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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다. 달리 말하면 푸성귀는 떡잎부터, 잘 될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데가 있다는 뜻이다.선거철을 맞아 이 ‘떡잎부터’가 문제 있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4년마다 되풀이되는 이런 현상에 국민들은 식상해 하고 있지만 법적으로 달리 제재할 수가 없어 천상 유권자들의 심판에 기대는 수밖에 없다.정치인은 모름지기 국민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해 주는 게 의무다. 어떻게 하면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지 않고 잘 살 수 있게 해 줘야 하나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 그런 정치인이라면 선수(選數) 제한
동양칼럼
김영이 편집상무
2018.03.0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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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사건이 국민을 충격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성범죄 피해자의 ‘미투’(# Me too) 운동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안 전 지사의 6급 정무비서인 김지은(33) 씨는 5일 밤 JTBC에 출연해 “안 지사의 수행 비서를 맡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네 차례의 성폭행과 함께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안 전 지사 비서실은 “부적절한 성관계는 인정하지만 합의한 성관계였다”고 해명했다가 다시 6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시인했다. 안 전 지사는 19대 대선 당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3.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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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일본 교토로 여행을 다녀오면서 느꼈던 감정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주택가 골목 어디를 둘러봐도 쓰레기통을 찾기 힘들었고, 신기하게도 떨어진 쓰레기 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 깨끗한 거리를 거닐 수 있음에 부러움이 느껴졌고 여행길은 한층 더 즐거웠다. 나도 자연스럽게 버리려 했던 쓰레기를 다시 가방에 집어넣게 됐다.여태껏 쓰레기 문제가 나와는 전혀 관계없는 문제라고 여겼지만, 환경위생과로의 인사 발령은 내게 큰 전환점이 됐다. 지금까지 간단한 쓰레기 배출방법조차 모르고 있었으니 나 역시 쓰레기 문제에 일조를 하고 있던 셈이
동양에세이
지기환
2018.03.0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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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태평양을 건너온 성폭력 고발운동인 ‘미투(Me too·나도당했다)’ 바람으로 하루하루가 떠들썩한 가운데 지난 5일 차기 여당 대권주자로 손꼽히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폭행 사실이 폭로되면서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다. 충남도지사의 여성 정무비서가 한 방송에 출연해 안 지사로부터 8개월 동안 4차례 성폭행과 성추행을 수시로 당한 사실을 고백하면서 집권 여당은 물론 국민 모두를 패닉 상태에 빠뜨렸다.최근 한 달 새 성폭력가해자로 지목받은 각계각층의 인사만 30여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미투운동 확산으로 그 숫자는
기자수첩
조석준 기자
2018.03.0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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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요즘 눈만 뜨면 미완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다수의 도민들은 4차 산업에 대한 미래모습을 예측하지 못하고 심지어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이는 4차 산업혁명이 지나치게 과학기술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우리들이 무엇을 지향하며 살아야 하는지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 못하는데 그 원인이 있는 듯하다. 지방자치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세기의 시대변화’에 대한 대응은 국가차원의 준비도 중요하지만, 지방정부차원의 대안마련을 더욱 기대하고 있다.차제에 충북도에서 시의적절한 미래계획을 제시해 다행이다. 지난 1월
프리즘
남기헌
2018.03.0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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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섭 인성교육칼럼니스트) 올해 설 때 시골집에 설을 쇠러 갔다. 자주 들리는 고향집이지만 늘 그래왔듯이 제일 먼저 집 구석구석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구순이 넘으신 노모님이 사시기 때문에 습관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안채 뒤쪽으로 걸음을 옮기던 나를 그 자리에 얼어붙게 한 것이 있었다.은빛 스테인레스 사발에 시선이 고정된 것이다.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는 가장 커다란 씨간장 항아리 그 위에 살얼음이 살짝 낀 큼지막한 사발 하나, 바로 정화수다. 집에 들를 때마다 보곤 하는 정화수 사발이었다. 그러나 오늘 본 정화수는 나의 명치끝
동양칼럼
반영섭
2018.03.0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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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송 에른스트국제학교 교장) 작금(昨今) 융합교육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학교의 교과과정에서도 이의 도입에 관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향의 연구가 다양하게 시도되어지고 있다. 융합교육시스템이 성립되기까지 거쳐야 할 가장 높은 문턱은 이 개념이 지식축적의 방법으로 일반적인 이해의 범위 안으로 들어가는 일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현재 미분(微分)시간에 문제를 푸는 것 이외에는 그 어떤 행위도 인정할 수 없는 관념구조를 가지고 있다. 만일 미분이란 용어자체를 설명하려면 느닷없이 그것은 한자공부를 한 사람만이 할
풍향계
한희송
2018.03.0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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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 청주의료원 비뇨기과장) 한국인의 생활습관이 빠르게 서구화되면서 우리나라 남성들의 전립선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육류 소비량과 열량섭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교통의 발달등으로 인해 운동량은 줄고 있는데, 이러한 서구화된 생활습관이 일으키는 가장 큰 문제는 비만이다.비만은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전립선비대증과 같은 전립선 질환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다.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진행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대한비뇨기과학회는 나이와 더불어 비만이 전립선비대증을 악화시킨
의학칼럼
박철
2018.03.0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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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북지역 유력 주자들의 탈당과 입당 등 이합집산이 꿈틀대고 있다.지방선거를 앞둔 충북의 정치지형도 더욱 복잡해졌다.국민의당이 분당, 바른정당과 민주평화당으로 각각 출범하면서 지역 정가에도 이합집산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국민의당 탈당의원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민주평화당의 영향력은 극히 미미하지만 바른미래당은 자유한국당의 선거전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한국당 소속으로 충북지사 출마를 준비하던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이 5일 바른미래당 입당을 발표하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3.0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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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그토록 추웠던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Winter is gone, spring has come). 산천의 초목들이 묵은 옷을 훌훌 벗어버리고 새 옷으로 단장하기에 바쁘다. 제일먼저 개화하는 꽃이라 하여 ‘첫사랑’이란 꽃말을 가진 개나리가 피고, 고운 님 가시는 길에 뿌릴 진달래도 꽃 봉오리를 터뜨린다. T.S 엘리어트가 지은 ‘황무지’ 라는 시의 구절처럼 ‘죽은 땅으로부터 라일락도 피어난다.’ 만화(萬花)가 방창(方暢)한다. 대지가 잠에서 깨어 창조의 역사를 시작하는 것이다. 참으로 웅장한 생명의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풍향계
박종호
2018.03.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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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에 호기 있게 사서 3월에 이르러서야 책 빚을 탕감한 시드니대학 존 킨 교수의 ‘민주주의 삶과 죽음’은 여간해선 읽기가 벅찬 책이었다. 고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2500년이 넘는 방대한 역사를 담다 보니 본문 분량은 천 쪽이 넘는다. 존 킨은 ‘에필로그’에서 자료 조사와 집필에만 무려 10년의 세월이 소요되었다고 기술했다. 민주주의 역사책이 따로 없다. 존 킨은 지난 1945년 이후 “민주주의 역사에서 한 번도 없었던 규모로, 공공 감시가 모든 정책 영역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라며 이를 ‘파수꾼 민주주의’라고 통칭한다.
동양칼럼
이현수
2018.03.0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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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 파견 결정으로 북한 비핵화를 전제로 한 북미대화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문 대통령은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의를 확인해 보겠다”며 대북특사 파견 방침을 밝혔다.이어 청와대는 4일 대북특사 명단과 함께 특사단의 방북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 특별사절로 하는 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이 1박 2일 일정으로 5일 오후 방북한다는 내용이다.청와대는 특사단 방북에 대해 평창올림픽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파견한 김여정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3.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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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지난달 27일 세종시기자단이 계획에도 없던 보이콧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이날 오전 11시 50분 기자단담회를 요청했던 바른미래당 김중로 세종시당협위원장이 12시가 넘어서도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보좌관들도 잠깐 얼굴을 비치는 것 같더니 어느새 자취를 감췄고 15명의 기자단은 협소한 장소에 빼곡히 앉아서 바른미래당 관계자들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꼴이 됐다. 이내 기자단은 웅성대기 시작했고 15분 이상을 기다리게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판단, 약속장소에서 나왔다. 사태의 심각성을 그제야
기자수첩
신서희 기자
2018.03.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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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내가 태어나고 뛰어 놀며 자랐던 제천의 시골 마을인 수산면으로 가족과 함께 이사했다. 하루에 2시간의 출퇴근을 각오하고, 그리 넓지 않은 집에서 부모님과 아이들, 나와 아내 7명의 가족이 함께 살아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었다. 농담 삼아 첫째 딸아이를 키운 것은 8할이 TV이였고, 나머지 2할은 할머니 할아버지였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그만큼 TV를 좋아하고 밥 먹을 때나 놀 때나 항상 TV를 보았다. 두 아들도 마찬가지였다.근무지 만료가 되어 자리를 옮기게 되는 등 여러 가지 사유로 부모님과 함께하는 전원생활을
동양에세이
강창원
2018.03.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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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해, 서울 똥.”오늘은 조카의 생일이다. 어느새 스물여섯 살이 된 조카의 생일에는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에피소드가 있어 웃음 짓게 하는 날이 됐다.아기가 세상에 나오면 하루 안에 태변을 봐야 하는데 조카는 태어난 지 이틀이 지나도 태변을 보지 못했다. 엑스레이도 찍고 진료를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은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결과를 주셨다. 곧바로 형부와 가족들은 조카를 안고 서울의 한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도착한 병원에서 다시 엑스레이를 찍고 검사를 마치고 나니 조카의 몸에서 큼큼한 냄새가 났다.
프리즘
김윤희
2018.03.0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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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제천시장 출마예정자들이 옛 동명초등학교 터 활용방안에 대해 서로 다른 공약을 내놓고 있다.동명초는 2013년 4월 천남동으로 이전됐고 이전 뒤 이 자리를 활용할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당초 민선 5기 최명현 전 시장은 옛 동명초 부지에 ‘교육문화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했으나 민선 6기 이근규 현 시장이 ‘경제적 타당성을 평가하지 않고 무리하게 추진했던 사업’이라며 전면 백지화 됐다.이어 제천시는 도심권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신성장 전략산업 선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천문화산업복합단
기자수첩
장승주 기자
2018.03.0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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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가까이 표류 끝에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하주실업을 선정, 순항을 기대했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이 우선협상자측의 계약연기 요청으로 또 다시 좌초 위기에 처했다.대전도시공사는 지난달 26일 유성터미널 건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주실업과 본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으나 하주실업의 계약 연기 요청을 수용했다. 도시공사 측은 법률 자문 등을 통해 하주실업이 요청한 본 계약 체결일을 오는 8일까지 연기했다.사업이 진행되려면 하주실업이 사업계획서에 명시한 롯데쇼핑과 롯데시네마 등 롯데 계열사의 참여가 필수적인데, 롯데 측의 참여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3.0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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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때 ‘홍발정제’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현 야당 총재인 홍준표 씨의 대학생활 중 친구가 성적인 행위를 하기 위해서 돼지 발정제를 사용했던 일화를 자서전에 썼던 것을 상대 후보들이 비난하면서 붙인 별명이다. 필자도 어린 시절 농업시간에 돼지발정제에 대해 배운 적이 있다. 요힘*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한다. 그것을 사람에게 사용해도 되는 것인지는 모른다. 동물에게 사용하는 것을 사람에게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되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이다. 배운 것을 다 알 수는 없고, 배웠다고 다 실천할 수도 없다. 다만 발정제를 인간에게
동양칼럼
최태호
2018.03.0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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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에 우리의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하노라. 이로서 세계만방에 알려 인류가 평등하다는 큰 뜻을 밝히며 이로써 자손만대에 깨우쳐 일러 민족의 독자적 생존의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도록 하노라(吾等은 玆에 我 朝鮮의 獨立國임과 朝鮮人의 自由民임을 宣言하노라. 此로써 世界 萬邦에 告하야 人類 平等의 大義를 克明하며 此로써 子孫 萬代에 誥하야 民族 自存의 正權을 永有케 하노라) 99년 전 서울탑골공원에서 민족독립운동가33인이 일제순사들의 총칼위협에도 당당하고 정의가 넘치는 독립선언문을 발표하였다
풍향계
김택
2018.03.0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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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충북도 홈페이지에 운영하고 있는 일자리 상황판을 보면 2017년 12월 기준 충북의 15~64세 인구의 고용률은 68.4%로 16개 시·도 가운데 제주 다음으로 고용률이 높아서 전국 최고수준의 고용률을 나타낸다. 이외에 실질경제성장률, 수출액, 투자유치액 등 충북의 다른 경제지표 역시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도 일자리상황판 우측 상단에 있는 ‘취직시키자!’는 슬로건은 고용을 증가시키기 위한 충북도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양질의 일자리가 줄고 있고,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프리즘
유정미
2018.03.01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