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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조아라 기자)딱 여기까지인가 싶었다. 길은 흐릿했고 안개도 자욱했다. 무용가로서의 입지를 굳히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벼랑 끝에 선 듯 위태로웠던 시간들. 그 속에서 헤매던 그를 다시 일으킨 건 청춘을 온전히 바친 춤, 태평무였다.“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었어요. 춤이란 것이 수학처럼 답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언젠가는 기회가 주어지겠지 하는 생각을 했지만 요즘 사실 많이 힘들었는데 이렇게 좋은 결실을 맺으니 다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홍지영(46·벽파춤연구회장) 무용가가 지난 8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 40회 전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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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15.11.1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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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후손들에게 나라 잃은 설움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삶을 불사른 독립투사들과 자유롭고 정의로운 나라에서 당당하게 살기를 바라는 부모 세대들의 피와 땀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윤주경(56·사진) 독립기념관 관장은 광복 70주년 을사늑약 110주년을 맞아 9일 선조들의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세상을 열어주는 것이 우리세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윤 관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독립기념관장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1932년 중국 상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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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기 기자
2015.08.0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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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출신의 탐험가이자 프리랜서 프로듀서인 김승진(53) 선장이 211일만의 ‘희망 항해’를 무사히 끝내고 16일 당진 왜목항으로 돌아왔다.국내에서 처음으로 무동력·무원조·무기항으로 단독 항해에 성공한 기록을 남긴것이다.김 선장은 말 그대로 아무런 동력없이 오직 바람에만 의존한 채, 주변의 도움도 없이 생존을 스스로 해결하며 단 한 번도 육지에 발을 내딛지 않았다.목숨을 건 항해였다.힘들고 지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물하고자 지난해 10월 18일 ‘희망 항해’라는 이름을 걸고 당진 왜목항을 떠난지 211일만에 돌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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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선 기자
2015.05.1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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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일만에 무동력으로 4만1900㎞ 항해 (동양일보 당진=홍여선기자) 청주 출신의 탐험가이자 프리랜서 프로듀서인 김승진(53) 선장이 211일만의 ‘희망 항해’를 무사히 끝내고 16일 당진 왜목항으로 돌아왔다.국내에서 처음으로 무동력·무원조·무기항으로 단독 항해에 성공한 기록을 남겼다.말 그대로 아무런 동력없이 오직 바람에만 의존한 채, 주변의 도움도 없이 생존을 스스로 해결하며 단 한 번도 육지에 발을 내리지 않았다.목숨을 건 항해였다.힘들고 지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물하고자 지난해 10월 18일 ‘희망 항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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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선 기자
2015.05.1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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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첫 여성 차장…식약청 이후 두 번째 여성 수장보건연구관 출발 25년간 외길…관련분야 전문가 ‘명성’합리적 성격에 포용성 갖춰…조직관리 능력 등 검증 “무엇보다 동고동락했던 식약처 가족을 다시 볼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식약처 발족을 함께 준비하고 한 단계 성장한 조직의 시작을 위해 노력했던 게 얼마 전 같은데 벌써 2년여가 경과했고, 다시 새로운 역할과 책임을 부여받아 2대 식약처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김승희(61·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생명2로 187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신임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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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남 기자
2015.04.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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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동진기자) 숙명(宿命)이었을까.평범한 직장인으로서 삶도, 뜻하지 않은 정치인으로서 삶도 그에겐 늘 뭔가 공허함을 남겼다. 가슴으로 느끼는 행복도 얻지 못했다.그가 다시 봉사의 삶으로 돌아와 여생을 보내는 이유다.정구훈(69·사진·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한국사회복지회관 5층·☏02-2077-3908) 전 자광재단 이사장이 1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상근 부회장으로 취임했다.그는 국내 사회복지와 관련된 대표적인 단체인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자원봉사협의회를 모두 거친 명실상부한 사회복지 전문가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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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기자
2015.03.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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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靑羊)의 해’인 2015년, 청양(靑陽)의 기운이 새롭다.칠갑산과 구기자로 유명한 청양군은 충남 15개 시·군 중에서도 인구가 가장 적은 시골마을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해 왔다.그러나 이석화 군수 취임 이후 지역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시책 추진으로 전국 자치단체의 성공적 발전 모델로 평가받는 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같은 배경엔 고향과 군민을 위한 이 군수의 헌신이 자리잡고 있다.이 군수는 ‘기천(己千)정신’을 강조한다.중국 고전 중용(中庸)에 나오는 ‘인일능지 기백지 인십능지(人一能之 己百之, 人十能之 己千之)’에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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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현 기자
2015.02.0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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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열리는 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이하 비엔날레) 공예특별전 기획자로 참여하는 스위스 출신 작가 알랭 드 보통이 ‘아름다움과 행복’을 주제로 한 전시를 구상해 청주를 찾았다.지난 2013년 발간한 저서 ‘영혼의 미술관’을 통해 미술이 지닌 치유능력을 제시한 그는 이번 특별전에서 시대사조 등 획일화된 작품유형 분류가 아니라 감성에 따라 작품을 나누고 그 안에 자신의 철학적 가치를 담아내겠다고 밝혔다.“흥미로운 프로젝트에 기획자로 참여하게 돼 굉장히 흥분되고 기쁩니다. 작품에 심리적인 가치를 녹여내는 컬래버레이션에 관심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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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옥 기자
2015.01.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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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자 50만 시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상이다. 수많은 청춘들이 취업을 못해 절망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학력이나 그 사람이 몸담고 있던 곳을 기준으로 인사를 결정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이제는 자신의 능력과 경력관리를 통해 몸값을 높일 수 있는 시대다.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능력과 실력으로 정상에 선 사람들은 그래서 돋보이는지도 모른다.배병주(38) 상하이 홍차오 메리어트호텔 총지배인. 전문대 출신 실습생에서 30대에 메리어트호텔 최초로 한국인 총지배인에 오른 배씨는 이 시대에 ‘꿈은 이루어진다’는 희망의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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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수 기자
2015.01.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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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충북이 처음 역전마라톤에 출전했을 땐 ‘제발 꼴찌만 면해 보자’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고군분투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충북이 전국을 호령하는 중장거리의 메카로 자리매김 했다는 사실에 감회가 새롭네요. 9연패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위해 묵묵히 따라준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16일 부산을 출발 22일 경기도 임진각까지 532.9km를 달리는 60년 전통의 경부역전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하며 이 대회 통산 19승, 9연패 달성으로 충북육상의 전설을 이어가고 있는 엄광열(54) 충북육상경기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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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준 기자
2014.11.3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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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상거래업체 3대 부호인 유창국제그룹 왕레이(28·사진) 총재가 지난 25일 오송바이오산업엑스포 참관을 위해 충북을 전격 방문해 국내외적인 관심을 받았다. 지난 8월 이시종 충북지사의 중국방문을 계기로 첫 면담이 이뤄졌고, 충북도의 오송엑스포 초청을 통해 이번 방문이 결정됐다. 중국 본사에 충북지역 생산 제품을 전시할 만큼 ‘충북사랑’이 큰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역 의료·뷰티·유기농 기업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26일 엑스포 현장에서 건강·의료기기 업체 4곳과 300억원 가량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날 청주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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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남 기자
2014.09.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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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11일 9박 10일간 조명희 선생의 삶의 궤적을 찾아떠난 조명희 답사단(단장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이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서 만난 조 블라디미르(77)씨는 스코틀랜드식 빵모자(tam-o-shanter)에 노타이 세미정장 차림의 풍모가 썩 잘 어울렸다.벌써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댄디스트에 아티스트의 기품이 물씬 풍기는 조씨는 답사단이 러시아에 입국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무런 기별도 없이 연로한 몸을 이끌고 모스크바에서 극동의 하바로프스크까지 한달음에 마중을 나왔던 것이다.조씨는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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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기 기자
2014.09.1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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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저를 10대 총장으로 세워 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드리며,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대학 총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라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충북대와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상호협력을 통해 충북의 성장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최근 충북대가 새 총장을 맞았다. 10대 충북대 총장으로 윤여표(58·사진) 약학대학 교수가 임명된 것. 새 수장이 등장하며, 충북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으로 지역의 수많은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충북대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간선제로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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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14.08.3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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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맑은 눈망울을 가진 어린 아이들은 갱과 창녀를 꿈꾼다. 깡마른 팔다리에 기생충으로 불룩한 배를 가진 아기들은 너무 환해 슬픈 웃음을 웃는다. 이들은 오후 3시에 제공되는 한 끼의 식사로 주린 배를 채우며 하루 하루를 버텨 나간다.가난과 무기력에 찌든 이곳은 필리핀의 빈민촌인 바세코. 이들의 참혹한 일상을 필름으로 담아 낸 다큐멘터리 영화 ‘바세코의 아이들’이 지난 1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하며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명량’과 ‘해적’의 흥행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상황에서, 독립영화로서 고무적인 기록을 낳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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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14.08.2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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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이하 라이온스 충북지구) 35대 총재로 윤형길(56) 양산전설(주) 대표가 지난 1일 취임했다. 진천 출신 라이온스 회원 중 처음으로 라이온스 충북지구 총재로 취임한 그는 충북 3600여 라이온스 회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세계적인 봉사단체의 수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1년의 임기동안 지역을 위해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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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
2014.07.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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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출신 세계적인 작곡가 박영희(70·독일 거주)씨가 50여 년 만에 금의환향(錦衣還鄕)했다. 음악공부를 위해 고향을 떠난 지 50여년 만이다.한국적 정서를 서양악기와 현대음악기법으로 표현, 작곡분야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박 작곡가는 이번 고향 방문길에 큰 선물을 들고 왔다. 통합청주시 출범을 기념하고 시민들이 희망을 노래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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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옥
2014.07.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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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는 살아있는 생각의 방법, 행동의 방법, 만족의 방법을 말해주는 책입니다. 구체적인 현실 속에서 구체적인 현물을 놓고 이야기하는 논어는 2500년이 지난 지금도 매우 절실한 가르침으로 다가옵니다. 가정주부가 읽으면 주부의 논어가 되고, 정치가가 읽으면 지도자의 논어가 됩니다. 책을 읽는, 바로 그 사람의 논어가 되는 것입니다.”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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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2014.07.0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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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초대 통합청주시장의 시정화두는 ‘일등경제 으뜸청주’이다. 시민들과 약속인 공약을 지키며 85만 통합청주시민과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통합청주시를 중부권 핵심도시로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 시장이 7월 1일 취임식을 시청 직원들과 조촐하게 치르기로 하면서도 통합청주시 출범식에 집중하려는 뜻도 여기에 있다.지난 선거에서 이 시장이 당선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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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근
2014.06.3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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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 통합의 주역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가 30일 퇴임한다. 7월 1일 새 행정구역 도시인 통합 청주시가 출범하면서 옛 청주시와 청원군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들이 이들은 청주시와 청원군의 마지막 시장·군수가 되는 셈이다.통합의 주역으로 두 사람은 그동안 참 많은 일을 했다. 그와 비례해 각종 비판과 오해도 많이 따라다녔다. 이제 시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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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근
2014.06.3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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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주역…다양한 농촌·소외지역 개발사업도-“농촌현실 행정 소외는 안 돼” 균형발전 강조“69년 청원의 숨결은 희망찬 미래로, 신수도권을 선도하는 핵심도시로 면면히 이어질 것입니다.”이종윤 청원군수가 30일 44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말단 공무원으로 공직사회에 입문한 이 군수는 특유의 친화력과 뚝심 있는 행보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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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2014.06.29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