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응급실 운영병원 한곳… 환자 치료할 약품도 구비 못해
응급환자 ‘위험천만’… 개선책 마련 시급

 

 

 

 

 

농촌지역 병의원들의 응급 처치기능이 미흡한 가운데 뱀에 물린 환자를 치료할 약품도 구비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보은군에는 병원급 4, 의원급 14개 의료기관이 성업중에 있으나 응급실을 운영하는 곳은 병원 한곳 뿐이고 나머지 2곳은 노인요양병원과 정신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농사 일을 하던 농부가 뱀에 물려 응급실을 찾아도 제때 적당한 치료를 받지 못하기 일쑤이다.

(70)씨는 지난 7월말께 양수기 수리를 하던중 독사뱀에 물린뒤 병원을 찾았으나 몇 시간이 지나도록 뱀독을 중화시킬 약품이 없어 치료를 할수 없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급하게 청주로 이송돼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보은군민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보은군과 충북도의 병, 의원 관리는 지나치게 형식적이어서 군민들의 민원을 사는 요인이 되고있다.

씨는 군민 복지는 말로만 하면 되는게 아니라 생각지도 못하고 보이지않는 세심한 부문까지 살펴 보아야 한다면서 여름 철 농번기에 뱀에 물린 환자를 치유할 병의원이 없다것 자체가 국민복지 향상에 커다란 구멍이 뻥 뚫린 것이다고 군정에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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