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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이 되면 우리나라 절반이상의 지역이 인구감소지역이 된다고 한다. 저성장과 인구감소에 따라 많은 지역이 없어질 거라는 우려감이 크다. 그래서 지역이 스스로 회생할 수 있도록 포용적이며 창의적인 지역발전 전략이 요구된다. 이에 정부는 인구감소지역의 지역개발 연계사업을 지역수요맞춤 지원공모사업의 새로운 유형으로 정하고, 이를 통해 지역발전 동력을 찾겠다는 것이다.잠재 가치가 큰 지역연계사업을 발굴하여 지역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상생의 지역발전 모델을 창출하자는 것이다. 지역개발 연계된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해당 지역의 특화 브랜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4.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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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있다는 것과 죽었다는 것의 차이. 그것은 숨을 쉴 수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된다.의식하지 않아도 잠시도 쉬지 않고 들숨과 날숨이 코의 점막을 건드리며 몸속을 들락거린다. 그런데 요즘은 이 들숨 날숨이 자꾸 의식 된다. 신경이 쓰인다.지금 내 폐는 괜찮을까. 허파꽈리는 안전할까 염려증이 인다.같이 근무하는 동료가 잦은 기침이 나서 병원엘 갔더니 폐가 많이 약해졌단다. 바쁜 일과로 운동할 시간을 따로 내지 못하는 대신 아침마다 걸어서 출근을 하는, 그래서 그 의지와 부지런함에 대해 늘 부러워했던 동료이다. 의사는 걸어다닐 때
풍향계
동양일보
2017.04.2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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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며칠 전 토요일의 일이다. 용무가 있어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 갔을 때였는데 청소를 하기 위해 청소용 카트를 밀고 가는 청소아주머니가 계셨다.그 카트를 보는 순간 우리 학교에서 매일 화장실 청소를 하시는 할머님이 생각났다.칠순정도 되어 보이는 나이에 한 손엔 물을 담은 양동이를, 다른 손엔 봉걸레를 든 채 4층 건물을 오가면서도 힘든 내색 하지 않고 깨끗한 학교를 위해 오전 내내 열심히 청소를 하시던 할머님의 모습이 청소카트에 겹쳐 보였다.순간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청소를 하고 계시던 아주머니께 양해를 구한
동양에세이
연준흠
2017.04.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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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100만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시는 청주의 경쟁력 강화와 도시 위상을 제고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기반이 되는 상징적 의미로 단순히 주민등록 인구만을 늘리는 양적 팽창이 아닌 지역경제 활성화와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 구축, 깨끗한 도시환경을 정비함으로써 최상의 정주여건을 제공해 시민들이 최고의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시정을 총 집약한 종합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시는 가장 시급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추진에 나섰다.난임 부부의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체외수정은 1회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04.1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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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것이 내게로 왔다. 정말로 작은 생(生). 한 몸 가득 물탱크가 되어. 좋아. 봄이니까. 너도 생명의 싹을 틔우는구나. 아니다. 내가 모르고 한 소리다. 그 녀석의 고향은 사막이다. 봄이든 여름이든 계절은 상관없었을 것이다. 물속만 아니면 하나 떨어진 잎에서도 뿌리가 자라고 모래 속에 생명을 박는다. 그리고 며칠 후 들여다보면 아주 작디작은 얼굴을 내민다. 그 것이 다육식물의 정체다. 요즘 그 쪼꼬만 친구들에게 정신줄을 놓았다. 그들이 사는 사막 한가운데가 삶에 지친 나의 마음이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자 공간이다. 오래전 친구에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4.1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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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우1: 지난 17일 0시를 기해 19대 대선선거운동이 공식으로 시작됐다. 바야흐로 ‘장미대선’으로 가는 출발신호에 맞춰 15명의 주자들이 일제히 스타트라인을 떠났다. 5월 9일 피니시라인까지는 20일 남짓하다.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1등을 향해 달려야 한다. 박수도 받고 야유도 들을 것이다. 응원하는 사람들끼리 편을 가르고 언성을 높이고 상대편을 흠집 내기도 할 것이다. 모르긴 해도 앞서가는 사람 다리라도 걸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지금으로선 1~2등이 빤한 경기로 싱거워보여도 결과는 알 수 없다. 뚜껑을 열어봐야 확실한 게
풍향계
동양일보
2017.04.1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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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ICM)’가 충주에 설립된 지 100일이 지났다.2010년 유네스코 권고로 첫 걸음을 내 디딘 후 무려 7년 만의 결실이다.이번에 설립된 ICM은 ‘카테고리 Ⅱ급’으로 인문사회과학(SHS) 분야에 속한다.무술분야의 유일한 국제기구이며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이자 지자체가 유치한 최초의 국제기구로, 충주시민들이 크게 자부심을 가질만한 일이다.충주는 2008년 세계무술축제 개최에 이어 2011년 택견의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를 비롯해 유네스코 무형유산 자문 NGO인 WoMAU(세계무술연맹)과 ICM을 유치했다.이 같
프리즘
동양일보
2017.04.1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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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에 유입되는 미세먼지 가운데 43%가 중국 등 외국으로부터 들어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주대 산학협력단이 지난 1년간 수행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청주지역 미세먼지 주범은 비산먼지가 대부분으로, 이 같은 발생 요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용역을 주관한 산학협력단은 지난해 4월부터 CMB(오염원 정보를 이용한 오염원 기여도 산정방법) 모델 분석을 통해 청주지역 미세먼지 배출원 분류와 기여도를 분석했다고 한다.CMB 모델 분석을 통해 밝혀진 미세먼지가 배출 오염원은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04.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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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최근 수년동안 첨예하게 대립해 온 좌우 이념대결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고 있다. 자기 의견과 맞지 않는다고 툭하면 종북세력, 빨갱이 아니면 극우나 보수 꼴통으로 몰아 세우는 식이 그렇다.이런 이념대결은 임시정부와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에서도 진행형이다. 1948년 8월15일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일이냐, 건국절이냐 하는 논란은 박근혜 전 정권이 촉발시켰다. 우리나라에서 정치인들의 역사관, 특히 임시정부를 둘러싼 역사인식은 정치적 이해관계와 맞물려 진보 갈등, 나아가 국론을 분열시키는데 일조했다. 심지어 정부수립기념일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4.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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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든집 이장의 거취에 대해 안노인들의 회의가 있는 날이다. ‘든집’은 ‘들어온 집’이라고 해서 동네할머니들이 줄여 붙인 말이다. 지금의 이장내외가 4년 전에 이 동네로 들어왔다. 서울서 퇴직을 하고 시골생활을 하러 왔다는 것이다. 이들이 들어온 지 한 닷새쯤 됐을 때 동네경로당할머니들이 이 집에 대해 한마디씩 했다. “서울양반네가 뭐이 좋다고 시골구석으로 왔을꼬.” “아직 오십 중반으로 보이는 내우가 희멀끔하게 생겼드라닝께.” “당구렛집이 살던 그 다 쓰러져가는 집을 중창한다고 두 내우가 땀을 뻘뻘 흘리고 있어 꼴이 말이 아녀.
풍향계
동양일보
2017.04.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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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 단순한 물적 피해 교통사고가 아닌 인적피해 교통사고 중 경미한 인적 파해를 제외한 사망사고, 음주·무면허 사고, 중한 인피사고 등은 경찰의 조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하여 가해차량 운전자를 기소토록 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교통사고 처리절차 과정에 있어 가해차량 운전자에게만 부과하던 형사적 책임을 점차 사고 유형에 따라 피해자에게도 책임을 부과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하겠다.지난 3월 29일 대전지방법원에서 내려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교통사망사고) 1차 선고공판에서 피고인
프리즘
동양일보
2017.04.1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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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신홍경 기자) ‘도박중독’은 마약이나 술에 중독되면 쉽게 빠져나오지 못 하는 것처럼 꼭 치료가 필요한 ‘병’이다. 최근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절도를 벌이는 등 도박중독이 범죄자로 전락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지난 8일 충주에서도 도박중독으로 인한 살인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줬다.도박중독자인 A(53)씨는 자신의 전 직장동료인 조선족 B(46)씨를 둔기로 살해하고 지갑과 휴대전화, 예금통장을 빼앗아 달아났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금까지 1억원 이상을 카지노에서 탕진했으며, 이날도 B씨에
기자수첩
신홍경 기자
2017.04.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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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야 행복하다고 한다. 그렇다. 좋아하는 일을 했을 때 느꼈던 그때의 행복감은 지금도 나의 가슴속에 남아 기쁨과 보람을 주고 있다.나는 아직도 기쁨과 가슴 벅찬 보람, 그리고 행복감을 주고 있는 과거의 기억을 조심스럽게 꺼내 동양에세이 ‘잊을 수 없는…’ 코너에 새겨놓고 싶다.나는 봉사를 시작한지 어느덧 30여년이 넘었다.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봉사는 어느새 삶의 일부분이 되었고 지금도 잊지 못할 한편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남겼다.청주시여성협의회장을 맡고 있을 때의 일이다.한국인들에게
동양에세이
전은순
2017.04.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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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천안시의원 재·보궐선거의‘깜깜이 투표’우려가 현실화됐다. ‘투표율이 15%도 못 넘길 것’ 이라는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천안지역 3곳에서 실시된 재보선 투표율은 평균 11.7%를 기록했다. 역대 최저 투표율이다. 전국 19곳에서 실시된 기초의원 평균 투표율 21.3%에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시민 10명 중 1.2명이 투표장을 찾은 꼴이다. 나선거구에선 겨우 8.6%만이 투표했다. 당선자 3명 모두 3000표 미만에서 확정됐다. 선진국에서는 당선자의 대표성을 인정해 줄 수 있는 적정선의 투표율이 55%로이다. 당선자들도
기자수첩
최재기 기자
2017.04.1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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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19대 대통령을 뽑는 대선이 17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으로 본격 막이 올랐다.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22일간이다. 선거는 오는 25~30일 재외투표소 투표를 시작으로 5월 1~4일 선상투표, 4~5일 사전투표소 투표를 거쳐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진다.드디어 대선 본경기의 휘슬이 울렸다.주요정당 충북도당들도 이날 오전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선거전에 나섰다.더불어민주당은 오전 9시30분 청주실내체육관 앞에서, 자유한국당은 30분 뒤인 오전 10시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04.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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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 중에서 유일하게 거짓말을 하는 존재이다. 인간은 어린아이 때부터 가르쳐 주지 않아도 스스로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 너 나 할 것 없이 거짓말을 안 해 본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명도 없을 것이다. 거짓말은 진실(眞實)의 반대되는 의미이다. 거짓말은 말하는 이가 이미 거짓임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듣는 이를 사실로 믿게 하기 위해 하는 실제와 다른 발언 또는 일부만 사실인 발언을 의미한다.?거짓말은 보통 비밀을 지키거나, 평판을 유지하거나, 감정을 감추거나, 처벌을 피하기 위해 행하여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4.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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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개혁은 6대과제로 항목화 되어있다. 자유학기제 확산, 공교육 정상화 추진, 지방교육 재정 개혁, 사회수요 맞춤형 인력 양성 그리고 일· 학습병행제와 선취업 ·후진학 활성화가 그것들이다. 이들 중 자유학기제 확산과 공교육정상화 추진은 교육내용의 개혁이고 나머지 네 가지는 교육시스템에 관한 개혁이다. 교육은 본질적으로 이 세상의 가치물(價値物)들 중에서 그 형식적 측면의 중요성이 최소화되어 있는 분야이다. 따라서 위의 여섯 가지 교육개혁 과제 중에서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자유학기제와 공교육정상화추진일 것이다. 나
풍향계
동양일보
2017.04.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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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두 살 터울 쌍둥이 동생이 있다. 옹기종기 어린 셋을 돌보기 힘들었던 부모님은 나를 외갓집에 보냈고, 그렇게 나는 세 살부터 여섯 살까지 외할머니 손에 자랐다.그래서인가 나에게 외할머니는 부모님 이상으로 애틋하다. 그런 외할머니가 얼마 전 구순을 맞으셨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 못했지만 이번에 큰 맘 먹고 외갓집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찾은 탓에 뭉클함이 샘솟았다. 외할머니는 그날도 어김없이 마을 어귀까지 마중 나오셨다. 왜 이렇게 작아지셨을까. 세월이란 놈, 도대체 그녀에게 무슨 짓을 한 건가. 성품처럼 곧던
프리즘
동양일보
2017.04.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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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대선 후보등록이 지난 15~16일로 끝나고 오늘(17일)부터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청와대 입성을 위한 후보 간 각축전이 본격화 된 것이다.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지지율을 보이며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힘겨운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남은 기간 지지율이 어떻게 달라질 지 관심사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에 치러지면서 모든 준비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각 정당은 아직 선거대
오늘의주장
동양일보
2017.04.1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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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의 부족은 애도의 인색함을 수반한다. 사람의 삶이 본디 모질고 지난한 것이라고 애써 체념해버릴 때 더더욱 그러하다. 신앙적이거나 혹은 주술적일지라도 망자를 위한 3일장과 49제는 산자의 생을 배려한 애도의 타협시한일지도 모를 일이다. 허나 인간의 일상에서 애도는 유효기간이 없는 것이다. 슬픔은 가슴에 스며들기 때문이다. 무디어진 기억일 뿐이다. 애도와 슬픔의 너른 시선은 사회공동체의 가치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기실 공감이라는 것은 타자의 상황에 대한 내문제로의 받아들임이다. 상실로 인한 아픔은 무한하며 기한 없는 다른 슬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4.16 2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