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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해빙기 안전사고 예방 ‘철저하게’
<프리즘>해빙기 안전사고 예방 ‘철저하게’
  • 정광모
  • 승인 2018.02.19 2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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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기상지청장 정광모

(동양일보) 올 겨울은 시베리아 상층을 흐르는 제트기류가 약해져 북극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남하하면서 강력한 한파가 찾아왔고, 충북의 호수, 강·하천을 꽁꽁 얼어붙게 만든 사나운 겨울이었다.

충북지역의 강·하천 결빙 관측 하천인 무심천이 2018년 1월 24일 결빙됐다. 2016년 결·해빙 관측 이후로 2년 만에 무심천이 얼어붙은 것인데, 이는 올 겨울이 얼마나 추웠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또 지난 4일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이였지만‘입춘 추위에 김칫독 얼어 터진다’라는 속담과 같이 올 겨울 괴산의 일 최저기온이 영하 22.6도를 기록하며 올 겨울 맹추위가 위세를 떨쳤다.

하지만 유독 춥고 강력 한파가 잦았던 절기상의 겨울이 지나고 어느덧 봄이 찾아오고 있다.
입춘 추위가 지나고 겨울도 막바지로 접어들며 2월 후반부터는 온화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으며 기온이 평년과 비슷해지며 기온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 속담에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라는 말처럼 우수(雨水 , 양력 2월 19일)가 지나면 춥던 날씨도 누그러지고 호수나 강하천의 얼음이 슬슬 녹는 시기가 찾아오는데, 2월 중순부터 3월까지의 이 시기를 해빙기라 한다.

해빙기에는 익사 사고가 종종 발생 하는데 실제로 2008년 2월 충북 단양의 남한강 얼음 위에서 놀던 어린이 3명이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져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이는 날씨가 풀리면서 얼음이 급속도로 녹으며 저수지나 강의 얼음의 위치·물의 흐름에 따라 얼음의 두께에 차이가 생겨 발생한 사고로 매년 해빙기 때 얼음판 사고가 되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익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수지나 강·하천 얼음 지역의 통행을 금지하는 등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에 힘써야 한다.
기온이 0℃ 내외를 오르내리며 지면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지반이 약해져 각종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 주의를 필요로 한다.
해빙기 주요 안전사고로는 도로변 낙석, 공사장·축대·옹벽 등의 약화, 지반침하, 노후주택 등 시설물의 붕괴, 그리고 얼음낚시나 어린이들이 얼음 위에서 놀다가 얼음이 깨져 발생하는 사고, 등산을 하는 경우 낙석이나 미끄러져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수자원·도로·철도·건축물과 같이 우리 생활과 가까운 곳에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기온의 변화로 강·하천의 얼음이 녹고 있지는 않은지, 주변의 축대나 옹벽의 배부름 현상과 균열이 없는지, 담이 기울어져 있지는 않은지 등의 안전 상태를 꼼꼼히 살펴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청주기상지청에서는 매년 기상관서 내 관측 장소에서 얼음이 관측되면 첫 얼음 관측일과 마지막 얼음 관측일을 기록하고, 관할 지역의 지정된 강·하천 결·해빙을 관측, 여러 요소들의 계절관측을 실시·제공하고 있으며, 해빙기와 같이 계절이 바뀌며 안전사고 예방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보다 정확하고 빠른 기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를 잘 활용해 앞으로 봄과 함께 찾아올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충북도민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봄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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