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즈음 전국 곳곳에서 지역축제가 한창이다.우리 충북에서도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음성품바축제, 진천농다리축제, 단양소백산철죽축제 등이 개최되고 있다. 축제란 어떤 대상이나 분야를 주제로 하여 벌이는 대대적인 행사, 또는 정해진 날이나 기간을 축하하여 흥겹게 벌이는 의식이나 행사를 말한다.축제의 개념은 예술적 요소가 포함된 의식행위를 일컫는다.축제는 애초 성스러운 종교적 의식행사에서 출발했으나 오늘날에는 유희성을 강하게 지니게 되었다. 지방분권화 시대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각 시군마다 지역축제 및 지역문화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전통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5.29 20:19
-
(동양일보) 우리는 종종 지근거리의 무리 안에서 정치적 논쟁을 벌인다. 소모적인 대립임을 인식하면서도 너나 할 것 없이 믿고 싶은 뉴스에 기초한 정치평론가가 되기 일쑤다. 이윽고 이념체계와 객관성에 근거한 진영논리의 격돌이 아닌 자신이 처한 현재의 사회적 조건 속에서 보수와 진보의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에 직면한다. 이뿐인가, 우리는 대게의 시민이 혈액형별 성격을 의심 없이 맹신하며 또 일부는 혈액형으로 상대를 규정하는 사회다. 이럴 때 차용되는 혈액형에 대한 지식은 앨빈 토플러가 이야기한 ‘무용지식’일 가능성이 크다. 비과학적 논리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5.28 20:15
-
핀업이란 '발명가의 길'이라는 뜻으로 1979년 학생들의 창의력 증진을 위해 스웨덴 교사들이 모여 핀업 연구소를 만들었으며, 2,000여 곳 이 넘는 학교에서 핀업 교재를 사용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EBS 세계의 교육현장 중에서) 위의 글에 의하면 “시계(1300년), 커피메이커(1802년), 용접기(1887년), 전동칫솔(1908년), 전기다리미(1925년) 외에도 다이너마이트, 지퍼, 안전성냥, 프로펠러, 인공심장 박동기 등 다양한 발명품들이 바로 스웨덴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필자는 4차산업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5.25 21:05
-
(동양일보) 조선 중기의 박학한 학자로 창녕 물계서원에 제향 된 성 문준(1559∼1626)이 재주가 뛰어난 13세 소년 신량(1596∼1663, 조선 후기의 문신)에게 독서에서 유념 할 7가지를 써준 독서 칠 결 이 있다. 그 내용은 ① 한 권당 1∼2년씩 집중하여 수 백 번 읽을 것 ② 건너 뛰지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것 ③ 감정을 이입해서 몰입할 것 ④ 계통을 갖춰서 번지수를 잘 알고 읽을 것 ⑤ 낮에 읽고 밤에 생각하는 방식으로 되새겨 읽을 것 ⑥ 작자의 마음속 생각을 얻으려고 노력할 것 ⑦ 읽는데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5.24 21:44
-
(동양일보 김영이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아직도 일반인에게 생소한 ABC 제도라는 게 있다. Audit Bureau of Circulations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신문·잡지의 발행부수를 실제로 조사해 공개하는 제도를 말한다.1914년 미국에서 발발한 이후 아시아에서는 인도가 1943년 처음으로 실시했고 일본은 광고회사 덴츠(電通)가 주도해 1955년에 시작됐다. 한국에선 1989년 5월 세계에서 23번째로 ABC 협회가 창립됐다.한국은 1990년 준회원이 됐다가 1996년 정회원이 됐다.이 제도는 근본적으로 언론의 자유와 시장경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5.23 22:43
-
화양구곡이 맞나? 화양계곡이 맞나? 둘 다 맞다. 화양구곡은 자연 계곡에 구곡문화(九曲文化)를 창의적으로 계승 창달하여 붙인 명칭이다. 화양계곡은 구곡(九曲)이라는 특수한 창의 인위적인 문화를 이입하기 이전, 자연 그대로의 시냇물이 흐르는 골짜기다. 화양구곡은 한국의 특기절경(特奇絶景)이다. 화양구곡은 한국 최고(最高)의 구곡이며 한국 제일의 문화산수이다. 화양계곡이 화양구곡이 되기까지의 역사를 개략한다. 첫째, 화양구곡이 설정되기 이전, 화양동은 선유팔경(仙遊八景) 제3경 화양상춘(華陽賞春)이었다. 선유팔경은 이녕(李寧1514년~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5.22 21:48
-
잘 아시다시피 폴란드의 작곡가 쇼팽은 조국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위기에 처할 무렵 전쟁에 참전하기보다는 예술로 폴란드 음악을 알리라는 주변 사람들의 권고로 프랑스로 유학을 가게 되었다고 한다. 동포들과 함께 싸우지 못한 미안함이 아픔이 결국은 자신의 심장을 조국에 묻어달라고 했다던가. 아무튼 우리가 예술가를 지원해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듯한데, 꽃다운 열여덟 나이에 원치 않은 결혼을 올드한 귀족과 했지만 곧 이혼을 하고 이후 파리에서 낭만적인, 너무도 낭만적인 연애와 사교생활을 한 조르쥬 상드와 쇼팽과의 이른바 모성애적 연애가 우리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5.21 22:08
-
지난 3월 정부는 깨끗한 농업 농촌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건강, 웰빙에 대한 관심 증대로 안전한 먹거리 생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쾌적한 정주공간을 만들어 농촌의 참다운 가치를 확산하자는 취지다. 시대적 수요에 부응하는 깨끗한 농업·농촌 가꾸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그간 정부는 농촌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 2009년 생명, 환경, 전통문화가 조화된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 2011년 핵심주체 양성, 재능기부 등을 지원하는 스마일 농촌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2013년부터는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을 추진하면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5.19 09:38
-
5월은 기념일과 가족행사가 많은 달이다. 근로자의 날부터 시작하여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지나, 올해 15일은 스승의 날과 성인의 날이 겹치고 21일은 부부의 날이 이어진다. 노동자의 권익과 복지 향상을 위하여 제정한 근로자의 날은 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고에서 8만 명의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장시간 노동에 대항하여 8시간 노동을 보장받으려는 집회로 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1923년부터 조선노동총동맹의 주도로 노동절 행사가 시작되어 1958년 대한노총 창립일인 3월 10일을 ‘노동절’로 정했고, 1963년엔 4월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5.17 21:47
-
스승의 날인 그제(15일) ‘사이다 소식’이 들려왔다. 세월호 희생자인 단원고 김초원(당시 26세·여)·이지혜(당시 31세·여) 기간제 교사가 순직 인정을 받는 길이 트였다는 소식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순직을 인정받지 못한 이들에게 순직처리 절차를 밟으라고 지시했다. 그동안 현행법상 불가 입장을 고수해 왔던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연금법시행령에 반영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법 개정은 국회를 거쳐야 하지만 시행령은 국무회의 의결만으로 가능해 조만간 확정소식이 들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5.16 22:12
-
어제는 제65회 스승의 날이었다. 그러나 스승 날만 돌아오면 전국 학교의 70%가 휴교를 하고 선생님들은 씁쓸해 한다. 언제부터인가 스승의 날에 깃든 아름다운 의미가 점차 퇴색되고 있다. 한 송이 카네이션조차 기쁘게 주고받을 수 없는 게 요즘 현실이다. 왜 이런 사회풍조가 생긴 것일까? 선생님들의 교권이 신성해야 할 교단에서 폭언, 수업 방해, 폭행, 성희롱까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받는 교권침해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교권침해 사례가 2만3천여 건에 달한다는 한국교총의 통계는 바닥으로 떨어진 교사의 권위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5.15 22:15
-
사회학자 김우창 선생의 ‘정치와 삶의 세계’는 한국사회를 이해하는 데 더 없이 좋은 책이다. 성장 중심의 국가정책이 빚어낸 오만과 모멸의 한국적 결합구조를 ‘시장기제적 통제’로 이론화시킨 그의 저서는 여전히 손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책상 위 지척의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시대는 흘러도 그의 명석한 이론들이 여전히 오늘의 한국사회를 이해하는데 유익하기 때문이다. 속절없는 ‘진영 논리’가 두드러진 우리 사회에서 ‘규범의 회복’을 공동체의 방향으로 제시한 그는 근대화 과정에서 유실된 우리 사회의 도덕적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 시민의 일상적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5.14 22:59
-
살아가면서 나는 참 바보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할 줄 아는 것도 별로 없고, 그렇다고 남들보다 힘이 센 것도 아니다. 어려서는 몸이 약해서 눈치만 보고 살았고, 나이 먹어서는 공부만하다가 세상물정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으로 늙어버리고 말았다. 인터넷은 범람하는데 세상 물정은 누구보다도 모른다. 스마트 폰을 열어 놓고도 성능을 몰라서 5%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비단 스마트 폰 뿐만 아니다. 제자들은 컴퓨터에 앉아 있으면 ‘ctrl key’나 ‘alt key’를 자유자재로 활용하여 날아다니고 있는데, 필자의 경우는 매번 한다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5.11 20:18
-
문재인 대통령의 시대가 열렸다. 이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대통령 선거는 장미가 피는 계절에 치러질 것이다. 봄꽃들의 향연이 계속되는 길에서 코끝에 맴도는 수수꽃다리 향기인지 장미꽃 향기인지 이끌려 투표장으로 갈 것이다. 며칠 전 어디선가 문자가 왔다. ‘내일 투표요령! 투표용지가 협소해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준표에 잘 찍’으라는 것이었다. 이게 또 무슨 소리지? 열다섯 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으니 용지가 길다. 머리를 싸매고 숨겨진 의미를 찾느라 골몰할 수밖에. 드디어 수수께끼가 풀렸다. 문제는 문재인, 준표는 선거관리인이 준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5.10 22:03
-
사상 초유의 대통령 보궐선거가 문재인 승리로 끝났다. 헌정사에 유례없는 현직 대통령의 파면으로 시작된 조기 장미대선은 ‘촛불’과 ‘태극기’라는 대립과 분열, 갈등 속에 치러져 새 대통령은 이를 치유하고 화합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안고 있다. 새 정부 앞에는 털어내고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이 놓여 있다.“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이 짧은 문장 하나로 시작된 19대 대선은 예년 선거에 비해 60일이라는 단기간에 그쳤지만 요동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심했다.우리는 이번 대선을 거치면서 유독 한 사람에게 연민의 정이 간다.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5.09 22:29
-
5월 8일이 어버이날, 5월 15일이 스승의 날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가정교육과 교육계의 실상을 보면 20년 전에 비해 제대로 된 부모와 자녀도 적고, 올바른 스승과 제자도 적어졌다. 사람은 가정 학교 사회에서의 보완교육과 자아각성을 거쳐 학문과 인격을 겸비한 지성인이 된다. 지금은 1997년경 보다 인간 교화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방치 방임 포기했다. 자유 민주 개성 평등을 이 시대 최고의 가치라고 주창하며, 겸손 양보 배려 예의 등 기본적인 인성 교양은 소홀히 했다. 원시공동사회에서도 족장과 규율이 있었다. 종족을 통솔하고 위계질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5.08 22:01
-
19세기말 오스트리아의 화가 에곤 실레(Egon Schiele) 그리고 정신분석학자 G. 프로이트도 性的 욕망을 중심으로 누드화와 무의식을 통해서 自我를 표현하고 또 그 이면을 알고 자 했던 것 같다. 물론 클림트도 있었고 칼 융(jung)도 있었지만 말이다. 에곤 실레의 작품은 이나 등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누드이고 간혹 진행 중인 섹스를 그리기도 했는데 28세에 삶을 마감할 때까지 이런 생각만으로 살았을까. 프로이트의 무의식분석처럼 性的 推動이 지배하는 상황에서 말이다. 실레의 작품들이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5.07 20:58
-
(동양일보) TV 드라마는 온 국민에게 여러 분야에서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친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송 중기가 한 대사를 흉내 낸 “∼하지 말입니다” 가 산문 기사 제목으로 쓸 정도로 우리 생활 속에 깊이 배어 있다. 심지어 탈북자들이 출연하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 와 ‘모란봉 클럽’에서 그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복사본을 보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 요즈음 방영 되는 TV 드라마 ‘빛나라 은수’를 보면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외할머니와 유능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5.03 21:01
-
꽃피는 사월이 가고 장미꽃의 계절 오월이 왔다. 사월과 오월은 봄의 절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해마다 봄이면 꽃샘추위가 반드시 찾아와 시샘을 부린다. 그러나 그 시샘 속에서도 봄꽃은 언제나 흐드러지게 피운다. 그러나 수많은 이름 모를 들꽃이나 야생화들은 벌써부터 일찌감치 피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필자가 자주 다니는 무심천변에도 봄이면 어김없이 밭둑에 냉이랑, 꽃다지 그리고, 이름 모를 작은 꽃들이 앙증맞게 “나 여기 있어요.”하며 실낱같은 미소를 날린다. 순간 한 무리의 가족들이 사랑스러운 자녀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며 지나간다.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5.01 21:02
-
교육은 세상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을까? 교육을 통해 모두가 행복하고 평등한 사회는 실현 가능할 테제일까? 교육부와 통계청의 발표대로라면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사교육비 격차가 8배 이상까지 벌어지는 ‘교육 양극화’가 날로 심화되는 현실에서 정상적인 공교육은 애시 당초 불가능한 것은 아닐까? 교육은 사회를 성장시키기도 하지만 자칫 사회적 신분을 고착화시키기도 한다면 우리는 이제 교육을 통한 성장담론을 재논의 해야 하지 않을까? 언제까지 유교적 이념에 사로잡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선언적 미사어구로 2017년 교육의 불평등을 방기
동양칼럼
동양일보
2017.04.30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