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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4개월도 남지않았지만 국회의 선거구 획정은 오리무중이다. 국회는 지난 20일 본회의를 열어 66개 법안을 처리했다. 그러나 6·13지방선거에서 뽑을 광역·기초의원 정수 및 선거구 획정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상정조차 하지 못했다. 국회가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을 미루면서 예비후보자 등록일이 늦춰진 2014년 지방선거 사태가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지난 13일부터 시·도지사 선거와 교육감 선거에 입후보하고자 하는 후보들의 예비후보 등록은 시작되어 본격적인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역주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2.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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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붉은 닭의 해인 2017년이 가고 황금개띠의 해인 2018년이 밝았다.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에는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그러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할 명절에 서로 간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해 여느 때보다 많이 가정폭력으로 번지는 것이 사실이다.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명절 연휴 기간 중 가정 폭력 신고가 평균 1000건에 달한다. 또 경찰청 자료 분석 결과 2014년 설부터 2017년 설까지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가 3만1157건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통계 수치는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프리즘
전재훈
2018.02.2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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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물처럼 소중한 것도 흔치 않다. 귀히 여기는 보석은 없이도 살 수 있지만 흔해 물로 여기는 물이 없다면 생존이 불가능하다.우리 몸의 70% 이상이 물로 구성돼 있고, 매일 일정 양의 물을 마시지 않으면 신진대사에 영향을 받게 된다.몹시 춥거나 더운 지역에서 미생물을 비롯한 동식물이 살 수 있는 바탕은 많건 적건 물이 있어서다. 모든 생명체에게 물은 생명을 담보하는 귀한 존재이다. 살만한 터로 배산임수를 삼는 것 또한 물의 중요성에 기인한 바라 하겠다.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상수도 물을 음용한다고 하지만 크게 보면 3차에 걸쳐 처
기고
한현구
2018.02.2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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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도 단 한 주일만을 남겨놓고 있다. 2월은 그레고리력으로 한 해의 두 번째 달로서 악보로 치면 박자를 다 채우지 못한 못갖춘마디요, 태생으로는 30일에서 이틀이 모자란 미숙아다.호사가들은 모든 요일이 고르게 네 번 씩 들어가는 2월이 풍수지리에 빗대어 823년 만에야 오는 귀한 달이라고 추켜세우지만 하등 근거 없는 낭설에 불과하다.윤년을 제외하고 28일로 돼있는 2월에 구조적으로도 일곱 개 요일이 네 번씩 고루 들어가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은가. 평년 2월에 주고받는 우스개 덕담쯤으로 넘기면 되겠다.허나 굳이 이런 ‘
풍향계
나기황
2018.02.2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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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들이 단체장 후보 공천경쟁방식을 확정한 가운데 공천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문제는 이들 후보자들이 최종 본선을 목표로 지역의 각종 행사에 떼를 지어 몰려다닌다는 점이다.아직 각 정당의 공천이 결정되지도 않았는데 행사가 벌어진다거나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수십 명의 후보들이 얼굴 알리기에 바쁘다.주말 새벽이면 버스를 타고 등산이나 단체여행을 떠나는 주민들에게 얼굴 알리기로 시작해 자치단체 또는 시민단체, 대학 등 다양한 곳에서 벌어지는 행사를 찾는다.지난 20일 음성지역에서도 많은
기자수첩
엄재천 기자
2018.02.2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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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폐기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안보 위기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에 대한 통상 압력이 거세다. 미국은 핵위협 제거를 구실로 선제공격도 불사하겠다며 북한을 압박하고 남한에 대해서는 강력한 보호무역조치로 통상압력을 가하고 있다. 미국이 정치적으로는 북한을, 경제적으로는 남한을 압박해 한반도 전체를 틀어쥐고 뒤흔들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은 지난달 한국의 세탁기·태양광 제품에 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발동한 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한국산 수입 철강에 대한 고강도 수입 규제안을 내놨다. 미국에 본사를 둔 한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2.2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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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첫 환자는 중학생 쯤 되는 여자 아이였다. 북한군도 무서워 쳐들어오지 못한다는 중2병이 있음직한 사춘기 여학생. 엄마는 팔짱을 끼고 수심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고, 머리가 떡이 져 기름이 줄줄 흐르는 여학생은 세상 무서운 것이 없다는 듯이 심드렁했다. ‘오늘도 진료 운이 없으려나 보다’라고 생각하는데. “선생님, 어떡해요?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얘가 머리카락을 그렇게 뽑아요. 그러다가 이것 보세요. 이렇게 됐어요. 얘, 빨리 보여드려.” 싸늘한 엄마의 말에 아이가 무성의하게 내 쪽으로 고개를 숙여 정수리를 내보였다.
의학칼럼
신현식 청주연세의원 원장
2018.02.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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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팔 논설위원 / 소설가) 욱둥이 때문에 동네사람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처음엔 남의 일 같이 여겼다. 아니 남의 일이었다. 내 자식이 아니고 동네 초입의 장서방의 자식이니 내가 하등 신경 쓸 필요 없는 그 집일이라 생각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욱둥이가 내 자식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을 천만다행으로 여겼던 동네사람들이 지금은 그 애의 일이 동네사람들 모두의 관심거리가 됐다는 말이다. “욱둥이 말여 시집갈 나이는 훌쩍 넘었는디 저러다 영영 시집두 못가보고 마는 거 아녀?” “그러니 어떡하나 도대체 데려간다는 사람이 나와야제
풍향계
박희팔
2018.02.2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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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식 증평·괴산지역 담당 국장) 경북 상주 문장대 온천 관광 휴양지 개발 지주조합이 지난 6일 환경영향평가서 본안 서류를 대구지방환경청에 또 접수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온천개발을 반대하는 괴산군을 비롯해 충북은 물론 한강수계 환경단체 등이 온천개발저지행동에 돌입했다.나용찬 괴산군수와 괴산군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 14일 국회 환경위 소속 의원들을 방문해 “개발이익과 환경이익이 첨예하게 부딪칠 때 주민의 생존권인 환경이익이 우선돼야한다”며 “개발행위를 할 때는 행정구역보다 수계와 유역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전국
기자수첩
김진식 기자
2018.02.2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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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이 동양일보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 ‘째깍 째깍’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 수사가 정점에 다다른 느낌이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이병모 청계재단사무국장(구속)으로부터 “다스, 도곡동 땅 이상은 씨 지분은 MB 차명재산”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이로써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직후인 오는 3월 초순 이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대통령 재임시 든, 전후 든 법을 어겼다면 처벌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전직 대통령이라 해서 유야무야
동양칼럼
김영이 편집상무
2018.02.2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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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여성들이 성폭력을 당한 뒤 SNS를 통해 피해 경험을 연달아 고발하는 ‘미투(Me Too) 운동’이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미투(Me Too)’의 사전적 의미는 ‘나도 겪었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성폭력 피해 경험을 함께 공유하며 피해자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우리는 함께 연대할 것’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다.‘미투 운동’이 불붙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파장은 상당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2006년 미국 사회운동가 타라나 버크(Tarana Burke)가 성범죄에 취약한 유색인종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2.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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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천만 관객 돌파로 흥행몰이를 했던 ‘신과 함께’란 영화를 얼마 전 보고 왔다.사후 49일 동안 자신이 살아생전 지은 죄에 대해 7개의 지옥 대왕들로부터 심판을 받은 후 환생 여부를 결정한다는 참신한 내용을 소재로 하고 있다.영화를 본 관객들의 대부분은 영화 속 주인공의 모습에 본인의 삶을 투영해 봄으로써 감동을 느끼는 한편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며 반성하고 뉘우치고 도덕적인 삶을 살 것을 다짐할 것이다.필자 역시 영화를 보고 난 후 ‘독설로 누군가에 마음의 상처를 준 적은 없었는가?’ 또는 ‘무심코 한 행동이나 말
프리즘
구혜림
2018.02.2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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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동김씨 군사공파 24대 손이다. 늦은 결혼을 한 아버지는 첫딸인 나를 낳고 이름을 짓기 위해 고심 끝에 한학자에게 찾아가 이름을 지었다 한다. 그래서 지은 이름이 ‘복(福)회(會)’다. 끝자리는 항렬을 따랐다. 항렬을 따른 것이라지만 이름의 끝자리가 회자이다 보니 부르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격음화 현상이 일어나 세게 발음을 해야 하고 정확하게 부르기가 어렵다. 이런 연유로 내 이름에 대한 사연이 많다.60대에 들어선 지금까지 내 이름을 정확하게 쓰는 이가 아주 적다. 아버지는 늦게 얻은 딸이기에 더욱 복을 모으며 편안하
동양에세이
김복회
2018.02.2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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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올 겨울은 시베리아 상층을 흐르는 제트기류가 약해져 북극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남하하면서 강력한 한파가 찾아왔고, 충북의 호수, 강·하천을 꽁꽁 얼어붙게 만든 사나운 겨울이었다.충북지역의 강·하천 결빙 관측 하천인 무심천이 2018년 1월 24일 결빙됐다. 2016년 결·해빙 관측 이후로 2년 만에 무심천이 얼어붙은 것인데, 이는 올 겨울이 얼마나 추웠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또 지난 4일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이였지만‘입춘 추위에 김칫독 얼어 터진다’라는 속담과 같이 올 겨울
프리즘
정광모
2018.02.1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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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섭 인성교육칼럼니스트) 2018 동계 평창올림픽이 이제 막바지로 가고 있다. 지난 9일 이번 평창올림픽 개회식이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특히 미디어아트와 드론의 쇼는 전 세계인들의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올림픽메인스타디움에 주최국 국기 게양식 때 펄럭이는 태극기를 바라보며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로 이뤄진 레인보우 합창단이 부른 애국가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을 시청한 국민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을 것이다. 스타디움에 있던 관중들도 국기에 대한 경
동양칼럼
반영섭
2018.02.1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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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송 에른스트국제학교 교장) 교육체계의 형식적 측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학습진도와 관계된 부분들이다. 지금의 교육부 학습진도시스템을 놓아두고 교육개혁을 논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 이유는 바로 지식의 축적과정이 갖는 실질적 성격이 현재의 진도체계와 그 궤(軌)를 같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교과목간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어느 지식과 정보가 자신을 드러낼 때 그 모습이 무엇이냐의 피상적 판단에 불과하다. 학문의 본질과 그 존재이유 그리고 그 효과는 그저 추상이므로 이를 구체화시키기 위해서 붙여놓은 이름들이 '
풍향계
한희송
2018.02.1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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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 청주의료원 비뇨기과장) 한국인의 생활습관이 빠르게 서구화되면서 우리나라 남성들의 전립선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육류 소비량과 열량섭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교통의 발달등으로 인해 운동량은 줄고 있는데, 이러한 서구화된 생활습관이 일으키는 가장 큰 문제는 비만이다. 비만은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전립선비대증과 같은 전립선 질환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다.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진행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대한비뇨기과학회는 나이와 더불어 비만이 전립선비대증을 악화시
의학칼럼
박철
2018.02.1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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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이 시작됐다.충청권 여·야 의원들과 6.13지방선거 출마자들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귀향활동에서 파악한 설 민심을 전했다. 그동안 주요 선거 직전의 명절은 민심을 가늠하고 향후 판세를 예측할 수 있는 풍향계로 여겨져 왔다. 이 때문에 충청권 각 정당과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도 앞 다퉈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등으로 설 민심을 청취하고 지방선거 필승 전략을 세우느라 분주했다.명절 차례상은 ‘민심의 용광로’라고 한다. 전국 각지에 흩어진 가족들이 차례상 앞에서 정치, 경제, 사회 현안에 대해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2.1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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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행정의 존재가치 및 근본이 되어야 할 민(民)을 어떻게 볼 것인가. 민은 어떤 지위를 가지는가 등의 민에 대한 관점과 시각은 시대와 이념 등에 따라 형태를 달리 해왔다. 군주시대에는 ‘짐은 곧 국가’라는 표현에서 볼 수 있듯이 민보다 군주를, 전체주의 시대에는 개인보다 전체를, 민주주의 시대에는 민본을 절대가치로 삼았거나 삼고 있다. 현대 국가들은 비록 이념은 달리할지라도 외형적으로는 민주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이념적으로는 사회주의를 취하고 있으면서 헌법에는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라고 명명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
풍향계
박종호
2018.02.1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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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지역의 후보들은 반복되는 지적이기도 하지만 '공약(空約)'을 남발하지 말고 실질적인 '공약(公約)'을 지역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민족의 가장 큰 명절인 설이 지나가면서 바야흐로 선거철이 본격화되고 있다. 앞서 13일부터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예비 후보 등록이 시작됐다.3월 2일부터는 대전시의회와 충북도.충남도의회에 입성할 시.도의원과 구의원.시의원, 구청장, 시장 예비 후보자 등록이 있게 된다.4월 1일부터는 군수와 군의원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이 있는 등 선거 레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2.19 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