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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정부가 6조7000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4조5000억 원은 경기하강 위험에 대응하고 민생경제를 지원하는 데 투입된다. 2조2000억 원은 미세먼지를 줄이는 등 국민안전을 지키는 데 사용된다.정부가 경기하강을 막기 위해 추경을 편성한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본다. 올해 2.6∼2.7%의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것이 정부의 원래 목표였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감소,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내수 등으로 달성하기 쉽지 않다는 우려가 크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한국의 성장률이 2.3%에 그칠 것으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4.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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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최근 가족 형태가 다변화하면서 한부모 가족 또한 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한부모 가족은 양육비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데다가 휴일 없이 일을 해도 낮은 소득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 그들을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여성가족부가 최근 발표한 ‘2018년 한부모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은 양육비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정해진 휴일 없이,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해도 그들의 소득은 전체 가구 평균(389만 원)의 절반 수준이다.문제는 한부모 가족의 어려움이
기자수첩
박장미
2019.04.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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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국가보훈처는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일인 지난 3월11일 모스크바 한국대사관에서 포석 조명희(1894~1938) 선생에 대한 건국훈장 애국장 전수식을 열었다.포석은 국내·외 항일운동, 뛰어난 항일문학 창작으로 독립의식을 일깨운 독립유공자다. 동양일보에서는 포석의 이같은 뜻과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17년전부터 해마다 전국시낭송경연대회를 진천 포석 조명희 문학관에서 열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고려인을 각별히 챙겼다. 문 대통령은 고려인 동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4.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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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인공지능(AI)과 인간의 대결이 여러 분야에서 실험되고 있다.얼마 전 국제통번역협회가 진행한 번역 대결에서 인공지능이 아직 인간의 감성을 이해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판정됐다.기계가 인간의 감성을 이기지 못하는 이유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전문가들이 통번역에 종사하는 이들을 AI시대에 가장 먼저 사라질 직업군으로 꼽았다고 한다.문채(文彩)와 행간(行間)의 세밀한 이해가 핵심인 문학은 AI시대에서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을 게 분명하다.아직까지는 감성에 결부된 인간의 창의성을 AI로 대체되지 않을
기고
동양일보
2019.04.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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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강의시간에 학생들에게 ‘인간은 □과 □으로 구성되어 있다’라는 질문을 던져보았다. 학생들의 답변은 다양하였지만 필자가 듣고 싶은 정답은 ‘몸’과 ‘마음’이었다. 지난 밤 과음으로 숙취에 시달리거나 어지러움을 느낄 때 그리고 몸이 심하게 아플 때면 ‘마음은 뭐라 해도 몸을 이기지 못하는 구나’라는 것을 실감한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반드시 산책을 하겠다는 결심을 하였지만 주말이나 휴일 아침이 되면 ‘산책을 꼭 해야 하나’라는 문제로 망설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면 ‘나’라는 존재가 한없이 무력하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4.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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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과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에 의해 간호법 제정안이 각각 발의됐다. 독자적인 간호사단독법 제정으로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 등의 업무범위를 명확히 하고 간호인력 수급 및 교육 등에 대한 사항 등을 체계적으로 규율해 간호 서비스의 질 향상 및 국민건강증진을 위한다는 입법취지를 밝혔다.그러나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자칫 의료인 면허와 의료체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독소조항이 내포돼 있다. 무엇보다 간호사 업무범위의 정의를 기존 ‘의사의 지도하에 시행하는 진료의 보조업무’에서 ‘의사의 지도
기고
동양일보
2019.04.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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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이 동양일보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 세상은 변해가는데 꿋꿋하게 지조를 지키는 곳이 있다. 정치인들의 막말 행태다. 이들은 누가 뭐라 하든 자기 할 소리만 하고 뒤로 나 앉는 수법을 즐긴다. 여론이 어떻게 돌아가나 좌우를 살피다 어느 정도 수그러들었다 싶으면 독버섯처럼 다시 고개를 삐죽 내민다.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는 인간의 속성을 철저히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5.18민주화운동은 수많은 국민들이 국가의 폭력에 숨져간,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될 역사적 진실이고 가슴 아픈 사건이다. 세월호 참사 역시 배의 침몰보다 구조를 하지 못해
동양칼럼
김영이
2019.04.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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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내 북부권 지자체가 각종 현안사업을 앞에 두고 제각각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충주와 제천, 단양을 일컫는 도내 북부권 지자체들은 행정기관을 이용하는 빈도에 따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야만 한다.가령 제천과 단양지역 기업체에서 노사관계 행정업무를 볼 때면 해당 관공서 위치 때문에 충주를 방문해야만 한다.보험과 금융권 관련 업무도 단순할 경우에는 현지에서 해결되지만, 좀 더 면밀한 검토와 각종 민원 해결을 위해서는 해당 업무를 관장하는 기관이 들어서 있는 충주를 방문해야만 고충을 해결할 수 있다.심지어 형사사건으로 수감된 제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4.2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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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충북은 민선 7기 출범과 더불어 투자유치 40조원, 고용률 70%, 수출 250억불 달성을 통해 충북경제 4%시대 실현을 목표로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최근 충북도정의 각종 지표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투자유치 8조원 달성, 수출증가율과 고용률 전국 3위, 실질GRDP 55조3000억원(전국비중 3.56%), SK하이닉스 M15공장 준공,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성공개최 및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생산적 일손봉사(11만2000명), 전국 장애인체전 전국 2위, 사상 최대의 5조4539억원 정부예산 확보, 정부
기고
동양일보
2019.04.2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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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사회 초년생으로 들어와 공직생활을 한 지도 벌써 2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지났다. 시간의 흐름이 세상의 모든 만물에게 적용되듯이 나도 어느새 나이도 먹고 직장 생활에서도 중간 위치에서 팀원들을 이끌고 사회생활에 전념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직장인이 그렇듯이 원만한 직장 생활을 통해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회식이다. 직장생활을 통한 업무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동료들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필수 불가결한 직장 내의 한 문화로 받아들이고 있는 걸로 알고 있었다.최근 많은 업무로 인해 팀원들의 사기가 저하돼 있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19.04.2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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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생존 수영은 갑자기 깊은 물에 빠졌을 경우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고 구명조끼, 구명로프 등 구명장비의 사용법도 배우게 된다.그 만큼 생존수영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자 않을 정도로 중요한 것이다.특히 우리는 세월호 참사라는 가슴 아픈 일로 인해 생존 수영의 중요성에 대한 교훈을 얻기도 했다.정부 역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생존 수영 교육 의무화 계획을 밝히고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작년부턴 초등학교 3학년은 의무적으로 생존 수영을 하고 있고 올해 2~6학년까지
기자수첩
곽근만
2019.04.2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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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사이버수사팀에서 주로 수사하는 범죄는 사기가 대부분이다. 피싱, 스미싱, 파밍 등 사기수법에 따라 다르게 불려지지만 하나로 보면 모두 사기이다. 인터넷 중고나라에서 물품을 거래하다 사기를 당하는 경우는 전통적인 사기 수법으로 최근에는 피싱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추세이다.우리나라는 IT강국이라 자부할 만큼 말을 못하는 영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이 연결되는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다닌다. 그만큼 범죄에 노출된 범행대상 범위가 넓고, 연령대에 맞는 사기 수법들이 속을 수밖에 없도록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다.여성들의 경
프리즘
동양일보
2019.04.2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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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젊은 청년들이 농사를 짓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많은 사람들이 경제논리를 앞세워 농업의 역할과 기능인 식량안보, 환경보존, 공익적 기능 등 농업의 중요성을 잊은 채 살아가고 있다.한국농업은 수입 농산물 확대, 기상재해 같은 위협요소와 경지면적·농가인구의 감소 그리고 농촌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농업의 지속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고, 경영규모는 소농구조로 경쟁력이 낮아 이를 극복하고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우리는 이러한 약점에서 벗어난 자율적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농업경영체가 요
현장에서
동양일보
2019.04.2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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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LG화학을 비롯한 대기업이 전남 여수산단에서 대기오염 자가 측정을 조작하다 대거 적발되면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대기업들이 측정 대행업체와 짜고 배출 물질을 기준치 이하로 성적서를 조작한 것이 밝혀졌는데 충북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감사원이 최근 도내 산업시설 대기오염 배출 실태를 점검한 결과 상당수 업체에서 비슷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2일 충북도내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측정대행업체에 대한 전면 실태조사를 촉구했다.대기오염물질 배출조작 행태는 전국 모든 사업장에서 빈번하게 이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9.04.2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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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퇴계가 선유동 쌍곡을 다녀갔다고 해야 그 진가가 격상되나. 다음 논리는 이해한다. ‘호가호위(狐假虎威)’, ‘편승하기’, ‘원님 덕분에 나팔 분다’. 이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퇴계는 선유동 쌍곡에 오지 않았다. 어차피 허구과장인데 율곡이 다녀갔다고 해도 좋으련만. 분명한 건 율곡은 다니지 않아도 됐다. 율곡은 이미 16세기에 용기(龍氣)지능으로 영감(靈感)인터넷망을 구축하여 전국을 통섭할 능력이 탁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용기를 동기감응(同氣感應)한 후학들이 알아서 구곡을 설정하여 문화산수로 빛냈다. 아는 사람은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9.04.2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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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창룡 특무대장이 1956년 1월 30일 오전 7시 30분 출근길에서 허태영 대령 등에 의해 사살된다. 암살 소식을 듣자마자 이승만은 병원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비통한 마음을 달래기라도 하려는 듯, 그 날짜로 김창룡을 육군 중장으로 추서하였다. 그는 조사에서 "김 중장은 나라를 위해서 순국한 것이며 충령의 공을 세운 것이다."라고 말하고 비문을 직접 써서 보낸다.군은 전국에 비상경계망을 펴고 범인 검거에 나선다. 따라서 장병들은 휴가와 외출이 금지되었다. 2월 3일이 되자 전 육해공군 부대에 조기가 게양되었다. 대한민국
풍향계
동양일보
2019.04.2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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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얼마전 청주의 한 백화점에서 점주와 직원들을 상대로 수십억대 사기행각을 벌이고 종적을 감추었던 50대 여성이 경찰의 발 빠른 대처로 수사 5일 만에 붙잡혔다.경찰조사에서 이 여인은 경기도 평택출신으로 금융사기전과 3범인 김모(53)씨로 밝혀졌다. 김씨는 계획적 사기행각을 벌이기 위해 김마리아라는 가명을 쓰며 백화점을 수시로 드나들며 중소기업에 긴급자금을 빌려주는 자칭 사채업계의 큰손이라고 소개하며 자신에게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등 고소득을 미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인면수심(人面獸心)의 김씨는 적게
기자수첩
김진식
2019.04.2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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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국민이 낸 건강보험 재정을 축내는 폐단이 ‘사무장병원(면대약국)’이 주요 원인으로 현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추진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사무장병원(면대약국)은 의료법(약사법)에 따른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개설할 수 있는 주체가 아닌 비의료인이 의료기관(약국) 개설주체의 명의를 빌려 개설·운영하는 불법 의료기관을 말한다.비의료인(사무장)이 영리추구 목적으로 의료인(바지원장) 명의를 대여하여 의료기관 또는 약국을 개설·운영하게 되면 수익증대에만 몰두하여 과잉 진료, 일회용품 재사용, 과밀병상 운영 등으로 의료의 질을
프리즘
동양일보
2019.04.2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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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4월의 도서관은 특별하다왜냐하면“어제를 담고 오늘을 보고 내일을 짓다”주제로 독서특강과 문화공연이 열리는 도서관 주간이 있고 세계인의 독서증진을 위해 지정된 ‘세계 책의 날’도 있기 때문이다.이 주간에는 우리나라는 물론이거니와 전 세계 곳곳에서 학교, 공공, 학술, 특수도서관 할 것 없이 모든 유형의 도서관이 참여하여 도서관의 이용과 자원을 한껏 높이는 시기이기도 하다.지구의 경계를 허물고 동시간대에 책이라는 매개체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멋지고도 가슴 벅찬 일이다.우리는 어떤 목적을 이루어내기 위해
유리창
동양일보
2019.04.2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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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안녕하세요오~”18개월 아가들의 인사를 받고 있노라면 웃음이 절로 난다. 두 손 공손히 모아 머리와 무릎을 동시에 한껏 숙인다. 아이들은 말귀를 제대로 알아듣기도 전에 ‘안녕’이란 인사를 웃으면서 따라 한다. 그 후로는 ‘인사해야지!’ 말만 하면 신기할 정도로 조건반사적으로 고개를 숙이거나 손을 흔든다. 인형, 물 컵과 같은 사물에도 고사리 같은 작은 손을 흔드는 아이들을 보며 인사에 대해 생각해 본다.부모가 되면 인사를 더 많이 하게 된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낯선 이웃에게도 인사를 건넨다. 아이들에게 ‘안녕하세요
동양에세이
동양일보
2019.04.21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