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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학교, 조직, 가정, 여성, 심지어 데이트 폭력 등, 양육강식의 정글사회에서나 벌어질 수 있는 폭력이 난무하고 있는 터에 그 연장선상 내지 같은 유형의 폭력이라 할 수 있는 인간학대의 먹구름에 신음하고 있다. 힘없는 노인들이 자신들이 낳아 길러준 자식들로부터 반인륜적인 천대를 받고, 어린이 집에 맡겨진 유아들이 그것도 사랑과 인격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교사들로부터 폭력 및 완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슬픈 일이다. 지난 6월 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노인 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풍향계
박종호
2018.08.0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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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충북도가 주거 약자를 위한 기업형공공임대주택 건립에 제동을 걸면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특히 수요자들이 싼 임차료를 내고 거주할 수 있도록 최근 정부가 공공임대주택 확충에 힘을 쏟고 있는 것에 정면 반기를 드는 행보를 보이자 무주택 서민들은 '그동안민간건설사의 일반 분양 아파트는 아무 조건 없이 승인해 미분양 관리지역이란 오명까지 얻으면서 서민을 위한 임대아파트는 왜 건립을 막느냐'며 분개하고 있다.(주)씨제이앤 등 2개 시행사는 청주시 사천동 183-6번지 일원 17만8449㎡ 기업형공공임대주택 촉진지구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8.0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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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느끼는 수치심의 크기는 사뭇 다르다. 저마다의 도덕적 기준과 염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에 따른 좌절과 슬픔은 그래서인지 인간의 형태로 나타난다. 살아가며 수치심을 느끼는 일을 누구나가 겪게 된다. 그러나 기억이 그러하듯 망각도 삶의 방식이다. 잊으려 도리질 칠수록 수치심이 끓어올라 삶의 나날들은 온통 버거워진다. 그것을 털어내야 숨을 쉴 수 있다. 망각의 외면도 삶의 방식이다. 다만 무엇을 얼마나 외면할지 골라내는 일이 쉽지 않다. 고교 동창으로부터 받은 돈이 ‘드루킹’과 연관된 자금이었다는 걸 뒤늦게 안 노회찬은 유서에
동양칼럼
이현수
2018.08.0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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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예산군민의 염원인 삽교역사 신설을 놓고 여론은 정치권에 대한 몫으로 점차 쏠리고 있다.그 배경은 삽교역사가 정상적인 역 설치가 아니라는 데 있다. 장래 신설 역으로 이용객의 수요가 발생할 경우 역설치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삽교역사는 공중 분해될 수도 있는 확률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총사업비 171억원의 국비가 소요되는 삽교역 설치는 예산군, 내포신도시, 서산 해미지역의 철도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오는 2020년 서해선 복선전철 완공과 함께 장래 신설역 설치가 필요하다.그러나 현재로 볼 때 지역
기자수첩
천성남
2018.08.0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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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조병옥 음성군수와 음성군에 알립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발표한 8차 국가전력수급계획안에는 음성군과 ㈜한국동서발전, LNG발전소 추진위원회가 주장하는 음성LNG발전소 건립은 없습니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투자유치 성과에서 음성LNG발전소 유치에 따른 4조원은 이미 빼냈습니다.”최근 조병옥 군수와 음성군은 민선6기 이필용 군수가 했던 잘못을 되풀이 하고 있다. 군과 동서발전, 추진위가 주장하는 발전소 건립의 실체는 사기극에 불과하다. 이들이 주장하는 계획은 무엇인가. 군민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이다. 드러난 진실은
기자수첩
엄재천
2018.08.0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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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삶 속에서 느끼는 대부분의 기쁨은 인간관계 속에서 생겨나고 또한 대부분의 고민도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함께하는 기쁨과 군중 속의 고독이 공존하는 아이러니한 인간관계의 입구는 바로 ‘존경’에 있다.국어사전은 ‘존경’을 ‘남의 인격, 사상, 행위 따위를 받들어 공경함’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인격이 바르고 사상이 남들보다 뛰어나며 목표를 위해 남들이 하지 못하는 행동을 실천하거나 목표를 위해 행동을 절제하는 사람만이 존경받을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소지가 있지만 존경은 특별한 존재로 한정된 사람만이 아닌 누구나 받
동양에세이
박지혜
2018.08.0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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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청년은 울고 싶다! 지난 7월 발표된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2018년 2분기 전국 청년실업률은 10.1%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청년은 취업난과 불안정한 일자리로 경제적 위기에 처해있는 반면 물가상승 등으로 생활비용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결혼과 출산은 아예 엄두조차 못내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다.오죽하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3포세대에 이어 인간관계와 내 집 마련까지 포기하는 5포세대, 더 나아가 꿈과 희망을 포기하는 7포세대란 신조어가 등장했을 정도다.실제로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고
김두환
2018.08.0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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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방부는 국방개혁 2.0을 발표했다. 먼저 지상군을 11만8000명을 줄이고 병사들의 복무 기간을 2~3개월 줄임으로써 사단병력을 39개에서 33개로 축소한다고 한다. 이 개혁대로 한다면 22년 61만 명에서 50만 명으로 줄어든다. 북한은 상비 병력만 130만 명에 달한다. 예비 병력도 7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또한 최근 핵무기성공으로 그 위험은 더욱 높아가고 있다. 북한군은 10년이나 복무한다고 한다. 우리는 18개월만 근무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북한담당전선이 40여㎞로 2배 정도 늘어나 병사들의 담당숙련도도 떨어진
풍향계
김택
2018.08.0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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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충청도가 펄펄 끓고 있다. 지난 1일 한낮 충주 기온이 40도를 기록해 100년 만에 겪는 살인 더위라 할 만하다. 꺾일줄 모르는 기록적 폭염에 이미 탈진이나 일사병 증세로 병원을 찾은 온열 질환자가 전국적으로 2000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2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가축들도 속절없이 죽어나가고 있다. 충남에서는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닭 204농가 59만1000마리, 돼지 156농가 2205마리, 메추리 1농가 5000마리 등 모두 361농가에서 가축 59만8205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한 것으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8.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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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케어로 일컬어지는 건강보험 보장성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달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돼 국민들이 부담하는 의료비가 줄어들게 됐다.먼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2·3인용 입원실 1만5217개 병상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따라서 2·3인실에 입원하는 환자의 경우 부담금은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아지며 연간 약 50~60만 여명의 입원 환자들이 감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65세 이상 어르신에 적용되는 치과임플란트 본인부담률도 기존 100분의 50에서 100분의 30으로 인하된다. 이를 적용하면 임플란트 1개당 비용
프리즘
전희식
2018.08.0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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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국과 일본의 젊은 직장인들에 관한 기사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일본의 신입 사원들 중 장차 사장이 되고 싶다는 사람이 지난 50년간 조사한 이래 가장 적었고 한국의 젊은 교사들이 보직교사(주임교사) 나 전문직(장학사, 연구사)을 기피한다는 기사였다.대학 입학과 취업 등 사회 진출 과정이 너무 힘들어 당분간 시험이나 경쟁을 안 하고 싶다는 심정을 나타낸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이 있다.몇 번씩 재도전하여 대학 나오고 취업하고 보면 30대인데 퇴직할 때까지 30년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경쟁하는 것이 몹시 부담스러워 연말 보너스
동양칼럼
최성택
2018.08.0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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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발표한 정부의 제5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에 따르면 내년7월부터 장애인등급제가 폐지되고 2022년까지 탈시설화가 진행된다. 하지만 등급제를 대신할 종합판정기구에 대한 안이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또한 탈시설화와 관련하여 커뮤니티 케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있으나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천되기 위해서는 민관을 포함한 지역사회의 인식전환과 절대적인 협조가 남아있다. 더구나 전국장애인 부모연대에서는 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를 주장하고 있어 제반현안들이 맞물려 복잡한 상황이다.이러한 현안 중 탈시설화와 관련해서 몇 가지 문제가 선결되지
풍향계
신기원
2018.08.0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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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감염성 질환은 생활 수준의 향상 및 위생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이전에 비해 많이 감소했지만, 아직도 소아 질환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흔한 원인이다. 뇌수막염 및 뇌염은 이중에서도 심한 감염성 질환으로 분류되는데, 이는 적절하고도 신속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심지어는 생명이 위독할 수 있는 상황이 초래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뇌수막염 및 뇌염은 미생물에 의해서도 발생하지만 병원체의 역학, 숙주의 면역상태, 연령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다. 뇌수막염의 위험요인은 면역성 결핍, 세균의 새로운 전이
의학칼럼
심지윤
2018.08.0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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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쓰레기. 다시 쓸수 있는 재활용이 있고 아무짝에도 쓸모 없이 태워지는 ‘막 쓰레기’도 있다. 하지만 막 쓰레기 축에도 못드는게 있다. ‘인간 쓰레기’.'큰 귀걸이 하면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 같다, 고년 몸매 예쁘네! 엉덩이도 크네, 뚱뚱한 여자가 치마 입으면 역겹다'얼마전 광주시교육청이 전수 조사를 한 여고에서 학생들이 교사로부터 들은 피해 진술 중 일부분이다. 교사가 했다고는 믿기 어려운 말들이 학생들로부터 쏟아져 나왔다.'몸매가 그게 뭐냐 다 망가졌다'거나 '여자는 애 낳는 기계&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8.0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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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영이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 6.13지방선거에서 궤멸적 타격을 입은 자유한국당이 혁신비대위원장으로 김병준(64) 국민대 명예교수를 영입했다. 국회의원 112석의 제1야당이 겨우 6석에 불과한 정의당과 지지율 경쟁을 벌일 정도니 한국당의 다급한 처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김병준,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일했다. 2006년엔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에 임명됐지만 한나라당에서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해 13일 만에 사퇴했다. 10년 뒤인 2016년 최순실 게이트 와중에 국무총리 후보로 또 지명됐지만 박근
동양칼럼
김영이
2018.07.3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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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 속에서 때로는 크고 작은 어려움과 절망을 만났을 때 그 문제들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생에 좋은 ‘멘토’가 필요하다.이 ‘멘토’라는 단어는 언제인가부터 사람들에게 자주 사용되고 있다. 본래 이 단어는 고대 그리스 유명한 시인 호머가 지은 ‘오디세이아’라는 서사시에서 나온다.그리스 이타카 왕국의 오디세우스 왕은 트로이 전쟁에 참전하면서 아들인 텔레마코스를 보살펴 줄 사람이 없어 고민하다 정말 신뢰할 만한 친구에게 자신의 아들을 부탁하고 전쟁터로 나서게 된다.그 부탁을 했던 친구의 이름이 멘토르이다. 멘토르는 친
동양에세이
김연화
2018.07.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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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절정이다. 계속되는 폭염을 피해 도시의 일상을 벗어나 시원한 바다바람을 맞으며 휴가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전국의 해수욕장은 몸살을 앓고 있다.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한 해수욕장의 진풍경은 여름 휴가철마다 등장하는 뉴스의 단골소재다.반면, 충북의 여름엔 여유가 있다. 소백산과 월악산, 속리산 등 3대 국립공원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인 충주호와 대청호가 있다 보니 바다보다 시원한 숲과 계곡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숲 그늘 아래 여유를 만끽하며 힐링 할 수 있는 캠핑장과 자연휴양림도 163
기고
박선희
2018.07.3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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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낮에는 ‘불볕더위’, 밤에는 ‘열대야’….하루 종일 폭염으로 시작해 폭염으로 끝난다. 연일 35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며 더위에 신음하는 사람들의 아우성이 끊이지 않는다.폭염에 감자탕, 짬뽕 같은 뜨끈한 국물 음식도 찬밥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전통시장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 거리에선 땀을 식히기 위해 부채를 부치거나 휴대용 미니선풍기를 들고 다니지만, 맹렬한 폭염에는 역부족이다.폭염에 따른 피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질병관리본부 집계를 보면 지난 21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043명. 이 가운데 절
기자수첩
이도근
2018.07.3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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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으로 인해 공동체의 개념정의는 학자마다, 시대적 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드러낸다. 1955년 사회학자 George Hillery, Jr.가 공동체의 가장 핵심적인 요건으로 영토성(territorial area),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raction), 서로 공유하는 끈(common ties)등 3가지로 요약정리 했다.그럼 위 3가지의 요건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도내 공동체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 문뜩 나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공동체는 바로 보은에 소재하는 선애마을이다. 2013년 9월경 지구힐링콘서트 행사를 보
프리즘
한광덕
2018.07.3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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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일부터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1회용 컵 규제에 나선다.현재 대부분 커피전문점이 지난 5월 환경부의 ‘매장 내 1회용 컵 사용 금지’ 방침에 따라 다회용 컵(머그잔) 안내하고 있다.하지만 손님 대부분이 위생문제나 잠시 머물다 간다며 1회용 컵을 요구해 종업원들과 종종 마찰을 빚는다.특히 과태료 부과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매장 내 1회용 컵 사용자가 1명이라도 있으면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인데다 1회용 컵을 요구하는 고객은 매장에서 내보내라는 황당한 지침 때문에 업주들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정부는 이르면 10월부터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7.31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