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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조사에 따르면 매장 판매 직원의 경우 근무시간의 85~90%를 서 있거나 서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리와 허리 통증 등 근골격계 질환과 하지정맥류 등 순환기 질환의 발병률도 높았는데, 보고서는 그 원인을 장시간 서있는 작업 환경으로 꼽았다.하지정맥류하지정맥류는 하지 정맥에 있는 판막 기능 이상으로 혈액이 역류하거나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면서 정맥이 부풀거나 꼬불꼬불하게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조사에 따르면 백화점 판매사원들의 하지정맥류 유병률은 47.4%로 약 2명에 한 명꼴로 나타났다. 서비스직의 특성
의학칼럼
이현민
2018.09.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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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접수 하러 왔습니다.”, “여기가 유기한 접수하는데 인가요?” 하루에도 수차례 듣는 말이다. 올 해, 첫 임용으로 반년 남짓, 나의 주된 업무는 유기한민원 접수이다.‘유기한민원’이란 쉽게 말하면 기간이 지정되어 처리되는 민원을 말한다. 민원은 처리기간에 따라 즉시처리민원과 유기한 민원으로 나뉜다. 즉시처리민원은 민원창구에서 3시간 이내 처리되는 등·초본 등의 제증명이 있고, 창구즉결민원을 제외한 1일 이상의 처리기한이 소요되는 허가, 승인, 면허, 인가, 등록, 확인 등의 민원을 유기한 민원으로 나눈다. 이 유기한 민원들은 3
동양에세이
이수빈
2018.09.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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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란 지역 주민들이 정책결정이나 집행 과정에 개입해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련의 행위를 말한다. 주민참여를 주민들이 의사결정에 대해 권력을 행사하는 과정으로 파악하고 주민참여를 참여행정의 핵심적 요소로 보기도 한다.최근 주민참여가 강조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는 주민의 여망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이며, 주민들로 하여금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실효성 측면에서는 대의민주제도의 불충분한 점을 보완하기 위함이요, 정책을 본래의 취지에 맞게 집행하도록 하기 위함이기도 하다.마을만들기에서도 주민참여가 기본이다. 주민들
동양칼럼
백기영
2018.09.0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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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 운동을 벌여온 지 어언 25년. 이제 시낭송이라고 하면 웬만한 사람들도 ‘아 사람들 앞에서 시를 암송하는 것’이라고 쉽게 말한다. 여기저기에서 시낭송 대회도 열리고, 시낭송전문가들이 활동하면서 동호회도 만들어지고, 문화재단 플랫폼 사업으로 시낭송을 가르치는 곳도 생겼다. 그만큼 시낭송이 생활 속에서 가까워졌다.1992년 11월1일 ‘시의 날’을 맞아 첫 시낭송 행사를 열 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당시 ‘너름새’라는 연극 공간에서 관객들과 차 한잔을 나무며 시낭송 행사를 열었을 때 많은 관객들이 낯선 행사에 박수를
풍향계
유영선
2018.09.0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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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이 가장 잘 발생하는 피부 부위는 몸통이며, 두 번째가 안면부, 세 번째가 다리 등의 순이지만 전신의 어느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다. 수두보다 전염력이 낮으나, 발진 발생 시작 후 7일까지 피부병변으로부터 바이러스가 분리될 수 있으므로 대상포진 환자와의 직접 접촉 후 수두의 발생이 가능하며, 전신으로 물집이 퍼지게 되는 파종 대상포진의 경우 비말 매개 전파도 가능하기 때문에 소아나 면역저하자의 경우에는 대상포진 환자와의 접촉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대표적인 증상은 발진 발생 시작 평균 4~5일(1~14일) 전부터 피부절을
의학칼럼
신익상
2018.09.0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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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퇴근길 라디오에서 귀에 꽂히는 공익광고 하나를 접하게 되었다. ‘43년 전 두 간호사가 작은 가방 하나를 들고 소록도에 왔습니다. 그 가방엔 값비싼 약도 최신 장비도 들어있지 않았죠. 환자들을 위한 마음만 담겼을 뿐, 나눔은 거창한 것이 아닐지 모릅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작은 가방처럼, 당신의 가슴엔 어떤 가방이 있습니까?’ 이런 내용이었다. 그 후로 나는 청렴하고 고귀한 삶을 산 ‘마리안느와 마가렛’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의 한 작은 외딴섬 소록도(小鹿島)는 생긴 모양
동양에세이
한해수
2018.09.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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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경찰력이 남용 됐을 때 어떤 비극적 결과가 초래되는지 우리는 민주주의를 실현하면서 잘 겪어왔고 경험했다. 그런 점에서 경찰력은 항상 엄중하게 운용돼야 한다.그런데 또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관과 철거민 등 6명이 목숨을 잃은 9년 전 용산참사 사고때 그 원인이 당시 경찰 지휘부의 무리한 진압작전 지시 탓이라는 것이다.경찰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가 내놓은 조사결과다.백남기 농민이 민중 총궐기 당시 물대포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2015년이다. 그리고 2009년에는 쌍용차 파업 강제진압이 있었다. 그런데 9년전 사건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9.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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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인구보건협회의 조사에서 분만 경험이 있는 여성의 90.5%가 출산 후 우울감을 느꼈다는 결과가 나온 적이 있었다. 그렇다면 10명 중의 9명은 우리가 소위 이야기하는 산후우울증이 있다는 이야기인가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여기서 생각해봐야 하는 건 산후우울증과 산후 우울감은 다른 것이라는 점이다. 말 그대로 우울감과 우울증은 다르다. 꼭 건망증과 치매의 관계와 같다. 그러나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다.산후 우울감은 의학용어로는 postpartum blues라고 부르며 여기서의 blu
오피니언
임성진
2018.09.0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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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따라 식사시간이 불규칙한 경우가 많다. 특히 판매직의 경우에는 언제 고객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마음이 급한 상태로 식사를 하고 빨리 먹기 위해 인스턴트식품 등으로 해결할 때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짧지만 건강한 식사, 어떻게 하면 될까.소화불량판매직 중에는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가 많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구역질, 속 쓰림 등이 증상이다. 위염이나 식도염 질환이 없는데도 소화불량이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다. 원인은 스트레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몸이 긴장하고 이 때문에 입과 식도에서 점막을 촉촉하게 만드는 점액 분비가 잘 안
의학칼럼
동양일보
2018.09.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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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집은 복도식 아파트다. 엘리베이터와 비상계단을 사이에 두고 문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문에 경고문이 붙어 있다. “이 문은 항상 닫힌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고임목 등으로 고의로 개방하면 관계법령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항상 문을 닫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이다. 나는 이 경고문을 볼 때마다 정부가 개인 영역에 개입하는 정도가 정말 깊고도 넓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화염의 전파를 최소화하고 피난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방화문을 특별 관리
동양칼럼
이경용
2018.09.0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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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친구들과 남해 여행을 다녀왔다.몇 년 전부터 초등학교 친구들이 적어도 일 년에 한 번은 바깥바람을 쐬어보자고 해서 시작된 행사다.올해는 남해 원예예술촌과 독일마을, 다랭이 마을을 둘러보고 보리암과 사천(四川) 바다의 자연경관을 즐기는 1박2일 코스로 일정을 잡았다.전망 좋은 콘도에서 하룻밤을 함께 지내면서 주로 건강얘기, 자식들 얘기, 초등학교 시절 추억담으로 돌고 도는 얘기지만 매번 들어도 수십 년 추억을 공유하는 관계라서인지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같은 끈끈함이 있다.몸이 성치 않아 못 온 친구들 얘기로 방향이 돌면 “그
풍향계
나기황
2018.09.0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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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이래 시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담으려 벌여온 실험들에 차츰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제껏 시민들의 목소리는 ‘민원인들이 항상 하는 소리’거나 ‘이기적인 요구’처럼 여겨지곤 했지만, 허 시장은 “시민들이 이미 해답을 알고 있다”며 시민들의 입에 귀를 한껏 기울이려 하는 것 같다. 이를 바탕으로 이해관계자들, 전문가들과 함께 대전시 정책을 가다듬어 내놓고 있다. 참여민주주의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이른바 ‘숙의민주주의’의 시동이라는 평가다.숙의의 사전적 의미는 ‘깊이 생각해 넉넉히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9.0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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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영이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 외국계 대형 창고할인마트인 코스트코 세종점이 지난달 31일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옆에 개장했다. 대평동 2만5370㎡ 터에 지상4층 지하1층, 건물면적 3만3044㎡ 규모다. 인구 30만 명을 갓 넘긴 세종에서 네 번째로 문 연 대형마트다.세종에는 2014년 11월과 2015년 2월 홈플러스와 이마트가 3개월 간격을 두고 각각 터를 잡았고 농협하나로마트도 영업중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선 인구에 비해 대형마트가 너무 많아 결국은 소상인들에게 피해를 줄 게 아니냐는 태산같은 걱정을 하고
오피니언
김영이
2018.09.0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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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여름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무더운 일상에서 벗어나 맑은 물과 신선한 바람, 그리고 푸른 숲이 잘 어우러진 국립공원을 찾는다.소백산국립공원의 남천계곡에는 남천야영장이 있다.아직까지 사람의 손길이 잘 닿지 않은 곳으로, 청정한 계곡과 울창한 숲은 야생동물들에게 삶의 터전이 된다. 때론 여름철 사람들이 쉬어가는 천혜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이 남천계곡에는 아주 특별한 친구가 살고 있다.바로 작은관코박쥐가 그 주인공이다.한때 많은 개체수가 있었지만, 2017년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에서 Ⅰ급으로 변경되는 등 지금은 상당히 보기 어려운
동양에세이
이수형
2018.09.0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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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막바지 여름휴가와 추석 황금연휴 등으로 도로 위에 장시간 운행하는 차량이 늘어나는 시기이다. 그렇다면 혹시 이 9월을 기점으로 새롭게 시행되는 도로교통법에 대해 알고 있는가? 도로교통법 중 지난 3월 개정을 거쳐 오는 9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몇 가지 사항들이 있다. 놓치기 쉬운 개정된 도로교통법의 주용 내용들에 대해 한 번 알아보자.첫째,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의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 된다. 기존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에 국한되었던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가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의해서는 모든 도로(고속도로·
프리즘
박영규
2018.09.0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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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아버지께서 식전에 전화를 걸었다. 새벽녘에 휴대폰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선잠 깬 눈으로 액정을 보니 ‘아버지’다. 불길하다. 여간해서는 먼저 전화를 걸 분이 아니다. 매번 이쪽에서 먼저 전화를 걸어야 받기만 했던 아버지다. “예, 아버지 어쩐 일이세요?” “저 있잖냐 선실양반이 간밤에 올림대를 놓았어. 너 내려와 봐야 하는 것 아니냐?” “예? 그 양반이요?” ‘올림대’란 시체를 올려놓는 상판, 즉 시상판(屍床板 )이다. 하지만 심마니들 사이에선 이를 ‘숟가락’ 이라 했다. 해서 ‘올림대를 놓다’ 하면 숟가락을 놓았다는 뜻으
풍향계
박희팔
2018.09.0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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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환권 기자) 공주시의회 추경심사 예결특위 회의중 발생한 ‘대리투표’ 파문의 전후과정을 들여다 보면 극명한 한가지 사실이 드러난다.박병수 의장은 “부적절 했다”, 박기영 위원장은 “그런 사실 있다”며 깔끔하게 답했다. 시민에 대한 미안함도 읽혔다.하지만 결정적 당사자인 이종운 의원의 태도는 ‘찌질한 아몰랑’ 수준이었다. 한마디로 박 의장과 박 위원장에게 ‘독박’ 씌우는 발빼기의 극치였다.투표를 박 의장에게 맡겼느냐는 질문에 시종일관 “모른다”거나 “그들에게 물어봐라”였다. 자신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선택적 기억 상실’
기자수첩
유환권
2018.09.0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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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서충주신도시에 인접한 충주시 대소원면 일원이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지난 달 중순 국토부 실사단이 충주지역 국가산단 후보지를 둘러본 뒤 입지와 조성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린 결정이다.전국에서 7개 지자체가 선정됐다고 하니 해당 지역은 발전 호기를 맞은 것이 분명하다충북도내에서는 충주와 오송 등 2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오송은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가 이미 구성돼 있지만, 충주지역은 초기 단계다.충주가 이번 국토부 주관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것은 시사 하는 바가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9.0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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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세계사회의 일원이란 이중적 지위를 한 인간이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교육사에서 구체성을 띤 것은 200여 년 전 독일 프로이센(Preußen)의 정치가이자 철학자, 그리고 언어학자였던 훔볼트(Wilhelm von Humboldt)에 의해서였다. 물론 그의 교육철학은 당시의 주된 철학적 경향을 따라 계몽주의(啓蒙主義) 사상을 바탕으로 삼고 있지만, 한 인간의 존재형태와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교육은 능동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해야 하며, 이로써 형성된 이성으로부터 세계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동력이 도출된다는 그의 생각은 주목받을만
풍향계
한희송
2018.09.0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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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족이란 아직 경제적인 여유가 되지 않아 부모님과 여전히 동거하는 청년들의 상황이 마치 캥거루새끼가 어미캥거루의 주머니 품속에 있는 것과 같다는 것에 비유한 말이다. 청년이면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취업하여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결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요즈음 멀쩡한 청년들이 부모 품에서 놀며 지내고 있는 캥거루족이 늘고 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요즘 청년들은 대부분 편안하고 급여가 높은 직장만을 선호를 하다 보니 그들의 실업률은 더욱 높아만 가고 있는 것이다. 금년 4월 외국인 근로자수가 100만 명이 넘었다고 통
동양칼럼
반영섭
2018.09.03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