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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오늘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4주년이 되는 날이다. 3년 동안 어둡고 차디찬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 선체는 우여곡절 끝에 육지로 인양됐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원인과 정부의 무기력했던 인명구조과정 등 참사의 진실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사고 후 수습된 일부 희생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통해 공개된 음성파일은 끝까지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참담했다. 온 국민은 슬픔에 젖어 가슴이 아리고 쓰리다 못해 심장에 멍이 들 정도였다.국민들은 서서히 가라앉는 세월호를 지켜보면서 무능력한 정부의 구조작업에 울분을 토했고, 사고원인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4.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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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이: 이끌고 싶었다면 세종시민을충: 충심을 가지고 전진했어야지재: 재탕 불출마는 너무 하다 진짜 최근 세종시장선거 불출마선언을 두번이나 반복한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의 이름을 가지고 세종시민의 여론을 가득담아 3행시를 지어봤다.이충재 전 행복청장은 지난 12일 바른미래당 입당 후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지만 하루 전날 돌연 출마포기 후 잠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30일 세종시장 출마 기자회견이 계획돼 있었지만 하루 전날인 1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치 현실의 벽이 높다
기자수첩
신서희
2018.04.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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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7시 청주교육지원청에서 세월호 참사 어머니들이 만든 연극단체 ‘4.16가족 극단 노란리본’의 공연이 있었다.2018년 1월부터 충북도교육청에 학교안전 담당 사무관으로 근무하는 나에게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 시간이었다.공연 제목은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세월호 참사 이후 깨닫게 된 이웃의 소중함을 다룬 연극이다.말 그대로 먹먹했다.표현하기 어려운 뭉클함이 가슴속 깊은 곳에서 올라왔다.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슬픔은 소름이 되기도 했다.연극을 보는 내내 ‘세월호 유가족의 찢어지는 가슴과 에이는 마음을
동양에세이
음영운
2018.04.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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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예능으로 윤식당 시리즈가 쏠쏠한 재미를 주었다. 외국의 한가로운 휴양지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며 나름 뿌듯함도 느끼게하고 다양한 세계인의 여유롭고 색다른 일상을 구경하는 풍경은 ‘기억의 꾸러미’를 불러낸다.지독한 폭염으로 노약자들이 질식사할 정도였던 2003년 여름, 남불(南佛)몽펠리에라는 대학도시에서의 한 달 프랑스어 교수법 연수라는 시간은 아줌마 교사였던 내게 새로운 성장과 성숙의 기회였다.한국에서부터 남불 소도시까지 주소만 달랑 들고 찾아가 레벨테스트까지 치루고 배정받은 반에 한국인은 나 혼자였고 동양인도 몽골남자 변호
동양에세이
나은정
2018.04.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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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가벼운 옷차림을 보니 봄이 성큼 다가온 것 같다. 포근해진 날씨는 나른하고 졸리는 춘곤증을 동반하여 봄철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5년(2013년 ~ 2017년)간 고속도로 사망자 발생 교통사고 분석결과 총 1193건 중 무려 32%에 달하는 380건이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집계되었다. 잠깐 졸음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고속도로에서 100km로 운전 시 3초를 졸게 되면 100m를 무방비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위험을 인지할 수 없어 브레이크를 밟거나 운전대를
기고
박태영
2018.04.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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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 출범과 더불어 우리사회는 수많은 시민단체가 우후죽순처럼 탄생하게 됐고 정부의 감시자로서 주민들의 이익대변자로서 참여민주주의를 만개시켰다.관료라는 특정계급이 주도했던 산업사회에서 벗어나 탈계급을 내세우며 지역사회공동체의 감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사회의 다원화와 다양한 주민의 욕구분출은 시민들이 직접감시자로서 부패척결에 심혈을 기울였다. 시민단체는 그동안 한국사회의 변혁을 이끄는데 많은 기능을 하였다. 환경감시, 여성권익, 부패척결, 행정의 민주화, 정보공개, 경제의 민주주의, 장애우의 처우개선, 노동자의 삶의 질 제고
풍향계
김택
2018.04.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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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제천의 의림지와 함께 송학면 포전리 점말동굴(충청북도 기념물 116호)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점말동굴 유적은 한국 구석기 연구의 ‘개척자’이자 ‘아버지’라고 불리는 연세대 손보기 교수도 인정한 남한 지역에서 최초로 확인된 구석기시대의 동굴유적이라는 점에서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연세대 박물관에서 지난 1973년~1980년까지 8차에 걸쳐 점말동굴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중·후기 구석기문화의 뚜렷한 3개의 문화층이 발달돼 있는
기자수첩
장승주
2018.04.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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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주장
이정규
2018.04.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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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드론은 항공, ICT, S/W, 센서 둥 첨단기술 융합산업으로 제작시장 성장 뿐만 아니라, 활용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매우 크다.촬영, 건설, 관측‧측량, 수송, 농‧임업, 재난‧방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여 업무‧작업의 효율성 향상과 안전성제고 등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다.또한, 세계경제 포럼(‘16.1)을 통해 글로벌 이슈로 부상한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대표 ’사이버 물리시스템‘(Cyber-Physical System)으로 드론의 발전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향후 산업발전과정에서 제품‧서비스의 통합
오피니언
정회복
2018.04.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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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익상 기자) 구글의 발표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한국인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91%로, 데스크톱 PC와 노트북 등 컴퓨터 사용률 73%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또한 시장 분석 기업이 발표한 2017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시장의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한 사람이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 수가 평균 80개로, 아태지역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스마트폰의 활용도가 높고, 일상생활 속에서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심지어 길을 걸을 때에도 스마트폰을 쳐다보느라 마주 오는 사람과 부
의학칼럼
신익상
2018.04.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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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사회의 기강 해이가 염려된다. 일부 자치단체장의 경우 마음은 벌써 콩밭에 가 있고 지방의원들도 내 코가 석자라 행정에 대한 비판과 견제는 어려운 실정이다. 자치단체장으로 출마하려는 야당 지방의원들이 집행부에 대해 메스를 대기는 하지만 날카로움이 주민들의 기대에 못 미친다. 공무원들 역시 막강한 조직력을 갖춘 유권자집단인데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웬만큼 배짱이 없는 후보는 집행부에 대해 왈가왈부하기 어려운 시기이다. 결국 공무원들의 기강확립은 언론과 주민의 몫이 되고 있다.“공직사회부패뿐만 아니라
풍향계
신기원
2018.04.1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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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장을 정리하다가 낡은 천주머니 속에서 윷을 발견했다.언제 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윷을 버릴까 고민하다가 일단 가족들을 거실로 모았다. 하트, 별 모양이 요란한 담요 하나를 펼쳐놓고 각자 윷말을 하나씩 준비했다. 지우개, 100원짜리 동전, 볼펜 뚜껑, 강아지 사료가 윷판에 옹기종기 모였다.설도 정월대보름도 지났지만 온 가족이 둘러앉아서 갑작스럽게 윷놀이를 시작했다.“앞으로 몇 칸 가야 되지?”“이쪽으로 가도 되나?”기억도 가물가물한 규칙을 찾느라 인터넷을 보다가 윷놀이의 기원, 유래 등을 같이 읽어보게 됐다. 아이들이 즐
동양에세이
신원정
2018.04.1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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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4.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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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인생은 자연이다. 선인들은 자연을 심성수양의 이상향으로 보았다. 인생의 희로애락도 자연에 비유했다.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걱정이 태산이다. 돈을 물 쓰듯 쓴다. 인생은 초로와 같다.'등이다. 따라서 자연의 법칙대로 인생을 살면 성공한다. 자연의 사계절이 있듯이 인생의 사계절이 있다. 20 40 60 80살이다. 인생의 봄에 꿈의 씨를 뿌리고 여름 땡볕과 무더위에도 땀 흘려 가꾸자. 그러면 가을이 풍요롭고 겨울이 따스하다.4월 5일은 식목일이다. 우리의 미래와 영광을 마음과 머리에 심고 세상에 꽃
동양칼럼
이상주
2018.04.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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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牧民心書)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이 귀양살이를 하던 1818년에 탈고한 책으로 공직자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200년 전에 저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목심심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여전히 시사하는 점이 크다.목민심서 제7편 예전 6조 중 교육의 진흥 즉, 흥학(興學)에서는 학교 교육이 단지 경전에 의존한 독서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다산은 예전의 학교에서는 예(禮)를 익히고 악(樂)을 익혔음에도 불구하고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는 학교 교육이
풍향계
홍연기
2018.04.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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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각 정당들이 기초의원 후보자들에 대한 공천 작업이 시작됐다. 현재 각 정당들은 기초의원 후보들에 대한 자격 심사를 마치고 공천에 착수했다. 기초의원 공천 원칙을 정하고 경선 또는 전략 공천을 결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문제는 이런 각 정당의 공천 과정에서 심사를 엄격히 해 부적격자를 걸러내야 한다는 것이다.얼마전 6.13 지방선거 유권자운동본부의 조사결과 시·군의원 예비후보 241명 중 무려 105명이 전과 기록이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출마 예상자의 절반 가량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일부 후보의 경우 도박이
기자수첩
곽근만
2018.04.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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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6년 전국 대학생 1242명을 대상으로 대상별 신뢰도(100점 만점)를 조사하였는데, 역시 예상대로 정치인이 13.3점으로 처음 만난 사람 (25.5점)보다 낮았다. 즉 처음 본 사람보다도 정치인을 더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이다.이렇게 믿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낸 세금의 사용 결재를 맡기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그래도 우리는 정치인을 뽑아야 하고 바야흐로 다시 선거철이 오고 있다.정당은 후보 공천에 한창 바쁘고 후보들 역시 매우 바쁜데, 유권자는 또 누구를 뽑아야 하나, 뽑을 사람도 없는데 꼭 투표를 해야
특별기고
신영희
2018.04.0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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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4.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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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1950년 7월 6일, 괴산군, 청원군의 각 마을 국민보도연맹원(이하 보련)들이 소집되어 군용트럭에 실려 와 증평의 양조장 창고와 농협창고에 아무런 법적절차도 없이 예비검속되었다. 정부에서 만든 단체에 가입한 터에 경찰서장의 강연이 있다하니 바쁜 일손을 접고 소집에 응했던 것이다. 처형될 것이라는 정보를 듣고 몸을 피했던 사람도 스스로 돌아와 몸이 묶였다. 돌아오지 않으면 가족을 모두 죽이겠다는 협박 때문이었다. 출타중인 형 대신 동생이 검속되었다가 다시 교체되는 사례도 있었다. 용변을 보라며 도망칠 기회를 주었으나 다
풍향계
이석우
2018.04.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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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기억력 저하를 포함해서 사고력, 판단력, 계산 능력, 시공간 구별능력, 언어능력 등에 장애가 나타나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장애가 발생할 때 이것을 병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정상적인 노화에 의한 지적 능력의 감소는 아무리 나이를 먹더라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심해지지 않기 때문에 치매와 구별이 된다. 병이 점차 진행됨에 따라 건망증의 정도가 심해지고 마침내는 모든 과거사를 기억해내지 못하는 정도에 이르게 된다. 이때 건망증은 특징적으로 최근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 기억을 못하는 양상을 보이며 오래된 기억
의학칼럼
박계연
2018.04.09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