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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최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충청지역과 관련된 거침없는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충북도민들은 지난 8일 이 대표의 KTX 세종역 설치 발언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도내 시민사회단체와 도민들도 이 대표의 KTX 세종역 설치 발언에 대해 극명하게 ‘불가’ 목소리를 냈다.그런데도 불구하고 이해찬 당 대표는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면제 카드를 꺼내 들며 또다시 충북지역 여론을 분란에 빠트리는 형국을 만들고 있다.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은 이시종 도지사 공약사업 가운데 하나로 청주와 증평, 음성, 충주를 거쳐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10.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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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아침, 거실 소파에 앉아 있으려니 파란 하늘과 창문으로 들어오는 살가운 바람이 양 볼을 간질간질 만진다. ‘자전거 타기 참 좋은 날이다’를 수십 번 되뇌며 그냥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다 자전거와의 인연을 떠올리며 혼자 웃어본다.오창 산단의 자연환경을 좋아하는 신랑은 아이들과 산책하기, 자전거 타기를 즐긴다. 산책은 즐겁지만 자전거 타기는 나에겐 힘겨운 노동이었다. 공무원 체육대회 때 경품으로 받은 내 자전거를 타는 남편, 세 발 자전거를 졸업하고 큰 자전거를 타는 두 딸, 그리고 그 뒤에 아이들 겉옷을 팔에 걸고 헉헉거리면서
동양에세이
황명숙
2018.10.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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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이어 최근 발생한 ‘라돈 침대 파문’으로 유해물질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두 사건 모두 유해물질 관련 질병 발생에 대한 사회적 책임의 가장 전형적인 사례지만, 정부의 위해물질에 대한 관리 및 감독, 문제해결을 위한 대응시스템은 미비한 수준이다. 2011년 발생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7년이 흘렀지만, 라돈침대 사태와 함께 올해 국정감사에서 다시 쟁점화 되는 등 현재도 진행형이다. 가습기 살균제 신고 피해자 6160여명이고 이중 1345명이 사망했지만, 정부로부터 인정돼
기자수첩
최재기
2018.10.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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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구청은 2008년도에 4개 구청 중 유일하게 여권업무 대행기관으로 지정되어 여권발급 업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여행객 증가로 인해 여권발급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서원구청 민원지적과에서 발급된 여권은 2만7692건으로 최근 들어 1일 100여건의 여권을 신청받아 처리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의 경제여건이 좋아지면서 한 때 사치라 여겨지던 해외여행이 국내여행만큼이나 대중화된 영향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동남아는 물론 유럽 등지의 해외여행 시 어느 관광지를 가더라도 한국 사람이 넘쳐나는 광경을 볼 때 해외여행이
프리즘
최주희
2018.10.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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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이 동양일보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 최근들어 청주에서 대기업들이 신축한 아파트 ‘품질’을 놓고 입주자들의 불만이 많다. 대우건설이 ‘푸르지오’라는 이름으로 청주시 사천동에 분양한 729세대 아파트와 중흥건설이 방서동에 지은 ‘중흥S-클래스’ 1595세대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아파트를 준공한 뒤 지역을 떠나면 그만이지만 아파트에서 살아야 하는 입주민들의 마음고생은 두고두고 이어진다. 그렇지만 아파트 값 하락을 우려해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원치 않는 게 입주민들의 솔직한 심정이다. 이런 심리를 악용한 대기업들은 ‘배째라’
동양칼럼
김영이
2018.10.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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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한글날 충남 군산 선유도 여행을 다녀왔다. 그림같은 작은 섬들과 백사장, 아기자기한 포구까지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둘레길을 걷다보니 길안내표지판과 볼록거울 그 아래에 쌓여있는 쓰레기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표지판에는 ‘쓰레기 불법투기 당신의 양심을 버리겠습니까?’라는 자극적인 문구가 있었고, 거울에는 ‘당신의 양심’이라고 씌여져 있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그곳에 양심을 마구 버렸다. 그리고 또 트레킹코스를 따라 등산을 하다 보니 등산안내표지판 근처에도 마찬가지로 각종쓰레기가 쌓여만 가고 있었다. 처음 한 두 사
동양칼럼
반영섭
2018.10.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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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경제 발전에 따라 먹고 살기 좋아지면서 영양실조로 저체중이 생긴 사람을 많이 볼 수 없게 되었다. 오히려 과체중 혹은 비만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느 수준이면 건강한 체중이고 어느 수준이면 비만이라고 할 수 있을까? 딱히 명확한 기준이 없다. 키가 얼마면 크고 얼마면 작다고 할 것인가와 비슷한 질문이기 때문이다. 이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이 체질량지수이다.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것을 말한다. 산수나 계산기가 필요하다. 키가 165cm이고 몸무게가 65kg이면 65를 1.65의 제곱으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8.10.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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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3일 최인훈 선생이 서거했다는 보도는 하필 같은 날 아주 깨끗한 양심적이란 수식어로 칭송받던 노회찬 국회의원이 4000만원이란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는 바람에 떠들썩하여 문학인은 그냥 ‘광장’의 작가란 짤막한 소개만으로 그쳤다. 작가의 문학과 삶에 대한 회상이 신문마다 나타나긴 했지만.험하고 진흙탕 같은 정치판에 노회찬 의원은 어찌 보면 산소 같은 신선한 감성을 국민에게 주었다. 유별난 지성, 친서민, 친인문적인 언행이 돋보였으나 가난한 정당의 가난한 정치인은 버티기 힘들었던가 싶어 안타까운 심정
풍향계
조성호
2018.10.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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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충청권 주요기관에 대한 2018년도 국정감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충청권은 이번에 충남도를 제외한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가 국회행정안전위원회로부터 국감을 받는다. 4개 시·도 교육당국도 교육위원회 피감기관에 올랐다.충북도는 오는 16일 국토교통위원회, 23일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이 예정돼 있다. 충북도가 국감을 받는 것은 2015년 이후 3년 만이다. 지자체에 대한 국감은 격년제로 진행돼 지난해 받아야 했으나 충주에서 열린 98회 전국체전 준비 등의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됐다.세종시와 대전시, 대전경찰청은 22일 행안위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10.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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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각 국가는 나라다운 나라 건설을 목표로 한다. 나라다운 나라가 건설될 수 있기 위해서는 국정의 모든 분야가 ‘민이 주인’인 민주이념의 공연장이 되어야 한다. 모든 일이 철저하게 인본주의, 민본주의의 철학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단군 이래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을 건국이념으로, ‘백성을 하늘처럼 섬긴다’ 는 민본(民本)을 국정철학으로 삼아왔다. 이는 조선시대에 수도인 한양(도성)의 출입문을 오상(五常)에 맞게 명명한 것 등에서 잘 알 수 있다. 오상은 유교에서의 인의예지신(仁義禮
풍향계
박종호
2018.10.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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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대학에서 만난 박 아무개는 열네 살에 멕시코로 이민을 떠났다. 대학 진학 차 한국에 다시 돌아온 그는 한국어 발음도 어눌한 경계인이었다. 그는 테킬라라는 술을 통해 친구들을 포섭하며 낯선 고국 생활에 연착륙을 시도했다. 우린 그를 ‘박테킬’로 불렀다. 그가 언제부터 테킬라를 마셨는지는 확인되지 않으나 그의 애칭에서 드러나듯 ‘테킬라 홀릭’은 분명했다. 간혹 그와 어울려 한강 위, 새빨간 노을을 안주 삼아 몇 병의 테킬라를 마시고 인사불성이 된 적도 있었다. 시대의 상실감, 대책 없는 낭만 같은 게 밀려오면 공부와는 절연
동양칼럼
이현수
2018.10.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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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일부 어린이 놀이터의 시설물과 토양이 중금속과 기생충란에 심각하게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방부 처리 목재(CCA)로 만든 어린이 놀이터 시설 표면의 중금속 오염 농도가 철재나 플라스틱 시설보다 수십 배 이상 높았고 놀이터 모래시설도 처지는 비슷한 실정이다.구리.크롬.납.카드뮴.수은 등 중금속은 체내로 흡수되면 생체 내 물질과 결합해 잘 분해되지 않는 유기복합체를 형성하기 때문에 몸 밖으로 쉽게 배출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어린이들은 놀이터에서 오염된 시설물과 모래를 수시로 접촉하기 때문에 손과 입을 통해 중금속이 몸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10.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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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의 원인을 알기 위해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아직도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고만 알려졌지 아직 모호한 부분이 많다. 다만 확실한 것은 여성 호르몬이 유방암의 발생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초경이 빠르고 폐경이 늦으면 그만큼 여성 호르몬에 노출된 기간이 길기 때문에 유방암 발생이 증가하고, 장기간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도 여성 호르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유방암 발병과 연관이 있다. 그 외에도 고지방, 고칼로리의 서구화된 식이, 음주, 비만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유
의학칼럼
신익상
2018.10.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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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여유있는 표차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지사가 취임 100일을 맞았다. 허 시장은 '새로운 대전'를 기치로, 양 지사는 '복지수도 충남건설'을 내세워 의욕적인 출발을 했다. 허 시장은 취임100일 맞아 시장직의 소회를 밝히고 시정에 대한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허 시장은 태풍의 북상으로 취임식을 생략하고 바로 재난 업무에 돌입하는 파격을 보여줬고,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완성과 일자리를 창출을 실현하기 위한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임기 내 야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10.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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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이 아니다. 익산의 ‘Amazing iksan' 도 ’굉장한 익산‘이나 ’놀라운 익산‘으로 했으면 참 좋았을 것이다.대구광역시 ‘Colorful daegu'도 ’다채로운 대구‘나 ’그림 같은 대구‘로 했으면 훨씬 더 돋보였을 것이다.하지만 자치단체의 브랜드 슬로건이 아름다운 우리 말(글)로 된 데도 있어 그나마 위안이 좀 된다.단양팔경으로 유명한 아름다운 고을 단양의 브랜드 슬로건은 ‘대한민국 녹색 쉼표’요, 세종특별자치시의 브랜드 슬로건은 ‘세상을 이롭게 특별자치시’다.창원의 브랜드 슬로건은 ‘빛나는 땅 창원’이
동양칼럼
강준희
2018.10.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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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입시시즌 시작됐다. 대학마다 수시모집 원서를 마감하고 학생들 면접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각 대학은 즐겁지만은 않다. 그 이유는 대학들마다 구조조정의 핵태풍을 빗겨가기 힘들고 극복해야 한다는 인식이다. 가장 주된 이유는 고등학생들은 줄어들고 있는데 대학이나 전문대학이 너무나 많다는 데 있다. 우리나라 대학은 김영삼 정부 시절 일정한 요건만 갖추면 누구나 대학과 전문대학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준칙주의’를 만들어서 수많은 사립대학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게 됐다. 설립대학들은 나름대로 교육철학과 특화된 강점으로 한국사회에 전
풍향계
김택
2018.10.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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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이다. 야외에서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도 힐링이 되는 요즘 각 지자체마다 다양한 축제들로 시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통계에 따르면 연간 열리는 축제 중 24%인 217건이 10월에 열린다.이 중 방문객 수가 10만명 이상인 축제는 78개로, 100만명 이상 참여하는 축제도 7개나 된다.올해 6번째 열린 세종축제는 방문객수가 20만명 이상인 축제의 대열에 들어서기 직전이다.지난 7일부터 3일간 ‘날아오르다 600년 세종의 꿈’을 주제로 열린 세종축제는 올해로 6회에 불과하지만 18만명
기자수첩
신서희
2018.10.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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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에게 최고의 미덕은 기사 잘 쓰는 일이다. 늘 현장에 있어야 가능하다. 문장도 중요하지만 기자에게 가장 큰 오르가즘은 ‘특종’이다. 만고불변의 진리다. 특종의 99%는 제보에서 나온다. 제보의 원천은 인적 네트워크이며 다양한 소통이 자산이다. 제보 하나 건져보려고 기자들은 늘 현장을 찾고, 못먹는 술까지 마셔가며 ‘개고생’도 감수한다. 웬 뜬금없는 통신사의 김모 씨가 공주시 출입기자들의 ‘개고생’을 가당찮은 논법으로 폄훼했다. 9일자 기자수첩으로 공주시 출입기자들과 김정섭 시장과의 조촐한 식사자리를 문제삼은 김씨의 기사 내용은
기자수첩
유환권
2018.10.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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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잠이 많다는 소리를 들었다. 특히 시험을 앞두고도 천근같은 무게의 눈꺼풀을 감당하지 못해 책상에 앉아 꾸벅꾸벅 졸다 어머니에게 혼난 적도 있었고 침으로 책을 지저분하게 만든 적도 있었다. 그 당시 새벽에 일어나 공부를 한다는 아이들을 보면 참 신기했다. 새벽이란 이불속에서 단잠을 즐기는 시간이지 공부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언젠가부터 잠이 줄어든 것 같다. 아니 새벽에 깨곤 한다. 거실에서 베란다 창밖으로 여명이 비치는 것도 즐기게 되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녁 열시쯤 잠자리에 들면 꼭
풍향계
신기원
2018.10.1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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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에서는 몇 년 만에, 4.19 관련 국가보훈 대상자를 찾는다고 공고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주 다행으로 여겼다.국가보훈(國家報勳)은 국가에 공훈(功勳)이 있는 인물이나 단체를 찾고 기리어 표양하고 보상하는 국가(國家) 기능(機能)으로서, 정치정의(政治正義)의 가장 대표적인 표현방식이기 때문이다.공훈자 본인의 형편과 사정에 따라 신청(申請)이나 추구(追求)가 없더라도, 주변에 추천자가 없더라도, 누락이나 탈락자가 있어서는 공평하지 않다고 아쉽게 여겨왔었다.내가 청주상업고등학교 청년교사로서 겪은 4.19는 좀 다른 것이 있다.우선
특별기고
유성종
2018.10.10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