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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 경로당 남자방에 경칠이가 찾아왔다. 방엔 80대 바깥노인장들 네댓 명이 앉아 있다. “아니 자네가 경칠이라구. 십여 년 전 자네 선친장례 때 보구 처음이니 이름 대지 않았으믄 몰라볼 번했네.” “저도 인제 내년이면 칠십이니 왜 안 그렇겠습니까?” “그러고 보니 그래도 얼굴은 아직 의사하게 남아 있는 걸. 근데 웬 일여 오래간 만에 어려운 걸음 했으니?” “예. 어르신들 뵈러 왔지요. 그간 너무 제가 무심해서 면목 없습니다.” “여보게 경칠이 참 자네 안사람 요전에 타계했다고 내 자식한테 들었는데 그게 사실여?” “예, 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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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7.05.1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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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세상의 근본 구성은 다양한 인격이다. 인격은 지식의 산물이다. 지식형성의 방법은 교육이다. 인간은 교육을 통해 자신의 삶을 가치화한다. 결국 가정교육에서 사회교육까지의 모든 과정은 한 사람이 자신의 삶의 가치를 구체화하는 경로가 된다. 그 경로의 다양성이 사회구성원들의 인격을 각기 다른 색으로 물들인다. 그리고 그 색들의 조화가 한 사회의 성격을 결정한다. 이것이 인간의 서식지를 거대한 유기체로 만든 방법이다. 또한 생물은 본능적으로 진화하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사회적 동물은 각자의 영역뿐만 아니라 그들이 이루는 공동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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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7.05.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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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진 뒤를 따라 녹음이 우거지는 5월이다. 산야의 모든 생명체들이 초록의 옷을 입고 있다. 거기에 바람이 불면 산과 들은 온통 수해(樹海)가 된다. 땅위에 청파(靑波)가 아닌 녹파(綠波)의 바다가 펼쳐지는 것이다. 그래서 5월은 연중 가장 아름다운 달이 된다. 녹음으로 우거진 산야를 바라보노라면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라(Return to nature)”와 스피노자의 “자연은 신이다(Nature is God)”라는 말 등이 저절로 뇌리에 맴돌게 된다. 신비로운 자연과 무궁무진한 하늘의 조화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신의 존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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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7.05.1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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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10월 역대 미국대통령 41명을 평가 한 ‘rating the president’보고서가 발표됐는데 지도력, 업적, 위기관리, 정치력, 인사관리 등을 조사했다. 그중에서도 도덕성평가에서 정직과 청렴을 가장 중시했고 링컨, 워싱턴, 루스벨트 대통령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그만큼 대통령직은 정직하고 청렴의 마인드가 요구된다고 보았다. 외환위기로 물러난 김영삼 대통령은 “영광의 시간은 짧았지만 고통은 길었다고 말했다. 사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말로는 쓸쓸했다. 초대 대통령은 하와이로 망명했고 군사정부 대통령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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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7.05.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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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최순실 등의 국정농단사건으로 박근혜대통령이 탄핵 소추되어 헌법재판소에서 파면결정이 내려진 이후 보궐선거로 치러진 제19대 대통령선거는 정당기호순으로 득표가 이루어졌다. 수구세력들이 분열되어 5자구도로 이루어진 선거에서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하겠다. 이번 사건은 국민들의 촛불로 시작되어서 정권교체로 귀결되었다. 간접민주주의의 불완전함을 직접민주주의로 보완한 형태이다. 이러한 현상은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국민의 안위에 신경을 쓰지 않고 지나치게 본인과 주변이익추구에만 몰두할 경우 국민들이 향후 언제라도 직접 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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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7.05.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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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열면 가늘고 노란 송홧가루가 창틀에 내려있다. 작고 노오란 가루들은 낮은 대기에 함초롬하다. 소나무에서 이 가루를 털어다 다식도 만든다고 어린 날 등굣길에 누군가가 말했다. 이웃나라에서 모래 바람이 쳐들어오고 몸에 나쁜 흉악한 먼지 만드는 온갖 물건들 사용하기 오래 전 일이고 보면 노오란 가루는 오래된 이야기처럼 눈에 익다. 이쁜 모양이 나오도록 틀로 찍어내는 과자도 떡도 아닌 다식, 언니가 혼인해 따로 살기 전까지 여러 가루들에 꿀을 섞어가며 꽃 모양으로 찍어내던 다식판이 어디 갔는지도 가뭇한데. 보이는 데마다 내려 앉아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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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7.05.0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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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초등학교 교정에 들어서면 말끔하게 정리된 화단에 가로 3m, 세로 3m 크기의 화강암 비문이 눈에 들어온다. 청주보훈지청에서 우리 고장 현충시설로 소개된 바 있는 ‘내수초 독립운동기념비’가 바로 그것이다.이 비문은 1919년 4월 2일 정오경 교사와 85명의 학생들이 의병장 한봉수 선생의 지휘로 일으킨 독립만세운동의 의의를 기리고자 지난 2004년 본교 동문에 의해 건립된 초등학교내의 유일한 독립운동기념비이다.1919년 2월 27일 고종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로 떠나기에 앞서 괴산의 홍명희와 내수의 한봉수는 손병희 선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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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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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 홀로 살아가면서 외롭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고 가끔은 슬프기도 하다. 그래서 함께 할 때 행복하고 즐거움을 느낀다. 예전에는 대가족 형태의 가족으로 형제가 많을수록 다복하다고 하였다. 행복의 척도가 가족의 숫자와도 비견되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핵가족화 되고 화합과 양보보다는 개인의 능력을 중시하는 가족으로 의미가 바뀌다 보니 삶의 무게가 더욱 버겁다. 과거에는 한 지붕아래 3대가 함께 살았고 한 마당 안에서 12가족이 살기도 하였다. 그러던 시대의 모습이 핵가족화 소형화 하다 보니 1인가구가 3-4인 가구 수를 추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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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7.05.0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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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일, 19대 대선 투표일까지 닷새가 남았다. ‘장미대선’이라는 이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선거다. 오늘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맘만 먹으면 어디서건 가까운 투표소로 달려가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다.“정상적 시장이 아닌 일정한 곳에서 상품, 중고품, 고물 따위가 도산매, 투매, 비밀 거래 등으로 북적거리는 시장”을 ‘도떼기시장’이라 한다. 이번 선거판의 모습이다.두 명의 사퇴 자를 포함해서 15명이 적힌 투표용지를 받아보는 느낌이 어떨까 궁금하다.여섯 차례의 TV토론과정을 지켜 본 소감도 개운치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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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7.05.0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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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실질과 형식을 동일시하려는 경향이 있다. 실질은 추상적이라서 이를 근거로 한 상황적 인식이 불가능하고 형식은 구체적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쉽기 때문이다. 형식을 근거로 한 판단이 그 일에 대한 실질적 가치평가에 얼마만큼 근접해 있는가 하는 것이 한 사회의 투명성에 관한 잣대가 되고 동시에 그 사회에서 일어나는 전반적인 일에 관한 판단의 기준이 되는 법이다. 따라서 형식적 판단을 통해 실질적 개념을 격물하는 것이 얼마나 용이한가 하는 문제가 오늘 우리의 현실에서 얼마만큼 교육개혁에 관한 논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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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7.05.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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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진 풍랑 속에 난파선의 몰골이 된 대한민국호가 오는 5월 9일에 새 선장을 선출, 새로운 항로를 향해 출항하게 된다. 13명의 후보들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향하여 자신이 최적격자라고 외친다. 주요 후보 5명은 TV에 출연하여 국가가 지향하여야 할 좌표와 행동계획(action plan) 등을 발표하며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소신을 피력한다. 타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진력한다. 그런데 유권자들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그도 그럴 것이 국민들은 18대 대통령 당선자의 ‘국민의 행복시대’를 열겠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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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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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 이론을 보면 자질이론, 상황이론, 기능적 이론, 상호작용의 이론이 있다. 자질이론은 리더가 될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서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자질을 지녔다고 보고 학력, 지배성향, 판단력, 결단력, 사명감, 통찰력 등이 필요한 자질이라고 주장한다. 카리스마적 리더쉽도 있다. 이것은 리더가 동기, 존경심, 신뢰, 헌신, 충성과 업무성취수준을 어떻게 끌어낼 수 있는가를 설명한다. 즉, 상징적이고 감동적인 리더의 행태를 강조한다. 그러나 오늘날 리더는 자질이나 행태도 중요하지만 처한 정치 상황이 리더쉽의 효율성을 결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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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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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대통령이 국정농단사건으로 헌법재판소에 탄핵 소추되었다가 재판관 전원일치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어 청와대에서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조선시대 연산군과 광해군이 떠올랐다. 자신의 국정파트너인 국회에서 탄핵 소추되고 또 다른 파트너인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어 결국 권력의 장에서 사라지는 모습은 조선시대 폭정을 휘두른 왕에 대해 정치를 바르게 세우기 위해 일으키는 反正으로 쫓겨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러한 사실은 결국 정치란 국민을 위한 행위여야 한다는 것을 웅변해주고 있는 것이다. 조선시대 폐위된 왕은 祖와 宗으로 칭해지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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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7.04.2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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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가 없는 우리의 일상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일부에서는 고도화된 지능을 가진 기계들이 인간을 지배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현실화 될지의 여부에 대한 논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계가 우리에게 제공하는 편리함을 버릴 수 없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기계가 인간의 과도한 육체적 노동을 줄여줌으로써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계가 산업현장에 도입될 당시에는 기계가 인간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란 두려움이 적지 않았다. 이는 기계가 인간의 노동을 돕는 보완재가 아닌 인간의 노동 자체를 대체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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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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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이상설 (1870~1917) 선생의 순국 100주년 추모제가 22일에 충북 진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연이어 오는 8월부터 학술대회가 시작되고 선생의 독립운동 활동지였던 한흥동에 중국 밀산시 인민정부와의 합의에 의해 기념비가 건립된다. 한흥동은 그가 한인을 이주시켜 만든 최초의 독립운동 마을이다. 이상설기념관은 진천 산척리에 2019년까지 87억 7천만 원을 들여 2만 5125㎡ 규모로 세워진다니 늦은 일이긴 하나 매우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이상설 선생은 1917년 3월 2일 47세의 나이로 망명지인 연해주에서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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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7.04.2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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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아가면서 사람답게 살고 싶어 한다. 인간으로서 이 세상에 족적도 남기고 싶어 한다. 사람이 태어나 한평생을 살면서 아무렇게 막 살다 죽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기왕 이 세상에 주먹을 불끈 쥐고 태어났으면 세상을 호령하며 멋진 인생을 살다 이름을 후세에 남기고 싶어 싶다. 어떻게 사는 것이 답인지는 본인이 아니라 세월이 흐르고 나서 타인에 의하여 판가름 날 것이다. 세월이 흐른 뒤 나의 뒤안길을 돌아보면 잘 살았구나!라고 하며 후회 없이 가고자 한다면 어떠한 삶이 의미 있는 삶일까? 고민해 보아야 한다. 주먹을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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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7.04.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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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있다는 것과 죽었다는 것의 차이. 그것은 숨을 쉴 수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된다.의식하지 않아도 잠시도 쉬지 않고 들숨과 날숨이 코의 점막을 건드리며 몸속을 들락거린다. 그런데 요즘은 이 들숨 날숨이 자꾸 의식 된다. 신경이 쓰인다.지금 내 폐는 괜찮을까. 허파꽈리는 안전할까 염려증이 인다.같이 근무하는 동료가 잦은 기침이 나서 병원엘 갔더니 폐가 많이 약해졌단다. 바쁜 일과로 운동할 시간을 따로 내지 못하는 대신 아침마다 걸어서 출근을 하는, 그래서 그 의지와 부지런함에 대해 늘 부러워했던 동료이다. 의사는 걸어다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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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7.04.2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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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우1: 지난 17일 0시를 기해 19대 대선선거운동이 공식으로 시작됐다. 바야흐로 ‘장미대선’으로 가는 출발신호에 맞춰 15명의 주자들이 일제히 스타트라인을 떠났다. 5월 9일 피니시라인까지는 20일 남짓하다.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1등을 향해 달려야 한다. 박수도 받고 야유도 들을 것이다. 응원하는 사람들끼리 편을 가르고 언성을 높이고 상대편을 흠집 내기도 할 것이다. 모르긴 해도 앞서가는 사람 다리라도 걸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지금으로선 1~2등이 빤한 경기로 싱거워보여도 결과는 알 수 없다. 뚜껑을 열어봐야 확실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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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7.04.1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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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든집 이장의 거취에 대해 안노인들의 회의가 있는 날이다. ‘든집’은 ‘들어온 집’이라고 해서 동네할머니들이 줄여 붙인 말이다. 지금의 이장내외가 4년 전에 이 동네로 들어왔다. 서울서 퇴직을 하고 시골생활을 하러 왔다는 것이다. 이들이 들어온 지 한 닷새쯤 됐을 때 동네경로당할머니들이 이 집에 대해 한마디씩 했다. “서울양반네가 뭐이 좋다고 시골구석으로 왔을꼬.” “아직 오십 중반으로 보이는 내우가 희멀끔하게 생겼드라닝께.” “당구렛집이 살던 그 다 쓰러져가는 집을 중창한다고 두 내우가 땀을 뻘뻘 흘리고 있어 꼴이 말이 아녀.
풍향계
동양일보
2017.04.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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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개혁은 6대과제로 항목화 되어있다. 자유학기제 확산, 공교육 정상화 추진, 지방교육 재정 개혁, 사회수요 맞춤형 인력 양성 그리고 일· 학습병행제와 선취업 ·후진학 활성화가 그것들이다. 이들 중 자유학기제 확산과 공교육정상화 추진은 교육내용의 개혁이고 나머지 네 가지는 교육시스템에 관한 개혁이다. 교육은 본질적으로 이 세상의 가치물(價値物)들 중에서 그 형식적 측면의 중요성이 최소화되어 있는 분야이다. 따라서 위의 여섯 가지 교육개혁 과제 중에서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자유학기제와 공교육정상화추진일 것이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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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2017.04.17 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