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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투표하고 싶어도 투표장에 가는 것 자체가 어렵다.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어떻게 투표를 해야 하는지 정보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다. 영화도 못보고, 연극 관람도 어렵다.며칠전 발표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장애인 이동권 관련 실태조사는 적잖은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전해준다.내용을 요약해 단순하게 본다면 장애인 절반 정도가 집 밖 활동에 불편을 느꼈다는 점이다.장애인 20명 중 1명은 최근 한 달간 한 번도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만 지냈다. 외출하려고 해도 몸이 불편해서 못 간 사람이 자그마치 72.7%, 외출 도우미가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10.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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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가 신본주의(神本主義)에서 인본주의(人本主義)로 철학의 바탕을 이동시키자 곧 인간의 본성에 대한 논쟁이 일어났다. 신이 인간사(人間事)의 기승전결(起承轉結)을 모두 주관한다는 생각은 한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아나가는 모습과 그리고 그 최종적 결론이 모두 신의 섭리라는 의견에서 온 것이었다. 신이 모든 면에서 섭리한다면 인간은 운명을 갖게 된다. 운명에 의해 만들어진 사회구조에서는 도대체 신이 보통 사람들에게 자유를 줄 것 같지 않았다. 인간은 스스로 자유를 위한 투쟁에 나서야 했다. 신의 섭리를 거부하기 위해서 인간은
풍향계
한희송
2018.10.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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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6.13지방선거가 끝나진 3개월이 지났지만 정당 공천과 불법선거자금 관련 불공정 시비 등 파열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현역 대전시의원이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선거전문가’로부터 불법선거자금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글이 SNS에 게재돼 지역 정치권에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소연(서구6) 시의원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절실함에 대하여’라는 글을 통해 본인이 소속된 정당의 어두운 이면을 폭로했다. ‘정치를 희망하는 청년과 후배들에게 사례를 공유하기 위함’이라는 게 김 의원의 의도였지만 선거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10.0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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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의식을 높이기 위하여 만든 기념일이다. 1997년 처음 보건복지부에서 법정기념일로 노인의 날을 제정하였다. 경로효친사상(敬老孝親思想)을 고취시키고, 심각한 노인문제를 돌아보는 날이다. 이 날은 노인복지에 힘써온 개인이나 단체를 국가나 지자체가 표창을 하고, 100세가 되는 노인에게는 명아주로 만든 지팡이 청려장(靑藜杖)을 증정한다. 또 각 지자체별로 경로잔치를 열어 노인들을 즐겁게 한다.통계청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4.
동양칼럼
반영섭
2018.10.0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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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진단은 혈액 내 당 농도(혈당)로 진단하게 되는데, 8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한 상태에서 혈당이 126mg/㎗ 이상이거나 75g의 당분을 섭취하고 2시간 후 200mg/㎗ 이상이거나 당화혈색소 6.5% 이상, 증상이 있으면서 200mg/㎗ 이상이 보일 때 당뇨병으로 진단하게 된다.당뇨병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이 손상을 입어 더 이상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하게 되어 생기는 ‘1형 당뇨병’과 내장지방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여 생기는 ‘2형 당뇨병’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당뇨병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 약물, 췌장
의학칼럼
신익상
2018.10.0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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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KTX 세종역 신설논란이 충청권 지자체들 간에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세종시에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을 비롯, 여건이 변화되고 있다. 행정수도로 승격되어야 한다. 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대중교통체계의 기반 시설이 확충되어야 하고 고속철과의 접근성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등의 논리를 내세워 세종역 신설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충청북도는 철도시설공단이 제시한 기준과 타당성 평가 및 지난 대선 기간 중 더불어 민주당 대선후보로 출마한 문재인 현 대통령의 “세종역
풍향계
박종호
2018.09.3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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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여름 더위를 모질게 이겨낸 가을의 초입에 어감까지 무거운 ‘개량주의’를 꺼내든 의도가 있다. 나아질 게 없는 고용상황이 이 가을을 건너 겨울 한파로 들어 닥칠 거라는 근심 때문이다. 사회체제의 근본적인 변혁을 시도하지 않고 자본주의의 모순과 결함을 점진적으로 개선하려는 개량주의가 작금의 고용 난맥상에 대한 해답이 될 것이라는 기대는 덤이다. 개량주의는 사상적 원칙론 자임을 자임하는 이들이 유연한 노선을 주장하는 이들을 비난하는 경우에 전가의 보도처럼 차용된다. 정통과 대치되는 수정주의와 거의 같은 뜻으로 쓰이지만 차용하
동양칼럼
이현수
2018.09.3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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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최근 청주지역 한 사립학교법인 산하 3개 학교에서 스승이 제자를 성희롱하거나 성추행했다는 SNS 폭로가 잇따랐다. 청주 뿐 아니라 대전, 충남,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이 같은 ‘스쿨미투’가 터져 나오고 있다.폭로된 내용을 보면 오랜 기간 같은 교사에 의한 성희롱 등이 수년이 지나 밝혀지는 경우가 많았다. 일부 졸업생들이 같은 피해를 입었다는 댓글을 단 것으로 보면 학교 내부에서 곪았던 문제가 이제야 터져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어렵게 터진 미투인 만큼 폭로된 사건에 대해선 특히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지
기자수첩
이도근
2018.09.3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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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지난달 28일부터 모든 도로를 주행하는 자동차에 탑승하는 운전자와 동승자는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 됐다.운전자는 물론 동승자가 위반해도 운전자가 과태료 3만원을 내야 한다.모든 도로라 함은 고속도로는 물론 국도, 지방도를 포함한 도로를 뜻하며 무조건 자동차를 탑승하면 앞좌석이나 뒷좌석 구분 없이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된다.단 버스나 택시 등 운수사업용 자동차의 경우 운전자가 안전벨트 착용을 알렸는데도 불구하고 승객이 거부한 경우에는 운전자한테 과태료를 처분하지 않고 승객이 과태료를 물게 된다.또 28일부터 교통위반 관련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9.3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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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어머, 이게 웬 거예요?”“고모가 추위에 많이 다니는 일을 하잖아요.”“언니도 없는데, 이렇게 비싼 걸...”“더 필요한 사람이 입어야지요.”“언니, 고마워요.”어느 올케와 시누이의 대화이다. 집안의 먼 친척 되시는 분들이 남편에게 선물 받은 밍크코트를 치수 바꿔 시누이에게 선물하였던 것이다.요즘에는 좀 더 다양하고 좋은 옷들이 많지만 예전에는 여성들의 외출복 가짓수가 많지 않았다. 최근에는 옷의 브랜드를 확인하고 가치의 정도를 파악하지만, 산업화 시대에는 종류가 적어 외견만 보아도 그 가격을 짐작할 수 있었다.당시
동양에세이
김흥래
2018.09.3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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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지금 우리의 농업과 농촌은 지난 여름 혹독했던 폭염과 가뭄 등의 기후변화와 함께 심각한 고령화, 수입농산물의 국내시장 장악 그리고 농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 등 대내외적으로 급변하는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 우리는 이러한 위기를 농업 혁신의 디딤돌로 삼아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농업 연구개발(R&D)과 기술보급의 혁신이 선행되어야 한다.특히, 우리 충북농업은 쌀을 비롯한 대부분 작목에서 재배면적뿐만 아니라 생산량에 있어서 전남, 경북 등 타도에 비해 절대적으로 열약해
프리즘
송용섭
2018.09.3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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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기가 15개월 연속 하락세를 달리고 있다고 경제개발기구인 OECD경기 선행지수에서 나타났다. 경기선행지수는 경제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로 사용하기 때문에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는 일자리가 최악이라서 고용문제에 그 원인을 찾고 있다. 현재 편의점 등 자영업매출이 줄어들고 식당 등 폐업업종이 심각하다고 한다. 또한 민간경제연구소들도 이구동성으로 경기하강이 될 거라고 예측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경제성장률이 올 상반기 2.9%에서 하반기엔 2.8%, 내년엔 2.7%로 내려갈 것이란 전망치를 내놓았다고
풍향계
김택
2018.09.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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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소집이 있어 일찍 출근하는 길, 시청 앞 화단에 발길이 머문다. 각양각색의 꽃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놓질 않는다. 이미 꽃을 피운 것도 있고 아직은 벙글지 않은 봉오리도 있어 조화롭다. 꽃잎에 맺힌 이슬 위로 햇살이 영롱하다. 예쁘기까지 한데 은은한 향까지 뿜어내고 있다.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카메라셔터를 누른다. 오늘 나는 저들이 뿜어내는 꽃 향에 취해 저들의 고운 맵시에 취해 행복한 아침을 열며 생각한다.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일까를.비상소집이라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모였다. 늦은 나이에 공직에 들어와서 보니 모셔야 할 윗분들이
동양에세이
장은겸
2018.09.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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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충남지역 시내버스가 임금 인상 등을 놓고 심각한 노사갈등으로 멈춰 설 위기에 처했다. 정부의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줄어든 임금을 보존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충남지역 버스 노조는 오는 29일 노조원 투표를 거쳐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현재까지 파업을 예고한 지역 버스업체는 충남 15개 시.군 시외버스 5개사, 시내.농어촌버스 18개사 소속 2000여대로, 찬성 의견이 많아 파업에 돌입할 경우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 충남세종지역자동차노동조합은 지난 20일 조합원 대표자 긴급회의를 열고 29일 파업 찬성 여부를 묻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9.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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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대통령 당선인이 어찌 자국어 아닌 외국어(영어)로 수업을 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발상을 했단 말인가.이는 생각만 해도 끔찍해 모골이 송연해진다.거듭 말하는 바이지만 영어 수업이 맹렬한 국민적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으니 망정이지 만일 당초의 시안대로 강행됐더라면 어찌할 뻔했는가.거듭 거듭 생각해도 국어를 뺀 모든 과목은 영어로 수업을 하겠다한 발상은 큰일날 뻔한 발상이었다.이 지구상에 제나라 말과 제나라 글을 가진 나라로, 제나라 말과 제나라 글보다 남의 나라 글과 남의 나라 말을 더 좋아하는 나라가 얼마
동양칼럼
강준희
2018.09.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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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지난 7월 출항한 민선 7기 이차영 괴산호의 2개 국 신설이라는 조직개편안이 시험대에 올랐다.괴산군은 지난 2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으로 인구 10만 미만의 군에도 '국'을 설치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자치단체장의 주요 현안·공약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군정비전 실현을 위해 본격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이 안에는 복지행정국, 경제개발국 등 2개 국을 신설하는 골자로 기존 2실, 10과, 2직속기관, 2사업소가 2국, 1담당관, 12과, 2직속기관,
기자수첩
김진식
2018.09.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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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23일 유 승민 의원은 새 누리 당을 탈당 하면서 “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 헌법에 의지한 채 오랜 정든 집을 잠시 떠나려고 한다.” 는 말을 했다. 전국이 각 당의 국회의원 공천에 관심이 집중 된 때 주권재민(主權在民)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차제에 민주주의 체제 형성 과정과 주권재민에 관해 생각해 보려 한다.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 체제는 그 원형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기원전 461년부터 430년까지 집권한 페리스클레스 시대에 형성 되었다.「로마
동양칼럼
최성택
2018.09.2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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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이어트, 여러 면역 결핍질환의 증가 등의 원인에 의한 사람들의 면역력 약화양상에 의해 결핵 유병률이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폐결핵의 발생은 농촌이 도시보다 높은데 직업별로는 무직, 농어업, 판매직에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를 받지 않은 객담도말 양성 환자가 주요 감염원이 된다.특히 기침을 많이 하는 환자, 수분이 많은 객담을 배출하는 환자가 감염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만들어지는 작은 비말핵을 흡입하여 감염이 이루어지며 특히 좁은 공간에서 환기가 안되면 감염의 위험이 커진다.
의학칼럼
박용근
2018.09.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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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 국회의원 중 누가 더 끗발이 있을까. 가끔 이런 치기어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 지역행사장에서 자리싸움을 벌이는 것을 본 모양이다. 지방자치가 실시되던 90년대 중반 이런 장면은 심심치 않게 보도되곤 하였다. 권력의 서열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둘러싼 다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자치단체장을 임명하던 시절에는 국회의원이 시장보다 한수 위였다고 할 수 있다. 모든 권한이 중앙에 집중되다보니 지방차원에서 권한을 가진 사람은 국회의원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방자치가 실시되면서 상
풍향계
신기원
2018.09.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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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때아닌 만년필 논쟁이 또다시 국민들을 피곤하게 했다.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평양공동선언서에 서명할 당시 사용한 펜을 두고서다.일부 언론에서 김정은은 고급 만년필로 서명을 한 반면, 문 대통령은 문구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네임펜'으로 서명을 해 의전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었다.그 즉시 청와대의 설명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평소에도 만년필을 잘 사용하지 않으며 서명할 일이 있으면 '네임펜'을 즐겨 쓴다는 반박이었다.되지 않는 ‘국격 논쟁’을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09.26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