모습을 갖춘다. 원리 없이 작동하는 시스템은 그 어디에도 없으며 동시에 원리만 있고
풍향계
한희송
2018.06.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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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6.13지방선거가 끝나고 각 의회마다 당선된 의원들의 상호간 소개와 얼굴 알리기를 위한 의정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군의원들에게 앞으로 의원으로서의 역할과 의정활동을 위한 의정 전번에 대한 업무설명을 알리기 위한 의정 수행과정이다.각 의회마다 오는 7월 2일 개회될 의회의 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누가 의장이 될 것인가에 보이지 않는 서열싸움이 시작됐다.각 의회마다 많게는 4선 의원까지 포진된 상황에서 군 의원들의 기초교육은 이미 진행된 셈이다.심지어는 의원들의 좌석위치까지도 서열의 직간접 영향을 끼치는 요인
기자수첩
천성남
2018.06.2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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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성향의 글을 쓰는 걸 참 많이도 망설였다. ‘모 아니면 도’라는 식의 좌우로 포획된 한국 사회에서 사상을 규정당하고 싶지 않은 보호본능이라고 해두자. 그러나 지방선거 이후 항간의 정치 상황은 미간을 찌푸리게 하고 인식의 오류를 지나쳐가기에 선생이라는 존재가 무거워졌다. 사람도 잘 나갈 때와 힘들 때 그 인격의 민 낮이 드러난다. 이는 정당도 예외 없다. 선거에서 크게 이겼을 때 오만해지고, 충격적으로 졌을 때 자중지란에 빠진다. 이 나라의 시민으로서 불편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여기저기서 ‘보수의 궤멸’과
동양칼럼
이현수
2018.06.2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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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축’, ‘불량국가’라는 오명을 들으며 ‘국제사회의 이단아’를 고수해 오던 북이 자유민주주의의 대표국가인 미국의 세계평화 십자군으로서의 적극적이고 단호한 제재행보에 백기를 들었다. 가까스로 두꺼운 장벽을 허물고 지구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은둔의 나라, 병영국가, 노예국가, 전체주의 국가 등의 폐쇄적 체제에서 국제사회 일원으로의 가입신청서를 낸 것이다. 수없는 밀당(밀고 당기기)의 게임, 반전과 반전의 되풀이 끝에 드디어 굳게 닫아놓은 빗장을 풀고 국제가족으로서의 걸음마를 시작한 것이다. 많은 수의 자국인민을 아사케 하였고 폭압
풍향계
박종호
2018.06.2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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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복합치유센터(소방전문병원) 1차 선정 결과가 20일 공식 발표되면서 각 지자체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충북혁신도시(진천.음성)와 청주시 등 충북 6곳을 포함, 전국 40개 지자체 62곳이 신청한 이번 공모에서 충북은 음성혁신도시, 진천혁신도시, 청주 석소동 등 3곳이 1차 관문을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특히 열악한 의료여건 속에 놓여 있는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은 1차 관문 통과에 이어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라는 낭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소방복합치유센터는 300병상 내외, 연면적 3만0000㎡ 규모로 12개 진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6.2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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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아이 필 프리티’(I feel Pretty)라는 영화 한 편을 보고 왔다.“이게 정말 나에요? 정말 예뻐!”영화 속 주인공 르네의 대사다. 머리를 다치면서 르네는 자신이 늘 꿈꿔왔던 완벽한 미모의 여성으로 보이게 된다. 단 본인의 눈에만!생각과 같이 정말 뻔한 스토리였지만, 뻔했기 때문에 즐겁게 볼 수 있었다.그녀가 아름다운 여성이 되게 해달라는 소원이 이뤄져 모습이 변했다면 이 영화는 판타지에 불과하지 않았을 것이다.그녀의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 다만 그녀가 스스로 아름답다고 생각하면서 그녀는 변하게 된다. 다시금 머리를
동양에세이
김규림
2018.06.2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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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6.2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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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우리 집에서 아침밥 먹는 풍경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그간 주먹밥이 아이들의 아침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는데 그마저도 소명을 다하고 달콤한 꿀잠이 자리를 차지한다.아침을 항상 챙겨 먹는 학생들이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수능 성적이 6~8점이나 더 높고, 평균 점수가 8.5점 더 높으며, 특히나 아침을 전혀 먹지 않는 여학생은 외국어 영역에서 고득점을 얻을 확률이 매일 먹는 여학생의 1/5도 안 된다는 객관적인 연구결과도 아이들의 꿀잠 앞에서는 맥을 못 춘다.아침 꿀잠으로 포기한 아침밥, 막장 드라마와
동양에세이
황명숙
2018.06.2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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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이면 청춘을 바친 꿈 많던 공직인생을 마치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자연인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이 드니 퇴직 후에 여정과 지난 공직에 대한 회상으로 밤잠을 설치기가 일쑤였다. 이 책 저 책 넘나들면서 후배 공직자들을 위한 좋은 글귀들이 있어 필자의 생각을 보태 후배들에게 보내려 한다.책장을 넘기다 보니 우연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자리한 스히폴 공항의 성공적인 규제개혁 사례를 보았다.스히폴 공항의 남성 변기에는 남성 특유의 사냥 본능을 자극해 조준율을 높여 변기 밖에 잔뇨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든 무당 스티커
기고
송종호
2018.06.2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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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미국과 북한의 최고 정상들이 만나 한반도의 비핵화를 의지를 확인했다. 우리국민들과 전 세계는 한반도의 핵위협을 걷어내고 평화를 가져오는 축복의 단비라고 생각했다. 미국민들도 북한이 쏟아내는 대륙간탄도탄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봤을 것이다.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트럼프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은 확고하고 흔들림 없는 비핵화를 다짐했다. 이들은 지난 4월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문재인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에서 논의된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했고 북한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합
풍향계
김택
2018.06.2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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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며칠 전 지인들과 밤늦게까지 자리를 한 뒤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사기 위해 집근처 편의점을 찾았다가 허탕을 치고 말았다. 분명 24시간으로 운영되는 편의점 이었는데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임에도 불이 꺼진 채 문이 닫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편의점을 지나다보니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마침 필요한 것이 있던 터라 그 편의점에 들렸다. 물건 값을 계산하며 궁금한 마음에 “왜 어제 장사를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러자 편의점 주인은 경기불황으로 매출이 계속 떨어지는데다가 최저
기자수첩
조석준
2018.06.21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