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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이라고 하면 우리는 먼저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린다. 말 그대로 정치자금은 정치하는 사람이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인데도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비교적 간단하다. 그동안 제대로 모금하지 않거나 투명하지 않게 사용하는 것을 보아왔기 때문이다. 정경유착을 막기 위해 기업이나 단체로부터 모금할 수 없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았고, 국민이 준 후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그러나 ‘정치자금’에 대해 외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치인은 정치활동을 하기 위해 선거에 나와 당선된 사람이다. 활동적이고 진취적인 사
프리즘
김홍근
2018.11.0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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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량 감소가 8개월째 계속이라 한다. 올해 1∼9월에는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4.3%나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2009년 같은 기간에 8.8% 줄어든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고 한다. 대기업은 같은 기간 3년 만에 감소로 돌아섰지만 낙폭은 0.4%에 불과했다. 산업구조 지표상 경영환경이 나빠지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고충과 위기가 훨씬 크다는 반증이다.충북도도 예외는 아니다. 도 관내에는 현재 수출기업만 1만2000여여곳이나 된다. 이들 업체가 공통적으로 안고있는 고충은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11.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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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가 심화되면서 인구절벽이란 얘기가 이제는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현실이다.미국의 지리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찰스 티브가 주장한 ‘발로하는 투표(Voting with feet)’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주거 환경과 산업 여건, 세금 제도 등에 따라 주민이 이동한다는 이 이론은 지역의 개발이 인구의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극명히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외지로부터 전입하는 인구의 증가는 진천군의 긍정적인 환경 변화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진천군의 인구는 2018년 3월 상주인구가 이미 8만명을 돌파했다. 그 기세를 몰아 2018년 9
기고
이종혁
2018.11.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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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연의 바램이라는 노래의 가사 중에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라는 구절이 있다. 인생의 반환점을 돌면서 머리도 희끗해지고 열정도 조금씩 사라지면서 모든 것이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때 ‘나이는 속일 수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였다. 괜히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그동안 무엇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했던 것인지. 그 결과는 과연 무엇인지. 손에 잡히는 것도 없고 가슴에는 허망함만 남았을 때 우연히 이 가사를 만났다.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 할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풍향계
신기원
2018.11.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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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 우리 눈앞에 돈이 놓여 있다.아무 조건없이 동양칼럼 제목에서 제시한 두 금액 중 택일하라면 어느 것을 택할 것인가. 답은 뻔하다.은행은 고객들로부터 예치받은 돈을 굴려 이익을 취하는 게 존재의 이유다. 세상에 손해 보면서 돈 장사하는 은행은 없다. 고객 역시 자신에게 이자를 더 많이 주는 은행을 찾아 돈을 예치한다. 은행이나 고객 모두 돈 앞에 한마음이다.청주시금고(金庫) 지정을 둘러싸고 논란이다. 언론에서 비판적인 기사가 나오고 급기야는 감사원 감사까지 떴다. 청주시가 2금고로 KB국민은행을 지정
동양칼럼
김영이
2018.11.0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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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섬의 나라 월남의 달밤 십자성 저 별빛은 어머니 얼굴그 누가 불어주는 하모니카냐 아리랑 멜로디에 한숨에 젖네 향수에 젖네’어릴 적 동네에는 노래가 난무했다. 라디오도 변변히 나오지 않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동네에 아이들이 마당마다 북적였다. 별 놀이가 없어서였을지 흥이 많아서였을지 모이면 이런저런 노래를 불러댔다. 어른 노래고 전쟁노래고 국경일 노래를 가리지 않고 아이들은 누군가가 흥얼대기 시작하면 목청을 올려 함께 불러댔다. 책보를 메고 학교에 가는 길은 노래가 지천으로 흘렀다. 그러니 월남의 달밤 노래도 아이들이 불러
풍향계
김주희
2018.11.0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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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3월 어느 날 오후, 신행정수도가 충청권으로 이전해오고 오송에 고속철도역이 들어선다하여 오창과학산업단지 아파트 분양 본보기집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쟁률이 예상을 뒤엎자 ‘떴다방’이 진을 치고, 부동산 업체들도 총 공세를 폈다. 어른들의 ‘솜사탕 잔치’에 아이들의 학교문제나 공부는 안중에도 없는 듯 했다.근심거리는 학교 울타리 안까지 날라들었다. 대우이안아파트 818세대가 입주를 시작한 2006년 1월, 오창과학단지내 공주택이 들어선 각리에는 2004년 새로 지어 이전한 각리초 밖에 없었다. 당시 2006년 9월 개교목표
동양에세이
임형묵
2018.11.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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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충청과 강원, 호남 정치권이 ‘강호축 개발’에 한목소리를 냈다고 한다.해당지역 시·도지사와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동조를 이끌어내 ‘강호축’ 개발 논리는 일단 성공적인 출발을 예고한 셈이다.‘강호축’ 개발은 이시종 층북도지사의 ‘전매특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난 2015년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국토의 X축 개발과 관련해 발언한 내용에 더한 개념이 ‘강호축’이다.그 뒤 호남권과 충청권, 강원권 시·도지사와 지역구 국회의원 공동건의문 채택과 공동선언문 발표에 이어 세미나 개최 등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 ‘강호축’ 개념을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11.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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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천안야구장 조성 특혜의혹에 휘말려 업무상 배임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성무용 전 천안시장이 지난달 법원(1심)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다. 토지보상 특혜 논란이 일어난 지 6년 여 만의 첫 사법기관의 판단이다.야구장 특혜논란은 2012년 감사원으로부터 ‘자체 투융자심사로 야구장 건립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면서 구체적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않았고, 재원조달 능력을 초과했다’며 ‘주의 처분’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주일원 천안시의원이 '토지보상이 과다하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전국의 뜨거운
기자수첩
최재기
2018.11.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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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건조한 시기에는 적절한 온도와 습도가 건강을 지켜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인체에 가장 좋은 영향을 미치는 실내 습도는 40~60%. 그러나 겨울철에는 대부분의 실내 습도가 40%이하로, 난방과 단열이 잘 되는 아파트나 빌딩의 경우에는 20~30%로 더욱 낮습니다. 실내공기가 섭씨 30도를 웃도는 건물도 많아 더 건조해지기 십상이다. 이런 곳에서 장시간 생활하다 보면 목의 점막이 약해져 흡연이나 고성 등 조그만 자극에도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이럴 때는 인위적으로 실내 습도를 높여줘야 한다. 화초나 어항, 젖은 빨래 등을 이
의학칼럼
이상록
2018.11.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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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11대 충북도의회 출범 이후 처음 이뤄진 도의원 해외연수에 대한 공개 보고회가 열려 관심을 끈다.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오는 23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연수 보고회’를 갖는다.교육위 소속 도의원 5명은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8박 10일의 일정으로 덴마크와 독일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11대 도의회 출범 후 첫 실시된 이번 연수는 지난해 7월 행정문화위원회가 최악의 물난리 속에 해외연수를 떠나 공분을 사면서 중단된 지 1년여 만에 재개한 것이어서 관심의 대상이 됐다.도의회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11.0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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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은 황해도 해주로 가서 고산구곡을 정하고 「고산구곡가(高山九曲歌)」를 지었다. 율곡은 영원무궁하게 빛날 미래의 핵심적인 문화가 무엇인지 예견했다. 그래서 용의 원력을 받아 완성하는 구곡을 정했다. 율곡은 해주일대를 중국과 문화문명의 교류를 통해 동아시아 문화문명을 융합창달할 수 있는 적지로 보았다.여덟째, 용의 원력이 발복한 땅이 또 있다. 바로 충북 옥천군 안내면 용촌리(龍村里)다. 이 마을 앞개울에 용이 하늘로 솟았다는 못(沼)이 있어 마을 이름이 용소(龍沼)말이었다. 중봉 조헌(趙憲1544년~1592)은 지금 경기도 김포가
동양칼럼
이상주
2018.11.0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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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창고 사건은 2007년 11월 13일이 되어서야 관련 희생자 315명이 확정되었다. 이어 유족 492명은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인 신체의 자유·생명권·적법절차에 따라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국가에 냈지만 소멸시효가 경과했다는 이유로 패소하였다. 그러자 유족들은 서울고법에 항소하여 2010년 10월, 정부의 손해배상책임을 이끌어 내었다. 정부는 즉시 상고하여 하였으나 대법원은 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상고심의 판결을 원심대로 확정하였다. 국가가 소멸시효의 완성을 주장하는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하는
풍향계
이석우
2018.11.0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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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으로 왼쪽이 마비돼 병상에 누우신 지 10년. 지난달 우리 어머니께서는 아주 편안한 모습으로 하느님이 계신 천국으로 영면하셨다.‘병상에서의 10년’ 짤막한 이 말 안에 수많은 일상과 시간이 겹쳐 있다. 손발과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당신은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할 이 시간을 고스란히 병원이나 요양원의 병상에 누워 지내야 했다.쓰러지신 뒤 당신이 살아오던 따뜻한 집에 한 번 오시지도 못했다.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당신은 병원과 요양원의 병상에서 누워 살아오셨다.건강한 사람도 며칠만 누워 있으면 허리가 아프고, 온
동양에세이
나기동
2018.11.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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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며칠 전 한국의 고등학생 7명 중 1명은 재학 중 책을 단 한권도 읽지 않는다는 통계를 봤다.고등학교 2학년 학생 1만558명(남 5583명·여 49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였는데 분석에 따르면 이들 고등학생의 한 달 평균 독서량은 1.81권이었다. 재학 중 책을 읽은 적이 있는 학생은 84.5%, 그렇지 않은 학생은 15.5%에 달했다. 이 같은 상황은 성인도 마찬가지다.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은 1년에 책을 1권도 읽지 않았다고 한다. 대학입시며 취업준비, 과
기자수첩
박장미
2018.11.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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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의 미래라는 무거운 제목을 논하는 것은 답이 없는 문제를 풀어야 하는 수험생의 입장과 같을 것이다. 특히, 지금과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는 더더욱 난해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생산성이 높아지면 인류가 더 풍요롭게 살 수 있을 것이며, 기계가 인력을 대체하더라도 그 풍요를 얻은 인류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필요로 할 것이고, 또 다른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새롭게 나타날 수 있는 일자리로 인하여, 인간의 삶이 풍요롭고 행복할 수 있다면, 정말 꿈 같은 세상이 아닐 수 없습니
동양칼럼
장수현
2018.11.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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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살이가 더욱 더 흉흉해 지고 있다. 사람 사는 세상인데 세상이 흉폭 해 지다보니 사람이 사람을 모르는 듯하다. 세상의 흐름이 거꾸로 가는 듯 사람 사는 세상의 인정이 메말라 가고 있다. 이 사회가 이렇게 변화된 것은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 세월의 역사 속 어느 한 때에는 “내 탓 이오”라는 내 탓 운동을 범국가적으로 전개한 적이 있다. 모든 것은 다 내 탓이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각자가 반성하고 반성하다 보니 정말로 세상이 살만한 사람 사는 세상! 인정이 살아있는 정말 좋은 세상이 된 듯 행복
풍향계
이동희
2018.11.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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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사실상 청주시 현 청사 본관의 존폐 여부가 존치로 결정됐다.시는 오는 6일 시청사건립특별위원회 3차 회의를 열어 청사 본관 존치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지만 특위 내에선 이미 존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특위 활동기간이 다음 달 말까지고 존폐 결정 후 신청사 건립 방향 설정 등을 위해서는 하루 빨리 결정이 내려져야 2025년 통합청주시 청사 준공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지난달 17일 열린 2차 회의에서 문화재청과 근대문화재분과위원회 관계자들은 현 청사 본관이 △비대칭 △1층 외부에서 사무실 바로 진입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8.11.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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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는 올해 여든 셋 된 ‘청년’이다.어찌나 근력이 좋은지 손수 운전을 하고 다니는 것은 물론 지금도 42.195㎞ 마라톤 풀코스를 뛰고, 철봉과 평행봉을 한다.사교춤도 배우러 다닌다. 그래도 힘이 남아돌아 남의 농사일을 거들어 주거나 동네의 궂은일을 찾아 간섭하고 해결해 주며 엄청 바쁘게 산다.원래 시골에서 오랫동안 농사를 짓고 자식 공부 시킨다고 도회지로 나와서는 철도보수원, 환경미화원 등 막노동판을 전전하였다지만 천성적으로 강단이 있고 부지런하다.할아버지가 노름에 빠져 사는 바람에 학교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하였고, 물려
동양에세이
이동헙
2018.11.0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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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해양강국인 프랑스와 영국은 파리국립해양박물관과 런던해양박물관을 해양도시가 아닌 내륙에 건립⋅전시하고 있다.프랑스 파리국립해양박물관은 1827년 건립한 유서 깊은 해양박물관으로서 1748년 루이 15세의 모형 선박 컬렉션에서 비롯됐다. 아울러, 나폴레옹 시대의 범선 모형과 19세기 후반의 플롱제 잠수함 모형, 프레넬 렌즈 등대, 리피팅 서클(repeating circle), 해산물 표본 등 바다에 관한 풍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영국 국립해양박물관은 1934년에 영국의회의 법령에 의해 설립돼 1937년에 개관했다. 주요 소
기고
이설호
2018.11.01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