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길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지구 총재
진천출신 최초 총재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이하 라이온스 충북지구) 35대 총재로 윤형길(56) 양산전설() 대표가 지난 1일 취임했다.

진천 출신 라이온스 회원 중 처음으로 라이온스 충북지구 총재로 취임한 그는 충북 3600여 라이온스 회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세계적인 봉사단체의 수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1년의 임기동안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회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겠습니다.”

윤 총재는 강원도에서 태어나 서울을 거쳐 1986년 진천에 정착했다. 이후 1990년 진천에 양산전업 공사를 창업한 그는 1992년 진천상산라이온스클럽에 입회, 23년이라는 기간 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 해 왔다.

수많은 라이온스 회원들과 함께 봉사하며 라이온스 충북지구 부총재라는 자리에 올랐지만 그는 정작 라이온스 총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아내의 반대는 물론, 자신이 하고 있는 사업을 챙기는데도 벅찼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추천에도 총재자리를 고사했던 그였지만 지난 2013년 필리핀 봉사활동을 계기로 총재가 되기로 결심했다.

당시 학교를 지어주고 나오는데 배웅해 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해맑은 웃음을 보이며 손을 흔드는 모습이 잊히지 않더군요. 그때 총재가 돼 직접 봉사를 계획하고 실천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서 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총재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했던 만큼 윤 총재는 유재풍 34대 총재의 뒤를 이어 지난 135대 총재로 취임했다.

이어 보름동안 캐나다 토론토 거버너스쿨에서 총재교육을 마친 그는 본격적인 총재업무를 시작했다.

윤 총재는 자신의 임기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또한 라이온스 회원들을 위해 해야 할 수많은 계획을 세웠다.

윤 총재가 첫 번째로 내세운 것은 소외되고 있는 원로회원이라고 할 수 있는 평생 라이온스회원의 위상정립이다.

충북지역 평생 라이온스회원은 154명이다. 윤 총재는 평생라이온스 회원들을 각종행사에 초청, 원로회원들의 위상을 높이고 라이온스 창립당시의 고귀한 뜻을 되새긴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로는 청소년봉사상을 신설, 어린나이부터 봉사를 습관화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윤 총재는 2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20153월 열리는 연차대회에서 청소년 우수봉사자를 선정, 시상한다.

윤 총재는 청소년들이 봉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으면 좋겠다면서 교육청과 연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로는 레오클럽과의 연계활동이다. 대학교 동아리인 레오클럽은 라이온스과 뜻을 같이 하고 있다. 때문에 레오클럽에 소속된 일부 학생들이 대학교를 졸업한 뒤 라이온스에 가입하기도 한다는 것이 그의 설이다. 윤 총재는 신입회원 확보와 레오클럽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을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다.

윤 총재는 또 라이온스 봉사기금 확보에 주력하려 한다. 회원들에게 받은 라이온스 봉사기금으로 봉사를 진행하는데 만약 봉사기금이 부족하면 제대로 된 사업을 펼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2억여원을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취임 보름 만에 9000여만원의 봉사기금을 모금한 만큼, 임 총재는 무난하게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회원들의 도움으로 무려 보름만에 9000여만원을 모금 할 수 있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지역에 맞는 봉사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불가능 한 것은 없습니다. 이 같이 긍정의 힘으로 하나되는 라이온스를 만들어 라이온스의 목표인 봉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995년부터 양산전설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윤 총재는 진천상산라이온스클럽 회장을 거쳐 라이온스 충북지구 분과위원장, 지대위원장, 지역부총재, 1부총재 등을 역임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석미경씨와 12. ?이삭/사진?임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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